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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23 18:31:38
  • 최종수정2015.07.23 18:31:38
[충북일보] 청주시가 어렵게 따낸 국비를 반납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국비와 지방비 매칭펀드 사업인 서문시장 주차장 부지 조성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 서문시장은 현재 '삼겹살거리'로 유명해졌다. 그러다 보니 예전 전성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이곳을 찾는 고객들도 늘었다. 차량소유 고객들이 늘다 보니 주차공간이 부족해졌다. 시장 주변은 자연스럽게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청주시는 주차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문시장을 위해 인근에 주차장과 고객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주차장 예정 부지로 점 찍어둔 토지·건물주들이 감정평가액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주시는 이미 1회 추경에서 서문시장 주차장 부지매입비와 설계추진비로 4억4천656만 원을 편성했다. 2회 추경에서는 건축비로 10억1천534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까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오죽하면 인근의 로얄관광호텔 매입까지 논의했다.

우리는 청주시가 국비 반납의 우를 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시장상인회와 시민들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냈으면 한다. 우선 청주시와 토지·건물주가 의견 조율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순서다. 국비를 받고 싶어도 못 받는 지자체가 수두룩하다. 이미 받은 국비를 반납하는 건 어리석다.

서문시장 주차장 조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한 사업이다. 게다가 매칭 펀드 사업에서 지방비를 편성 못한 것도 아니다. 청주시가 다시 한 번 더 나섰으면 한다. 공공의 이익 실현에 호소하면 답이 나올 수도 있다.

서문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시장 내 주차장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일단 반납하고 내년에 다시 신청하겠다는 자세로는 안 된다. 청주시가 문제 해결 의지가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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