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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31 15:12:27
  • 최종수정2015.05.31 15:12:27
[충북일보] 우륵문화제는 44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전국 6대 문화제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충주의 대표축제다. 그런데 올해는 반토막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충주시의회가 우륵문화제 관련 추경예산 1억 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충북예총 충주지회는 즉각 반발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우륵문화제의 근간부터 흔드는 비상식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그런 다음 충주의 예술문화 발굴보존과 혼과 맥을 잇는 발전된 미래의 충주 예술문화 중흥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예산 50%를 삭감한 이유와 추경예산 1억 원을 안건으로 채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라고 충주시의회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충주시의회는 우리나라 6대 문화제로 사랑을 받아온 '우륵문화제'가 최근 불거진 주관단체의 불미스러운 예산운영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심의 당시에도 전년도 우륵문화제 보조금 정산이 미흡했고 우륵문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발전된 콘텐츠 등 개선에도 이렇다 할 방안을 내놓지 않아 예산이 삭감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그동안 행사 취지와 목적에 맞게 잘 운영되었으면 생기지 않았을 문제가 주관단체의 소극적인 대책마련과 규정 위반, 부실한 보조금 예산운영으로 시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행사보조금 환수조치와 사법처리까지 받은 것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충주예총이 올바르게 우륵문화제를 주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견과 행사를 알차게 진행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주예총이 우륵문화제 50% 삭감예산을 운운하기보다는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자기반성과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우륵문화제 예산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하지만 예산보다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내용을 잘 구성해야 좋은 행사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4일 우륵문화제 추진위원회에서 좋은 방안이 나왔으면 한다.

예산은 예년에 비해 반쪽으로 줄었다. 하지만 행사의 질마저 낮아져선 곤란하다. 예술인들 스스로 실망하지 말고 지혜와 묘안을 짜내야 한다. 그래야 올해 우륵문화제가 많은 충주시민이 참여하고 즐겼던 그런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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