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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첫 연구용역 발표 - 상생의 통합시 출범돼야

강내, 지리적 장점에도 낙후
소외·발탈감 해소되도록 합의사항 이행해야
'도시기본계획' 반영에 역량 결집

  • 웹출고시간2013.03.21 20:31: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미호특구발전위원회가 의뢰해 발표된 '2030청원·청주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대비한 미호특구 중장기 도시발전 방향' 연구용역결과에는 연구용역의 취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있다.
 
"강내면은 지정학적으로 청원군, 청주시의 동서축상 경계면에 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경부선 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는 매우 우수한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다. 주변의 오송역세권 개발과 오창과학산업단지 개발 등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비해 강내면은 상대적으로 지역개발에서 소외되고 있다.

특히 강내면은 쓰레기 매립장과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 고압송전탑 등과 같은 혐오·위해시설 등이 많고 지역 내 간선도로는 36번국도가 유일하지만 이마저 상습정체현상을 겪고 있다. 동일생활권에 있던 석소리, 신촌리, 정봉리 등은 청주시에 편입됐고 미호삼거리에 있는 간이역은 없어지고 청주에 편입시킨 정봉리에 청주역을 신설하는 등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새로운 '2030청원·청주 도시기본계획'에 이러한 기존 지역개발에서 소외감과 박탈감을 해소하고 지역간 상생 균형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원군·청주시 합의사항 등을 빠짐없이 챙겨 수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를 요약하면 통합시 출범은 지역균형개발이 근간이 돼야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교통망과 접근성이 우수한 강내면에 통합시청사를 비롯해 주요 공공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이 같은 주장의 이면에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한 미호특위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통합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 메세지도 담겨있는 듯하다.

이에 대해 이광문 미호특위상임대표는 "강내면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발전특위를 구성하고 십시일반 돈을 모아 대학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것은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지역발전을 위한 애향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연구용역을 통해 제기된 부분이 '2030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강내면민 모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혀 공공기관 위치 선정과 관련해 앞으로 녹록치 않은 협의과정의 모습이 비쳐졌다.
 
상생의 통합과정에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는 부분은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연구용역발표 현장에서도 이 같은 우려를 예고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청원지역구 도의원과 군의원 등 전·현직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 자칫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길 수 있는 발언 등을 쏟아냈다.
 
통합과정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 선출직 공직자들의 잘못된 처신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하루 이틀전의 이야기가 아니어서 더욱 걱정스럽다.
 
통합실무업무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복수의 공직자와 민간단체 관계자는 "청원지역만 해도 미호특위 외에 옥산발전위, 남부발전위 등이 저마다 지역발전을 위한 제언을 하고 있다. 순수 지역발전을 위한 제언은 바람직하고 얼마든지 참작할 여지가 있다"며 "그러나 지역이기주의식 요구는 지양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지역정치인들의 중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꼬집었다.<끝>

청원/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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