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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노력만으론 봄철 방역관리 역부족…방역 참여 필요

봄 나들이 철 여행·모임 급증 전망
지자체 방역관리에 빈틈 많아
"모든 도민 방역 참여 필요"

  • 웹출고시간2021.03.24 17:52:26
  • 최종수정2021.03.24 17:52:26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앞두고 24일 청주 무심천변 벚꽃 길 곳곳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방역당국이 봄철 늘어나는 나들이 수요를 분산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하기 위해 방역관리에 애쓰고 있지만 나들이객을 모두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충북도와 일선 시·군은 나들이 철을 맞아 여행과 모임이 늘며 인구 이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년 이상 억눌린 여행 욕구가 터져 나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25일부터 지자체별 점검반을 꾸려 도내 관광지, 유원시설, 야영장. 관광숙박시설, 식당·카페에 대한 합동·자체점검을 병행한다.

점검은 이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4월 중 본격 이뤄진다.

시·군 자체 방역관리 방안도 나오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벚꽃 개화기를 맞아 오는 27일부터 4월 11일까지 벚꽃길인 무심동로와 무심서로에서 △마스크 착용 △2m 이상 간격 유지 △주·정차 금지 △노점상 영업금지 △음식물 취식금지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집합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방역 빈틈을 모두 메울 수 없다는 지적이 지자체 내부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도내 점검대상만 해도 △관광지 186개소 △유원시설 111개소 △야영장 181개소 △관광숙박 79개소 △식당·카페 3만345개소 등 3만902개소에 달하는 상황이다.

방역관리 체계에도 빈틈이 많다.

예를 들어 청주 무심천변 벚꽃길에선 2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나, 수천 명이 몰리는 주말에는 이를 지키기 힘들다.

시 관계자는 "줄자로 길이를 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밀집도가 높은 식당이나 무심천변과 환경이 다를 바 없는 공원에선 취식이 가능한 점도 문제"라며 "현장 안내·점검요원 배치는 상징적 행위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도는 관광지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에 음성군 응천공원, 증평군 기저수지 등잔길, 충주시 충주호체험관광지를 비대면 관광지로 신청했다.

또한 시·군으로부터 지역당 3곳 이상씩 비대면 관광지 추천을 받았다.

그러나 유명 관광지의 수요를 얼마나 빨아들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선 당국의 방역 관리뿐 아니라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가 필요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진자 도 관광정책팀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도민 모두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일상 회복을 위해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나들이는 되도록 한산한 곳으로 가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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