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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전 증평 추성산성,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

성벽 복원, 목조우물 재현, 문화공연 프로그램 운영
16세기 초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추성산' 기록

  • 웹출고시간2023.02.15 13:37:58
  • 최종수정2023.02.15 13:37:58

증평군이 1천600년 전 한성백제 시기 축조된 토축산성인 증평 추성산성을 역사공원화한다. 사진은 추성산성 전경.

[충북일보] 증평군이 지역 유일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인 '증평 추성산성'을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도록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

15일 군에 따르면 추성산성은 지방에 존재하는 가장 큰 규모의 한성백제 시기 토축 산성이다.

도안면 노암리 일대에 현존하는 추성산성은 내성과 외성의 이중 구조로 된 남성, 북성의 독특한 배치를 이루고 있다.

초기 단계의 판축기법과 성토다짐이 사용됐고, 한성백제 단계의 성문과 수문 발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군은 8차례 발굴조사에서 성문지, 주거자, 고려시대 낭무(廊··초소 건물)와 온돌 유적, 목조우물터, 망대 등을 확인했다. 1천600년 전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는 팥도 출토됐다.

군은 그동안 발굴조사와 함께 성벽 정비와 수목·배수로 정비 등을 추진했다.

올해도 성벽 정비 실시설계 용역을 토대로 남성 187m 구간을 복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산성 주변을 역사문화공원으로 본격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까지 40억 원을 들여 산성 주변 탐방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수종 갱신 등으로 주변 미관을 개선한다.
추성산성의 역사·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문화공연도 마련한다.

추성산성 정비와 생태문화 테마공원 조성은 이재영 군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국비 확보 등으로 추성산성 공원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추성산성이 현존하는 이성산은 1530년(조선 중종 25) 에 편찬된 지리지 '신증동국유지승람'에 '청안현(현 괴산군 청안면)의 서쪽 20리에 있다'고 추성산'이란 명칭으로 처음 나온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4년 1월 사적 지정 당시 이를 고려해 이성산 내 토성 명칭을 추성산성으로 결정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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