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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통합은 한목소리…돈 앞에선 '남남'

통합시 '일심동체' 됐던 충북도·청원군
바이오엑스포 부담금 놓고 '싸늘한 모습'

  • 웹출고시간2013.01.28 19:46: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청주 통합'을 이루는데 함께 힘을 모았던 충북도와 청원군이 돈 앞에선 남남이 돼 버렸다.

청원군에 따르면 충북도가 최근 오는 2014년 8월30일부터 9월18일까지 20일간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개최 예정인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부담금 27억원을 요청했으나 거부했다.

군은 부담금 거부에 대해 '예산 부족'이라는 이유를 달았지만 내심 도 주최 행사를 청원군내에서 한다는 이유로 거액의 부담금을 내놓으라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담겨 있다.

때문에 올해 안에 예산을 편성해 달라는 도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군은 예산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군이 10억원을 낸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부담금도 여러 차례 반대의견 속에 지난해 1회 추경에 가까스로 통과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도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대부분이 청원군에 소재하고 있는데, 이런 이유로 때마다 부담금을 내놓으라는 것은 예산규모가 적은 군 입장에선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물론 군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사업이긴 하지만 부담금 규모가 너무 커 부담이 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최근엔 청원군공무원노조가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할당한 오송뷰티박람회 예매권 5만장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 양 기관의 모양새가 오해하기 딱 좋게 돼 버렸다.

군 노조는 조직위 예매권 할당에 대해 자율 판매가 아닌 '강매'나 다름없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 노조는 30일 예매권 판매거부와 관련해 T/F팀 회의를 갖는데 이어 조만간 12개 지부회의를 거쳐 조직위와 협의해 예매권 판매를 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군 핵심 관계자는 "청주시도 충북도로부터 거액의 부담금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내년이면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는데 무리한 점이 없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청원/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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