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원군민 통합청주시 '들러리 전락하나' 불안

통합청주시청사·농수산물시장 이전 '좌절'
흥덕구 임시청사 건립 촉구 부결 등 '불만'
실무단 "흥덕구청사 반드시 강내면 이전"

  • 웹출고시간2013.08.22 20:31:02
  • 최종수정2013.08.22 20:31:02
통합청주시 출범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청원군민들이 통합추진과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청주시의 '들러리'로 전락하진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2012년 6월27일 청주·청원은 4수만에 역사적인 통합을 결정하고 중부권 최대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상생발전방안에 합의했다.

기획행정·농업개발·지역개발·산업경제·복지환경 등 5개 분야에 대한 39개 항목, 75개 세부사업을 담은 이 상생발전방안의 대명제는 청주·청원 '균형발전'이다.

그러나 통합 진행 상황은 청원군민들의 기대와는 달랐다.

통합청주시청사가 청원군에 들어서길 원했던 군민들은 지난 6월20일 '통합청주시청사는 현 청주시청사를 사용한다'는 용역 결과에 아쉽지만 승복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청원군 옥산면으로 확정되기까지도 군민들의 불안은 계속됐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중간보고회에서 "도매시장을 이전하는데 12년이 소요되고 1천300억원의 시설비가 소요된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군민들은 "이전의 부당함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연구용역 결과를 전면 부정하기도 했다.

공공시설 유치 약속에 대한 군민들의 불안은 청주시 복대동 대농부지에 건립될 흥덕구청 임시청사를 계기로 최고조에 달했다.

흥덕구청사는 청원군 강내면 사인리에 들어서기로 지난 7월12일 확정됐다.

청주시 대농부지의 임시청사는 본청사가 건립되기 전까지 사용된다.

그러나 청원군민들은 임시청사 활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청원군 한 지역인사는 "강내면에 구청사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시간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임시청사'가 '본청사'로 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급기야 청원군의회 일부 의원들도 임시구청사 건립을 반대하기에 이르렀다.

22일 열린 20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통합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하재성 의원은 '흥덕구 임시청사 청원군지역 건립 촉구 건의문' 채택을 발의했다.

이 안건은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쳐 찬성 4표, 반대 5표로 부결됐다.

언제 건립될지도 모르는 공공시설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통합진행과정을 둘러싼 군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통합실무준비단 관계자는 "향후 흥덕구청사는 반드시 약속대로 강내면으로 이전이 될 것이며 임시청사는 보건소 등 공공시설로 활용되기로 검토 되고 있다"며 "몇몇 논란은 통합 절차 진행과정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오가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청원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