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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주시 민간단체 자율통합 진행 상황은…

방범연합 순항, 보훈단체 난항
자율방범연합대 총회장·부대장 합의, 17일 합의문 작성
보훈단체 교류 전무…문화원 "통합말자" 논의도

  • 웹출고시간2013.07.14 18:54: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2일 통합청주시의 4개 구청사가 결정되고 조직 설계에 대한 용역이 착수되는 등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청주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민간단체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통합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1년여 앞둔 통합청주시 출범에 '옥의 티'로 지적되고 있다.

◇민간단체 통합 움직임=자율방범연합대,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협의회 등 청주·청원 민간단체들 사이에서는 통합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청주·청원 자율방범연합대는 총회장과 부대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상태로 이미 통합에 대한 상당한 진척이 이뤄졌다.

이상열 청주시 자율방범연합대장에 따르면 총회장은 상당방범대장이, 부대장은 청원, 흥덕, 청남방범대장이 맡는다.

이에 대한 합의문 작성이 오는 17일 이뤄진다.

청주·청원 이·통장협의회도 지난 2월14일 자율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각 이·통장 54명은 지난 4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갖고 있다.

이들은 지난 4~5일 충주시로 워크숍을 다녀오기도 했다.

회장 선임, 임기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지만 꾸준한 교류를 통해 통합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구영회 청주시통장협의회장은 "청주와 청원 임원 5대5로 구성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고, 청원군 이장단과 함께 하는 통합체육대회가 오는 9월5일 계획돼 있다"며 "통합청주시 출범 전에 실질적인 통합을 이루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단체, '長' 타이틀 두고 대립각 여전=반면 일부 민간단체들 사이에서는 각자의 기득권 사수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여 주민화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올 초부터 '청주·청원 상생발전방안' 내용을 두고 협의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반발했던 청주시 보훈단체들은 현재도 청원군 단체장들과의 교류가 전무하다.

지난 2월 청주시 지역 10개 보훈단체장들은 상생발전방안 내용 중 '정액 보조단체 및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단체장은 청원군 인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단체별로 사전 조율한다'는 문구를 두고 거세게 반발, 청주시의 간담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박종규 무공수훈자회 청주지회장은 "인원으로 보나 사업 규모로 보나 청원군에서는 회장을 맡을 인물이 없다"며 "(현재까지) 청원군과 상의를 하는 등 교류는 없었다"고 말했다.

청주시문화원과 청원군문화원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양 측은 지난달 24일 청주시통합실무준비단에서 마련한 간담회 자리가 첫 만남이었다.

이 자리에서도 통합에 대한 진척은 없었다.

심지어 청원군문화원 측은 '통합하지 말자'는 내용의 안건이 지난해 9월 이사회에서 논의됐었다며 통합 자체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송정화 청원군문화원장은 "이사회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전 문화원장에 대한 불만이 이사진들에게서 속속 표출되기도 한다"며 "하나의 문화원이 출범하기 위해서는 청주시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류기현 청주시문화원장은 "공무원들이 (통합을 안 하면) 보조금을 줄 수 없다는 식으로 통합을 재촉하는 게 문제"라며 "당연히 통합이 이뤄지는 만큼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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