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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3개 읍·면 '진정한 축제 속 통합'

오송·남이·현도면 민간단체 전무·잡음도 없어
이기주의 목소리 낮추고 대승적인 통합 동참 눈길

  • 웹출고시간2013.06.02 18:06: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통합 청주시 출범을 약 1년 앞두고 청주, 청원지역간 청원군내 주민간 이런저런 현안에 대한 의견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며 불협화음을 최소화하는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양 지역은 구 명칭부터 청사 및 공공시설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자신의 지역에 유치돼야 한다는 논리로 연일 바람 잘날 없을 정도다.

여기에 중립지키는 것은 물론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을 위해 중재에 나서야 할 공무원이나 지방의원 등 일부가 오히려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기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어 통합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청원군에 따르면 지난해 통합 찬·반 주민투표 후 군내에는 모두 5개 민간단체가 구성돼 있다.

이들 단체들은 연일 구 청사와 농산물유통센터, 체육시설 등을 자신의 지역에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단체간 활동 목적이 비슷해 이미 몇몇 단체는 마찰을 빚고 있다. 자신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으면 통합취소운동도 불사하겠다는 눈치도 엿보이고 있다.

일부 단체는 지난달 30일 4개 구 명칭 확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취소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등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지적과 관심은 당연하지만 민간단체의 활동이 오히려 통합 과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청원지역이 모두 이렇지만은 않다.

오송읍과 남이면, 현도면은 군내 13개 읍·면 중 유일하게 통합 관련 민간단체를 결성하지 않은 곳이다.

당연히 "구 청사를 설치해 달라, 농산물유통센터를 유치해야 한다, 체육시설은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 구 명칭이 적절하지 않다" 등의 민원성 요구도 없다.

통합 결정 후 현재까지 이뤄진 통합시 명칭 선정과 4개 구 획정, 구 명칭 확정 등의 결과를 보고도 이견이나 잡음은 없다.

생활권이 사실상 조치원인 현도면과 6대 국책기관·오송역 등을 갖춘 오송읍, 청주권인 남이면 등 여러 가지 여건상 통합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남이면은 지난해 통합 찬·반 결정 주민투표 때 투표율이 40.7%를 보여 군 전체 평균 투표율(36.8%)을 넘었고, 이 중 찬성은 무려 85%를 기록했다.

오송읍과 현도면도 마찬가지로 통합 찬성이 반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통합에 무관심하기보다 목소리를 낮추고, 대의기관의 결정을 존중하며 잡음 없이 진정 축제 속 통합을 이루기 위한 이해와 자중에 더 가까워 보인다.

군 관계자는 "축제 속 통합을 위해서는 모두가 자신의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며 "상생발전안에 담겨 있는 내용에 순응하고 대승적인 견지에서 통합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원/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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