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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6.06 14:24:41
  • 최종수정2016.06.06 14:29:35

장산스님

오늘날은 물질적 가치가 지나치게 팽배해 인류의 존엄성과 행복할 권리를 압도하고 있는 느낌이다. 국가정책도 오직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에 쏠리고 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경제 살리기에 급급하고 민생 살리기에는 부족하다.

경제란 첫째, 소득의 재분배 차원에서 살펴야 한다. 둘째, 산업이 발달할수록 오토메틱(자동화) 생산라인이 확장돼 고용창출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자동화 생산라인을 무한정 확장해서 경제적 이윤을 극대화시키기 보다는 수공업의 발달로 일자리를 창출해 일반 서민들이 벌어서 지출할 수 있는 소비구조가 마련돼야 한다.

인류가 살아가면서 꼭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꼭 필요한 것은 사람이 사람대접 받는 사회, 즉 인간의 존엄성이며 동시에 빈부에 상관없이 행복할 권리이다. 과연 선진국일수록 행복할까· 그것은 아니다. 행복지수론 학자들에 의해 벌써 오래전에 보고됐다. 선진국일수록 불평과 불만이 더 많고, 후진국일수록 행복하다는 조사 보고서다.

경제적 조건이 열악한 환경인데도 왜 후진국이 더 행복을 느낄까. 그것은 주어진 환경에서 탐욕을 내려놓고 함께 더불어 살기 때문이다. 문화와 문명이 발달해도 인간의 탐욕을 절제하지 않고서는 마치 부나비가 불꽃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성공하고 행복한 인생을 원한다면 우린 우선 무엇을 해야 할까? 그것은 자신의 주어진 환경이나 여건 속에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나의 건강을 병원이나 의사가 지켜준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은 자기가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을 때 일이다.

우선 자신의 정신건강과 육체적 건강을 자신이 방어하고 지켜야만 한다. 정신건강은 좋은 정서를 함양하고 부정적 사고를 버리고 무슨 일이든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적극적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누구 때문에 혹은 남을 지나치게 비판하다보면 결국 자신의 마음을 다치게 된다. 가령 아내가 설거지를 하다가 그릇을 자주 깨는 일이 있더라도 '여자가 그렇게 조심성 없이 그릇이나 깨느냐'고 다그치기 보다는 '당신 덕분에 그릇 장사가 그래도 밥술이나 먹고 살겠다.'라고 칭찬 아닌 칭찬으로 미소를 지으면 아내는 남편의 재치 있는 유머에 상처받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개선하고 남편을 사랑하고 존경하게 될 것이다.

현대사회를 일러 '피로사회'라 말한다. 이 피로는 어디서 오는 걸까? 직장에서도 올 수 있고 가정과 대인관계에서도 올 수 있다. 업무의 피로보다 작은 의견충돌과 정서적·문화적 사고방식의 파괴에서 오는 것이 훨씬 많다. 주위의 가족이나 친구나 직장동료들이 격려해주고 용기를 불어넣고 칭찬해주면 많은 양의 업무를 처리해도 피로를 별로 느끼지 못 할 때가 있다. 오히려 일의 성취감으로 피로가 싹 달아나고 상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정서를 파괴하는 부정적 조건이 반복되면 의욕을 상실하고 별 힘들지 않는 일을 해도 금방 피로해지고 우울해져서 좋은 아이디어도 발생하지 않고 나 혼자만 불행하다는 생각에 젖어들어 굉장한 정신적 육체적 피로와 함께 존재감을 상실할 수 있다. 피로가 쌓이면 마음의 병이 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육체의 병으로 발전한다. 그래서 먼저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직장에 나가고, 즐겁게 일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책을 읽고 청소도 하면 점점 건강한 생활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좋은 직장에서 많은 보수를 받고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을 누구나 원하지만, 그런 이상적인 직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보수도 적고 열악한 환경의 직장이더라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의 지혜는 오로지 자신에게 있으니, 나와 남을 혹은 이웃을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주체적 삶에서 행복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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