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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9.07 17:47:56
  • 최종수정2016.09.07 17:47:56
[충북일보] 신도시가 건설되면 기존 도심의 공동화와 함께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난다. 세종시 건설도 같은 현상을 초래했다. '인구블랙홀' 현상이 심각하다. 인접한 대전과 충남, 충북의 인구가 빨려들어가고 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세종시 인구는 23만1천552명이다. 2012년 7월 출범 당시 10만751명에 비해 불과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2020년까지 30만 명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의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세웠다. 그리고 중앙부처 이주 공무원과 서울과 수도권 인구의 지방유입으로 대부분 인구가 채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세종시는 현재 대전과 충남·북에서 유출된 인구로 채워지고 있다.

인근 자치단체별로 인구 지키기에 고심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100만 인구 늘리기'에 나섰다. 인구절벽 시대에 대비한 종합계획이다. 하지만 세종시 대규모 아파트 입주 등 악재로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세종시로 전출된 인구는 1만5천156명이다. 반면 청주시로 전입한 인구는 3천841명에 불과했다. 내년에는 세종시 아파트 입주물량이 더 많아진다. 올해 7천274가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만6천41가구에 이른다.

세종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지가 상승률이 높다. 기업이전에 따른 인센티브도 다른 지역보다 많다. 기업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은 곳이다. 당연히 선호할 수밖에 없다. 당분간 세종 행이 더 많아질 것이란 예측이 가능한 이유도 여기 있다..

심각한 '블랙홀'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가 적극 방어하지 않으면 인구 유출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청주시의 필살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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