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130. 청주 사직동 '스페이스5' 오준영 대표 [충북일보] “셀프 인테리어가 대중화된 것 역시 기회라고 생각해요. 인테리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이잖아요. 혼자 인테리어를 해보고싶다며 자문을 구하면 저는 얼마든지 도움을 드려요. 하지만 전문가들의 자재 구입 노하우라던가 디자인 완성도라는 건 알려준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작은 규모의 인테리어는 자문만으로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전문가의 손길을 원하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방바닥 구석에 타일을 듬성듬성 붙여두거나, 벽에 페인트를 칠하다말고 우울한 얼굴로 저를 찾으신 분들이 꽤 있거든요. (웃음)” “집이 어려워졌던 적이 있어요. 그냥 평범하게 살다가 작은 집으로 옮겨간 뒤에야 그 전에 집이 괜찮았다는 걸 알게됐죠. 한동안 어렵게 지내다 재기하신 아버지가 마당이 있는 집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가던 날 감동이 컸어요. 그 역시 외곽에 위치한 평범한 집이였을 뿐이지만요. 그때 막연히 정말 멋진 집을 짓고 살고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그래서 건축 쪽으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됐죠.” “고등학교때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2~3개월 쯤 병원에 있다보니 덤벙대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병원에만 있으니 날짜 개념도 없어지고 언제 무슨 일을 했는지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그때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일기는 아니지만 일상적인 것들을 기록하다보니 나만의 역사가 만들어지더라고요. 10년 넘게 습관처럼 적어가다보니 꽤 많은 양의 기록물이 모였어요. 요즘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도 사용하고 있지만 자판을 쳐서 남기는 메모는 손에 붙질 않아요. 종이에 적어두고 세월이 얼마가 지나든 페이지를 넘겨 그날의 기억을 찾아보는 것. 그게 메모의 묘미거든요.” “학교를 다니면서도 아버지 일을 돕다보니 몸으로 하는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어요. 인테리어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에요. 현장에 나가 작업에 참여하면 당연히 인건비가 줄어들겠죠. 처음부터 기술자 형님들과 일하면서 모든 실무를 익혔어요. 현장에서 필요한 ‘잡부’가 되려고 한거죠. 지금은 전기공사나 미장, 페인팅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가능한 잡부가 됐어요. 그래서 여러 회사의 견적을 꼼꼼히 비교하는 고객을 좋아해요. 디자인과 견적을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실용적인 견적을 내놓을 수 있으니까요.” “최근에 했던 신축 건물 카페 공사가 기억에 남아요. 원래 일정은 1개월쯤이였는데 건물주 실수로 건물에 때아닌 홍수(?)가 나면서 일정이 세배 정도 늘어졌거든요. 이런저런 금전적 손해는 둘째치고 처음 계획과 달라진 스케줄을 조정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세상과 상관없이 오로지 그 공간에서만 천재지변이 일어난 거 니까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는게 기억에 남는 이유죠.”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감이라고 생각해요. 마감 작업 뿐 아니라 전체적인 공사의 마무리가 좋아야 한다는거죠. 끝이 좋아야 다 좋다는 말도 있잖아요. 아무리 공사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좋은 디자인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창틀에 실리콘 하나라도 삐져나와있으면 서로 깔끔하지가 않으니까요. 작업한 사람과 고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마감.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김희란기자 2016.6.7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