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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정보 데이터베이스화 한다

문광부, 매년 1억원씩 5년간 예산지원

  • 웹출고시간2009.02.09 19:24: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육류나 마늘, 파의 향신채를 사용하지 않아 웰빙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사찰음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올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매년 1억원씩 5년간 예산지원을 받아 전국 사찰 음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작업에 돌입한다.

최근 들어 사찰음식은 담백한 맛과 낮은 칼로리로 현대인들의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제철 재료를 사용해 자연의 영양 그대로를 흡수시키기 때문에 몸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맑고 건강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총무원 관계자는 "사찰음식에 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대부분 전해져 내려오는 구전이나 개인적인 조리법에 따를 뿐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은 없다"며 "사찰음식 보존회 등이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이를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어 DB작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 기간에 사찰음식과 관련한 이벤트를 열어 일반의 관심을 높이고 사찰음식 담당자 연수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계종은 먼저 서울·경기권,부산·경남권,광주·전라권 등 전국을 광역 단위로 나눠 음식을 분류한 다음 음식마다 역사성과 영양, 건강 효과, 수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인터뷰를 곁들여 보고서 형식의 책으로 낼 계획이다.

또 사찰음식에 관심이 많은 출판사와 함께 '사찰음식 페스티벌' 등 이벤트를 열고, 장기적으로는 사찰음식을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브랜드화하거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 상품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유한 손맛을 가진 사찰 음식 공양주(담당자)들이 갈수록 젊은 계층으로 바뀌면서 음식 맛이 똑같아진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10월 충남 공주 마곡사에서 전국 사찰의 공양주를 대상으로 연수 교육을 실시해 가공 식품이나 조미료의 장단점도 알릴 계획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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