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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코드인사' 도마위

이시종 지사 측근 산하기관 요직 줄줄이 입성
'임기 형평성' 문제도 불거져

  • 웹출고시간2015.02.12 20:32:15
  • 최종수정2015.02.12 20:32:15
이시종 충북지사가 코드인사 논란에 휩싸일 분위기다.
 

충북도 산하기관의 주요 요직에 잇따라 측근 인사가 입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역대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 사무처장들이 연이어 도 산하기관 고위직을 꿰차고 있는 추세라 '도당 사무처장은 기관·단체 등용문'이라는 비아냥 섞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 지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충북인재양선재단은 지난 11일 김홍성 전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새 사무국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력에 청주YMCA 등 시민단체 활동만을 소개했다. 그러나 김 국장은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 캠프에서 조직 관리에 대한 중요업무를 담당했던 전 새정치연합 충북도당 사무처장 출신이라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다. 선거 당시 이 지사의 최측근 인사란 의미다. 김 국장 전임자도 역시 민선5기 당시 선거캠프 대변인이었다.
 

도당 처장이 도내 주요 기관에 등용하게 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김현상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는 민선5기 당시 민주당 도당 사무처장에 있었다. 지난달 12일에는 1년여 공석으로 있던 충북지방중소기업진흥원 사무국장 자리에 유행렬 전 도당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이 지사 지근거리에서 선거를 도왔던 인물이 도내 각종 단체에 포진되는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주재선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는 민선5기 선거캠프 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1년부터 줄곧 청주산단 요직을 지키고 있다.
 

도체육회 실무진에는 민선5기 당시 수행비서가 들어가기도 했다. 지난 5일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에 임명된 송유빈씨는 선거캠프 측과 관계가 깊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임기 형평성에 대한 잡음도 나오고 있다.
 

도청 공무원 출신이 기관으로 자리를 옮기면 연임이 사실상 금지되다시피 하고 있지만 선거 지원군들은 상대적으로 장기간 임기를 보장받고 있다.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도청 인사적체 해소를 염두에 둔 산하기관 임명이 대부분인 반면, 정치권에서 연을 맺은 인물들은 해당 필드에서 우군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 지사의 코드인사에 대해 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선거에서의 도움을 나 몰라라 할 정치인이 어디 있냐"며 "다 써먹을 데가 있으니 주요 요직에 포진시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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