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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19 13:55:34
  • 최종수정2015.03.19 13:55:49

얄궂은 황사가 사라졌다. 그래도 미세먼지는 조금 남아 있다. 맘먹고 근교 산행에 나선다.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게 펼쳐진다. 그 위로 봄의 미소가 담긴다.

시원한 솔숲을 만난다. 상당산성 가는 길에 백화산이 생동한다. 소나무 터널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향이 짙다. 숲은 새 생명의 기운들로 숭고하기까지하다. 골짜기 나무들이 수줍은 기지개를 켠다. 가끔 찬바람이 날카롭게 귓불을 할퀸다. 겨울 끝자락의 시샘이다.

상당산성은 청주의 동쪽에 있다. 고산준령이 없어 시야가 탁 트인다. 동남쪽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한남금북정맥의 마루금이 유장하다. 소나무 사이로 춤추는 봄바람을 맞는다. 봄날 오후 산행이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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