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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4.27 10:37:33
  • 최종수정2015.04.27 10:37:33
[충북일보] 청주의 원도심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주의 원도심은 성안길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지금도 여전히 청주의 '시내(市內)'로 불린다. 택시를 타고 "시내 갑시다" 하면 어김없이 이곳으로 데려다 준다. 그만큼 성안길은 청주의 중심지였다.

조선시대에는 행정의 중심지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청주의 상권을 이끌며 '혼마치(本町)'로 불렸다. 한 지역의 중심지라는 뜻이다. 그런 청주의 '시내'가 최근 들어 개발 열풍의 역풍을 맞고 있다. 상권 쇠퇴와 함께 공동화 현상도 나타났다.

급속히 쇠퇴해 과거의 모습 속에 머물며 서서히 늙어가고 있다. 오창 인구가 4배 늘 때 청주의 원도심 인구는 1/4로 줄었다. 교육·문화시설 등 정주여건보다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이사를 결심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교육, 의료, 문화향유 시설 외에 부동산 가치에 대한 기대와 주거비 부담으로 인구 이동이 뚜렷해지고 있다. 물론 대부분은 청주지역 내 이동이다. 하지만 최근 인구 감소세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특히 원도심 인구가 줄고 있다.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까닭도 여기 있다.

우리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지역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와 문화를 자산으로 하는 도시정책과 제도의 정비도 필요하다. 청주 도시재생 을 위한 정책방향과 시책은 다양한 토론과 회의를 통해 만들어 져야 한다.

물론 청주시는 시민과 지역 문화단체와 연계하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게 있다. 지역 건축인들과의 연계가 부족하다. 공무원 위주의 도시정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인 도시재생 계획을 실행하려면 전문가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원도심 활성화의 그림을 함께 그릴 수 있다. 궁극적으로 맞춤형 도시재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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