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낮은 급여·의식부족…노인취업 '총체적 난국'

청주시 노인일자리사업 4천864명 혜택
일주일 3시간 노동 월 20만원
취업센터 "일 가기로 하고 당일에 안나가는 경우도"

  • 웹출고시간2014.10.13 19:11:48
  • 최종수정2014.10.13 19:11:48

13일 오후 2시께 (사)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취업지원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

편의점 일을 하고 있는 Y(73)씨.

Y씨는 편의점에서 1년 남짓 근무 중이다.

하루 6시간을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물건을 진열한다.

전직 공무원이었던 그에게 일이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다.

Y씨는 "나이가 들어도 일을 해야 한다"며 "매일 출근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청주시 65세 노인인구는 8만5천203명.

해마다 노인인구가 약 4.9% 증가하고 있다.

이미 노인인구는 청주시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 일자리에 대한 제도와 노인들의 의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청주시에서 대표적으로 운영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은 4천864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총 10억4천129만원을 들여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학교급식 도우미 사업·스쿨존 교통지원사업 분야에 노인들이 취업한다.

노인들이 일주일에 3시간 가량 일해 받는 돈은 월 20만원.

노인부부가 기초노령연금과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도 최대 월 72만원을 받는다.

노후준비를 하지 못한 노인들의 생활비로는 부족한 수준이다.

더군다나 대부분 9개월 안에 끝나는 일회성 사업이다.

3개월가량 기간을 늘릴 수 있지만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들의 의식에도 문제가 있었다.

(사)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취업지원센터(이하 취업지원센터)는 60세이상인 사람들에게 무료로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다.

9월까지 충북도내에서 2천667명을 취업 시켰다.

연령대별로는 60~64세 388명, 65~69세 455명, 70세 이상 431명이다.

대부분이 경비·청소·생산직·문화재 발굴 사업 등에 취업한다.

하지만 노인들의 근속기간은 평균 3.9개월.

면접을 통해 일할 의지가 있는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하고 있지만 일부 구작자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다.

취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일을 가기로 해놓고 당일에 안나가는 경우도 있다"며 "후임자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그만두는 일부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수 인턴기자 kimds0327@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