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6. 청주 수동 픽미업 김무신 대표 [충북일보]"청주는 다른 도시보다 유대감이 진한 거 같아요. 알음알음으로 인맥을 넓혀가는 경우도 흔하고 아는 집이라면 더 가주려는 사람이 유독 많잖아요. 넓지만 좁은 동네에서 끌어주고 당겨주는 문화. 제 친구 덕에 앞에 있는 커피집 대표와 다 같이 친구가 됐죠. 그래서 저희 가게엔 커피 자판기도 없어요." "수암골이 명소가 된 게 가게영업 하곤 크게 상관없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퇴근시간이에요. 큰 길이 막히기 때문에 차들이 이 작은 골목으로 다 들어오죠. 가게 앞 좁은 길이 막혀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전 왠지 뿌듯해요. 운전자들은 짜증이 나겠지만. 큰 길에서 데모한다고 우회하라고 할 때도 은근히 좋고." "친구 아버지가 고등학교 때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사람 지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탄력적으로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죠. 아직도 깊이 마음에 새기고 있어요. 10년 전 우연히 백종원씨와 식사할 기회가 있었어요. 유명세를 얻기 전이지만 그분이 대단한 사업가란 사실을 한눈에 알아챘죠. 새파랗게 어린 저에게 수저부터 물컵까지 세심히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그 겸손함이란 정말." "가게 옆에 사시는 분 중에 친형 같은 손님이 있어요. 평소 젠틀하게 인사만 하고 지나가세요. 근데 한잔하시고 오시면 저 멀리서부터 제 이름을 부르며 ‘형 왔다, 맥주 한 잔 하자’하면서 가게로 들어오시죠. 집 앞에서 가게를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매번 안아주시고. 저도 참 감사해요.""손님에게 온전한 서비스를 하려면 번화가 쪽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기본적으로 세가 높다 보니 테이블 회전율도 빨라야 하니까 일일이 신경 쓰기가 어렵게 되죠. 지금 저희 가게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단골이에요. 손님 입장에서는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다 가시니 좋고 저 또한 그런 분들이 꼭 다시 오시니 좋고." "족발집 같지 않은 족발집. 그렇게 콘셉을 잡았어요. 전에 건설 일을 해왔던 터라 간판부터 테이블까지 모든 인테리어를 혼자 감당해 냈죠. 흔한 족발집 냄새도 안 나게 하려고 새벽부터 준비해놓고 저녁에 팔아요.""단골이신 손님이 처음 보는 분을 모시고 온 적이 있었는데 술이 좀 취하셨는지 저를 보고 맥주가 들어있는 병을 계속 깨시더라고요. 보통의 사장들은 어떻게 했을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 옆에다가 똑같이 한 병을 깼어요. 그냥 가시더라고요. 다음날 단골이신 손님이 오픈 전에 오셔서 사과해주셨죠."/김지훈·김희란기자 2015.7.28|지도 크게 보기 NAVER Corp.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