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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5.08 17:08:00
  • 최종수정2024.05.08 17:08:00

편집자주

4·10 총선에서 충북은 8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청주권은 현역 의원이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비청주권은 현역 강세가 이어지며 국회 재입성에 성공하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선인들은 여야를 떠나 자신의 지역구와 충북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충북일보는 충북 8개 선거구 당선인을 만나 국회 진입을 앞둔 심정과 의정 활동 계획, 꼭 해결하고 싶은 지역 현안, 공약 이행 방안 등을 들어본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주흥덕 선거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에 강조했던 민생 경제 살리기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청주 흥덕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협치를 바탕으로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챙기겠습니다. 도탄에 빠진 민생 경제를 회복하라는 주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고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연희(58) 청주 흥덕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기간에 강조했던 민생 경제 살리기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민생 경제가 너무 어려워졌다"며 "국민 실질 소득이 감소한데다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기업과 가계가 어렵고 국민들의 생활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흥덕구의 경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고 산업단지를 포함해 민생 경제의 중심에 있는 만큼 정부의 민생 경제 폭망에 주민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 김용수기자
이 당선인은 "이런 상황에서 민의의 대변자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무거운 일이지만 이 감정을 잊지 않고, 하루라도 빨리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을 바로잡고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주시와 흥덕구 지역 발전과 관련해선 100만 도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10년 플랜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로 문화체육시설, 공원 등과 같은 인프라 정비가 필요하다"며 "두 번째는 청주의 도시 계획이 우후죽순인데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할 필요가 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충북만 공공디자인교육원이 없는데 이를 흥덕구에 유치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지역 현안은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라는 이 당선인은 "메가시티 성공을 통해 청주와 충북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메가시티는 국가 균형발전 완성과 맞물려 있다"며 "지금 국토의 10% 남짓한 수도권에 2천500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살고 있다. 모든 정치, 사회, 경제 이슈는 수도권으로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주흥덕 선거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당선인은 청주시와 흥덕구 지역 발전과 관련해서 100만 도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10년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현재 충북 11개 시·군 중 6개가 인구감소 지역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메가시티가 되려면 크게 정치 행정과 산업 경제 인프라라는 두 가지 큰 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와 대통령실의 완전한 이전을 통해 수도 이전을 마무리해 정치 행정 인프라를 완성하고, 충청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며 "청주에는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미래성장 산업들이 많이 있는데 수출 경쟁력을 위해 RE100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첨단산업 대표 기업을 유치해서 충청메가시티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대표 공약인 청와대의 청주 이전과 관련해선 "행정수도가 청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KTX 오송역을 유치할 때 아무도 그런 일이 가능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청주 발전과 직결된 중요한 지역이 됐다"며 "3년 뒤 대선 후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 수도 이전을 포함한 청와대 이전 문제는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 이전은 개헌을 통해 진행이 가능한 이슈인 만큼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수도 이전을 당 차원에서 공론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세종시에 국회와 청와대, 대법원까지 모든 국정 최고 기관을 집중시키는 것은 또 다른 지역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청와대 청주 이전'의 목소리에 힘을 실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는 2개를 들었다. 이 당선인은 "청주 흥덕은 역세권 개발, 청주국제공항, CTX 설치, 오송3산단 등 개발 이슈가 많고 미호강 정비, 상습 침수 피해에 대한 안전 문제가 중요하다"며 "1순위로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하고, 2순위는 오송 참사 국정조사 추진과 연관이 있는 행정안전위원회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호 법안으로 생명 안전을 위한 법안을 제정하겠다는 그는 "오송 참사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사고 발생 시 조치 및 조사, 사후관리 등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강조한 이 당선인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는 국민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다.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이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치적 꿈은 '따뜻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누구나 삶의 기본을 보장받는 사회,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되지 않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문턱 없는 정치, 친구 같은 정치, 소통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치 신인으로 가졌던 초심을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고, 국민의 대변인으로 항상 시민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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