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여행 중 국가민속문화재인 조선시대 성장환 고택을 다녀왔다. 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 미촌길 67-11에 있는 이 고택은 조선시대 유적건조물, 주거생활, 주거건축, 가옥으로 분류된다. 1984년 1월 14일 국가민속문화재 제 144호로 지정됐다고 한다.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지고 광채와 뒤주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문화재 재난방재를 위하여 CCTV 녹화중이며, 관리책임은 영동군청 문화체육과다. 영동 성장환고택의 안채는 기와집이고 사랑채를 비롯해 광채 모두는 초가지붕으로 지어져 있다. 고택의 배치는 안채, 사랑채, 광채, 문간채, 일각대문,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20세기 초 이후의 건물이라고 하며, 광채는 18세기로 추정된다고 한다. 곡간과 곳간을 겸한다고 하는 광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초가지붕 이다. 곳간과 곡간은 비슷한 창고의 개념이지만 곡간은 곡식만 보관하는 창고를 이르는 말이다. 왼쪽 3칸은 외벽을 판자로 두르고 마루를 깔아서 광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오른쪽 한 칸은 개방된 헛간으로 사용한 듯 하다. 그리고 뒤편으로 전통적 기법으로 만들어진 뒤주가 있어 특이했다. 널따란 판자를 길게 세로로 끼우는 기법은 오래된 기법이라고 한다. 집 한가운데 높은 기둥을 세워서 상도리를 직접 받는 가구법은 오래된 법식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쓰였다. 자귀만을 사용한 목재의 가공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다. 자귀는 자루와 날이 평행하게 박힌 도끼와 달리 직각 방향으로 박혀있는 연장이다. 광채 기둥과 하방의 맞춤 기법이 오래된 법식이라고 한다. 정면으로 보이는 기와집이 안채, 오른편 초가지붕이 광채, 그리고 뒤편으로 보이는 작은 건물이 뒤주다. 기와가 덮인 흙돌담을 타고 올라가는 호박넝쿨이 정겨웠다. 군데 군데 피었던 노란 호박꽃이 지고나면 호박이 열리는 것이다. 조선 후기 살림집에서 여성들의 중심건물을 일컫는 안채만 기와지붕으로 지어졌다. 가장 안쪽에 있는 건물의 위치에 걸맞는 이름이다. 왼편 아궁이 위로 가마솥 두 개가 올려져 있다. 장작을 넣으며 가마솥을 데웠을 것이다. 마루에 걸터 앉아 금방 아궁이에서 꺼낸 군고구마를 먹으며 식구들이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장면이 떠 오르는 건 드라마를 많이 본 탓 일것이다. 이곳 저곳에서 시골감성이 물씬 나는 고택이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안채 뒤편은 빈터로 보이는데 텃밭처럼 보인다. 넓은 빈터에 몇 가지 푸성귀가 자랄 것만 같다. 담벼락 아래 뒤짚어 놓인 여러 개의 장독대가 깊은 장맛을 떠오르게 한다. 누가 키운 것도 아닐텐데 모과나무에 남아있는 몇 개의 모과가 초가집과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누군가 마루에 걸터 앉아 쉬고 있는 모습조차 고즈넉하게 느껴진다. 안채 뒤편으로 담을 쌓은 터에는 사당이 있다. 사당이 있는 누각에는 왜가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 고택으로 국가민속문화재인 영동 성장환고택 근처가 봉림 백로서식지이기 때문이다. '풍년을 알리는 봉림 백로서식지' 라고 커다란 돌에 새겨 놓은 것을 보니 백로가 돌아오는 계절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야 겠다. / 영동군SNS서포터즈 김영희
제천시SNS시민홍보단과 함께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에 있는 제천한방치유센터를 방문해 체험활동을 하고 전략적인 디지털마케팅에 대한 강연도 들었던 날을 소개한다. 한방치유센터는 2014년 건립돼 한방의 메카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으로 2022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전체 리모델링을 해 품격있는 힐링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최대 70명이 동시에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다목적실을 비롯해 17개 숙박시설을 기본으로 힐링치유실, 야외체험장, 특산품 판매장, 구내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도착하자 마자 사진을 촬영하는 열성적인 제천시SNS시민홍보단들의 모습이 보인다. 한방자연치유센터 주임님이 한방치유센터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체험 프로그램도 알려 주신다. 먼저 안내주신 곳이 힐링동이다. 힐링동에는 객실과 라운지 그리고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동 라운지 앞은 특산물 판매장이다. 우리 지역의 어떤 특산품들이 있는지 둘러봤다. 제천시는 약초의 고장답게 약초로 만든 재료들이 눈에 띈다. 약초로 만든 발효식품과 제천시에서 제조되는 명주들이 선물하기 좋게 포장돼있다. 그리고 금수산의 자연 속에서 자란 장뇌삼도 판매하고 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시간에는 먼저 비누공예체험이 있었다. 비누 재료와 형틀이 준비돼 있어 강사의 설명에 따라 순서대로 배합을 했다. 비누 공예에서 중요한 건 색 배합인 것 같다. 배합이 잘돼 비누색이 예쁘게 나왔다. 비누를 배합해 형틀에 붓고 바로 이동해 디퓨저 만들기 체험을 했다. 디퓨저는 비누보다는 공정이 간단했다. 시중에서 사는 디퓨저는 막대를 꽂을 수 있는데 여기는 센스 있게 꽃을 준비해 주셨다. 잠시 휴식하고 디지털 마케팅 강의에 이어 천연 염색체험을 했다. 처음 해보는 체험이었다. 천연염색 첫번째는 젖어있는 손수건에 무늬를 만들기 위해 손수건을 접거나 말아준다. 둘째는 색상 선택을 해서 물감을 뿌려줬다. 셋째는 물감이 적셔진 손수건을 꼭 짜준 다음 말리면 된다. 마지막으로 말려진 손수건을 물에 빨아주라고 한다. 일련의 과정 후 염색된 손수건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천연 염색체험에 이어 약초 간편 고추장만들기 체험도 했다. 고추장은 한국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음식 재료 중 하나다. 우리가 만드는 고추장은 황기 육수가 들어간 고추장이다. 강사님이 주신 레시피대로 양을 맞추어야 맛있는 고추장이 탄생된다고 해서 열심히 그램을 맞추고 혼합한 다음 황기 육수를 넣고 다시 한번 혼합하니 맛있는 고추장이 탄생했다. 고추장을 용기에 담고 인증샷을 남겼다. 내가 만들었다고 하니 더욱 뿌듯했다. 2~3개월 정도 숙성하면 맛있을 거라고 하니 기대가 됐다. 마지막 체험으로 힐링치유실에서 잠시 누워 피로를 풀어봤다. 장작타는 소리와 빗소리를 들으며 공기좋고 물 맑은 금수산 조용한 산 속에서 체험하고 싶으면 043-920-7700으로 전화 하시면 된다. 하루동안 제천 한방자연치유센터에서 여러가지 체험을 하며 즐겁고 유익하게 보낸 하루였다. / 제천시SNS서포터즈 강문구
청주의 명소 수암골과 함께 둘러보면 좋을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을 소개한다. 소수암골은 청주 우암산에 있는 동네로, 수암골목 1번지에 있어서 수암골로 부른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살면서 생겨난 곳으로 좁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인데, 2007년 공공미술 사업을 통해 골목에 그림이 생겼다. 골목에 숨겨진 재미있는 벽화를 찾는 재미가 있는 수암골은 예쁜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도 건질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이 외에도 포토존이 많으니 잊지 말고 인증샷을 남겨보시기 바란다. 수암골은 예쁜 벽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벽화를 구경하면서 올라가다 보면 수암골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전망대에는 편하게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잠시 앉아서 시내 전경을 바라보기 좋다.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청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암골의 전망은 낮에 봐도 좋지만 밤이 훨씬 아름답다. 덕분에 많은 시민들이 수암골의 야경의 즐기기 위해 모여든다. 그래서 수암골에는 카페가 굉장히 많아졌다. 대부분 청주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높은 층고의 카페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면서 야경을 감상해보면 더욱 좋겠다. 수암골을 둘러본 후, 아래로 내려오면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이 있다. 이곳은 작가 김수현의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김수현 작가는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 유명한 작품을 집필하신 분이다. 작가는 청주 출신이며, 1968년 MBC 라디오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하 1층은 로비 전시실이다. 그래픽 월, 작가 연보, 청주시 드라마 촬영장 소개, 드라마 포토존 등이 있다. 청주시 드라마 촬영장 소개 코너에는 청주시를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 영화의 다양한 촬영 배경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필자는 청주에서 이처럼 다양한 작품을 촬영한 줄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새롭게 알게 됐다. 그리고 작년에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또한 청주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테이블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도 있어서 관람에 재미를 더해준다. 1층으로 올라가면 본전시실이다. 이곳에서는 드라마 명장면, 드라마 제작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드라마 포스터 방명록 코너에서는 드라마 포스터와 함께 인증샷을 찍을 수 있어 재미있다. 본전시실 반대편은 아카이브실이다. 작가 작품 및 저서 열람, 도서검색 및 작가 관련 자료 열람, 김수현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곳을 다녀간 많은 연예인들의 사진과 사인도 남겨져 있다. 입구 쪽에는 드라마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모니터, 헤드셋, 쿠션을 준비해뒀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이곳에서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푹 빠져보시기 바란다. 청주에서 즐길만한 곳으로 수암골 벽화마을과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을 소개했다. 가까운 주말 가볼만한 곳이 고민이라면 두 곳을 함께 둘러보실 것을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김현정
충북 괴산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여행지가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끼리 즐기기 좋은 두 곳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1.괴산 소금랜드 괴산소금랜드는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옆에 있고 소금문화관과 염천제험장, 야생화 공원, 놀이터 등이 있다. 먼저 소금문화관을 둘러본다. 소금문화관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교육이 진행되며, 볍게 즐기기 좋은 체험으로는 맷돌에 소금을 갈아서 통에 담아가는 체험이 있다. 어린 아이들은 맷돌을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런 체험도 색다르게 느끼고 맷돌의 원리를 알아가며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통음식만들기체험이 가능하다. 야외에는 염전체험장이 있다. 보통 염전체험장은 바다에 있는데 바다가 없는 내륙에 염전체험장이 있다는 것이 독특하다. 문의 후 염전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며 절임배춧물을 활용한 염전체험도 할 수도 있다. 괴산은 절임배추가 유명한데 절임배추를 만들 때 사용했던 배춧물을 재활용해 소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형태의 소금창고도 있는데 이곳에 천일염이 보관돼있다. 염전 앞에는 생태공원이 있어 데크길을 따라 한반도모형을 닮은 수생지를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광개토대왕비 모사본도 있는데 광개토대왕비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한반도형수생지와 연계해 광개토대왕비의 지리적 위치를 알려주고 역사적 의의를 알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냥 보면 모르겠지만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보면 광대토대왕비의 지리적 위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야생화공원에는 미선나무, 수수꽃다리, 나무수국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고 귀여운 조형물이 있어 아이들이 함께 사진을 남기기 좋다. 소나무공원에는 푸른 소나무와 그림이 그려진 장독이 어우러져 있다. 소금랜드 옆 은행나무길은 휑한 느낌이다. 은행잎은 없지만 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걸어도 좋다. 저수지에는 오리떼가 날아들어 쉰다. 2.꿀벌랜드 두번째로 소개할 곳은 괴산 꿀벌랜드다. 꿀벌랜드는 폐교를 활용해 조성한 공간으로 양봉, 벌꿀에 관한 전시와 다양한 볼거리,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1층에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귀여운 꿀벌머리띠, 날개, 꿀벌옷을 입고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 좋다. 안쪽에는 겨울을 맞아 반짝이는 트리가 꾸며졌다. 양봉에 필요한 도구들과 세계 각국의 꿀도 전시돼있다. 자세히 보면 나라마다 색도 다르고 종류도 다른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꿀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전시관이 있고 먼저 건담과 히어로를 만날 수 있다. 안쪽에 본격적인 꿀벌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귀여운 포토존이 있는데 바닥에 있는 벌이 무서운지 아이들이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찌감치 서서 보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살아 있는 꿀벌도 볼 수 있다. 덮개를 열면 벌이 가득한 벌통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여왕벌을 찾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필자의 가족도 눈을 크게 뜨고 벌을 찾았지만 수많은 벌들 사이에서 여왕벌은 찾지 못했다. 꿀벌퍼즐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벌집에 관한 정보, 꿀이 얻어지기까지의 과정, 역사에 나타난 꿀의 기록, 사라져가는 꿀벌을 지기키 위한 노력 등 다양한 정보가 전시돼있다. 휴식공간 겸 아이들의 체험활동이 진행되는 공간은 다양한 서적이 있어 편하게 열람할 수 있고 종이로 만든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반대쪽에 있는 꿀잼랜드는 별도의 이용요금이 있고 다양한 VR체험과 테이블하키, 미니농구대, 링던지기, 볼풀장, 미니트램폴린이 있어 아이들이 이용하기 좋다. 물론 부모님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로 즐기기도 좋다. 야외 운동장에도 아이들이 즐길만한 시설이 많다. 트램폴린, 미끄럼틀, 짚라인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주변에는 알록달록한 바람개비가 있어 동심을 자극한다. 이 외에도 훌라후프, 투호놀이가 있는데 놀거리가 많아서 아이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 넓은 운동장에서 탈 수 있는 1인용 자전거와 2인용 자전거가 있으니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2인용자전거를 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추운 겨울이지만 다양한 체험도 있고 자연과 함께 걷기 좋은 길도 있으니 이번 겨울에는 괴산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겨보시기 바란다. / 충북도 SNS서포터즈 황은미
충청북도 진천군에 대한 여행과 명소를 이야기할 때 보통 '농다리'를 떠올리지만 의외로 진천군청이 있는 진천읍 인근에도 명소가 있다. 진천읍의 명소 '길상사'와 함께 즐기기 좋은 '학당이 벽화마을'을 소개한다. 학당이 벽화마을은 학이 날아가는 형국의 지형 때문에 학당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앞산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그런 형태라고 한다. 학당이 앞산에는 사직골이라는 곳이 있는데 사직골 밤나무 밭에 토지신과 농사신을 모시던 제단 '사직단'이 있었던 곳으로 짐작되며 지금도 주춧돌과 기왓장이 산재해 있다고 한다. 본래 학당이 벽화마을은 진천군의 숨은 벽화마을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마을 앞에 약간의 주차공간과 함께 마을을 소개하는 비석이 설치되며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보통 '벽화마을'이라고 하면, 규모가 크고 유서 깊은 곳이 많아 오랫동안 벽화마을로 인식된 경우가 많다. 학당이 벽화마을은 규모가 작은 편이긴 하지만, 마을 입구에 '벽화마을'이라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이제는 누구나 벽화마을로 인지하고 있다. 지도상에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290-4'로 검색하면 된다. 벽화 수준은 꽤 높은 편으로 관리도 잘 되고 있는 편이다. 우리가 흔히 벽화마을의 벽화 소재로 잘 알고 있는 전통적인 느낌의 벽화도 많고, 서정적이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의 벽화도 많이 그려져 있다. 골목 구석구석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지역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주택들이 많기 때문에 여행 예절은 지켜주셔야 한다. 가장 인상적인 벽화는 '농다리'를 건너고 있는 사람들이 그려진 대형 벽화다. 한번씩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시기 바란다. 학당이 벽화마을에서 약 5분 내외만 걸어가면, 진천군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길상사'에 도착한다. 주차장은 홍살문을 지나기 전 아래쪽에 있다. 11월 길상사와 주변은 가을의 색이 완연하게 펼쳐져 역사투어와 함께 가을을 즐길 수 있었다.진천 길상사는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인 김유신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1975년 2월 21일에 충청북도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다. 신라는 현재 경상도 쪽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김유신 장군은 옛 만노군(지금의 진천)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 업적을 바탕으로 실제 삼국시대부터 이러한 '사당'을 지어 나라에서 제사를 공식적으로 지냈다고 전해진다. 조선 초부터는 소재관이 제사 지냈고, 아쉽게도 임진왜란 때는 소실됐다가 마지막으로 1975년 사적지 정화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고 전해진다. 김유신 장군은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하고 세상을 떠난 뒤에는 '흥무대왕'으로 추봉됐다. 진천군 관내에는 김유신 장군의 흔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분의 탄생지와 태실은 사적 제414호로 지정돼있다. 가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원래 은행나무 명소였던 길상사의 가을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고즈넉함이 좋았다. 그리고 길상사 주변으로 연계할 수 있는 여행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학당이 벽화마을'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어 좋은 답사와 여행이 된 것 같다. 진천군은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등이 발달하면서 관광지보다는 도시의 느낌이다. 곳곳에 숨은진천군의 명소를 조금 더 발굴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충북도SNS서포터즈 임중빈
충북 진천에서도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다.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은 등산을 하지 않고 차로 오를 수 있고 영월처럼 선명한 한반도 지형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다. 주차공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곳은 아니고 금세 차가 빠지기 때문에 무리 없이 둘러볼 수 있고 진드기, 모기, 해충 기피제가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화장실도 있어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전망대로 오르기 전 안내도와 함께 초평호에 대해 알아본다. 사랑과 성공의 기운이 서린 진천 초평호는 승천하는 청룡이 품은 한반도 지형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미지를 보니 정말 한반도 지형을 용이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천천히 한반도 지형 전망대로 올라간다. 나선형 구조로 이루어진 전망대는 가파르지 않아 빙 둘러 오르기 쉽다.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오기 좋은 곳이다.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그리 많지 않았다. 공원이 작은 편이고 오래 머물만한 곳이 아니어서 그런지 북적이지 않고 적당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에 쉼터도 있다. 이제는 날씨가 추워져서 오래 앉아 있을 수 없겠지만 잠깐이나마 쉬어가며 경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길을 따라 돌고 돌아 전망대로 오른다. 다른 지역의 여느 전망대처럼 힘들게 오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의 큰 장점인 것 같다. 오르다 보면 두타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도 있는데 언젠간 두타산 정상까지 등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주변으로 주차장을 넓히는 것인지 새로운 길을 내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길이 정비되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초평호 가운데로 한반도 지형이 보인다. 고도에 따라서 한반도의 모습이 더욱 선명한데 저 멀리 진천 농다리에서 이어진 초롱길 하늘다리까지 보인다. 초평호에 작은 섬도 있는데 섬 주변으로 낚시터가 조성되어 있고 좌대가 떠 있는 모습도 한눈에 보인다. 꽤나 많은 좌대가 떠있어 낚시 명소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해가 지고 낚시터에 불이 켜진 모습도 예쁘며 한반도 지형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멋있으니 일몰 시간에 맞춰서 올라도 좋은 곳이다. 자연경관이 좋은 진천 여행지로 추천하는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 이곳에서 색다른 진천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황은미
충북 진천에는 다양한 여행지가 있는데 그중 천천히 자연을 벗 삼아 걷기 좋고 초평호가 보이는 자연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진천농다리를 소개한다. 농다리는 진천의 대표적인 명소라고 할 수 있다. 돌을 쌓아 만든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다. 농다리 주변으로 산책로도 조성돼있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관광지다. 주차장에 주차 후 농다리 쪽으로 걸어가면 먼저 인공폭포가 보인다. 이 폭포는 4월~10월에만 운영이 되기 때문에 현재는 시원하게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봄, 여름, 가을에는 시원한 폭포가 농다리와 어우러져 한껏 더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한다. 농다리 주변에는 산책로와 정자, 쉼터, 등산로, 전망대, 그리고 초평호 하늘다리까지 이어지는 초롱길도 있어 걷기 좋다. 가을이 되니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 더욱 운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농다리는 문화재로 지정돼있고 길이는 대략 100m 정도로 규모도 크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돌다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가운데 길을 중심으로 양쪽에 날개가 펼쳐지듯 돌을 쌓아 올렸다. 별다른 재료 없이 돌을 가지고 이렇게 견고하게 쌓아 올렸다는 것에서 남다른 축조술이 느껴진다. 돌다리를 건너니 붉게 물든 단풍이 반긴다. 주변으로 농암정과 천년정이 있는데 농암점은 조금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하고 천년정은 돌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있다. 농다리 주변을 둘러보는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번에는 초롱길을 따라 하늘다리까지 천천히 걸어봤다. 각자의 소원을 담아 쌓아 올린 돌탑도 보이고 용고개 성황당도 마주한다. 성황당은 서낭당이라고도 부르며 마을을 지켜 주는 신을 모신 곳을 의미한다. 보통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돌무더기나 나무, 장승을 세워 놓는다. 용고개(살고개)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지니 안내문에 있는 이야기를 읽어보면 좋다. 초평호가 보이는 곳에 현대모비스 야외 음악당이 있고 이곳도 예쁜 단풍이 있다. 초평호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무대와 객석이 있고 수변경관을 감상하기 좋은 공간이다. 초롱길을 따라 걸어가 본다. 데크길로 내려왔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잽싸게 산속으로 도망치는 다람쥐도 있고 수변데크로 이어진 초롱길은 걷기도 편하고 초평호를 보며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중간쯤에 쉼터도 있고 전래동화 이야기도 볼 수 있는데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쉬어가며 읽어 보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걷다 보면 초평호에서 노니는 오리떼를 만날 수도 있다. 유유자적 호수 위를 떠다니는 녀석들을 보면 그 속마음은 어떨지 알 수 없지만 겉보기에는 그저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어느덧 하늘다리에 도착했다. 하늘다리는 흔들림이 많지 않아 걷기에도 편하고 아이들도 무섭지 않게 건너갈 수 있다. 하늘다리를 건너면 청소년 수련원에 다다르고 계절을 느끼기 좋은 풍경이 있다. 또한 작은 매점과 포토존도 있으니 다리를 건너봐도 좋다. 초롱길을 따라 하늘다리까지 건너본 후 다시 농다리로 돌아왔다. 농다리의 늦가을을 만끽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은 숲길을 이용했다. 나즈막한 언덕을 따라갔는데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히 걸어야 한다. 길을 따라가면 인공폭포를 지나 메타세쿼이아 길도 있고 미호천 전망대를 오를 수 있다.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길도 색다른 풍경이다. 메타세쿼이아 길까지 가본 후 징검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농다리는 떨어진 공간이 없는 돌다리지만 이쪽에 있는 돌다리는 징검다리이기 때문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황은미
옛날 5일장은 근처 지역들이 장날을 다르게 정해 보부상들이 장터를 돌며 물건을 팔았다고 한다. 이 장에서 저 장 사이 거리는 보통 걸어서 하루 정도였다고 한다. 영동과 옥천의 거리도 하루 정도였을까· 영동은 4일, 옥천은 5일에 장이 선다. △영동장 : 날짜의 끝 숫자가 4일이거나 9일인 날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옥천장 : 날짜의 끝 숫자가 5일이거나 0일인 날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 요즘의 장날은 옛날 5일장만큼 북적북적하지 않지만, 여전히 시골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다. 장 보러 왔다가 마주친 사람들과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그런 장소다. 영동장은 영동전통시장에서 장이 선다. 주차는 영동교, 영산동 공용주차타워, 영동중앙시장제1공영주차장, 영동중앙시장제2공영주차장에 하면 된다. 주차 시 주의할 점은 영동중앙시장제1공영주차장 진입 시 매우 천천히 운전해야 한다. 시장통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주차 대수 규모도 작고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주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옥천장은 금구리 금구천 주변에 장이 선다. 주차는 옥천공영주차타워, 옥천공설시장공영주차장, 공영주차장 2곳, 새터공영주차장, 금구공영주차타워에 하면 된다. 옥천장과 영동장의 주된 품목은 채소와 과일이다. 제철 채소나 과일을 구입할 때는 시장만큼 가성비가 좋은 곳은 없는 것 같다. 영동장의 특이점은 동네 할머니들로 보이는 좌판이 꽤 많은 편이다. 그래서 푸근한 시골 인심과 정이 더 느껴지는 것 같다. 물건을 구입하며 할머니께 장에 물건 팔러 오시는 게 힘들지는 않은지 여쭤봤다. 할머니께서는 "집에 있으면 뭐해. 심심하기나 하지. 이렇게 장날 나오니 돈도 벌고 좋아"라고 말씀하셨다. 할머니께서는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팔기 위해 장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버스를 타고 나오신다고 한다. 좌판을 깔고 차 소리 사람 소리 들으며 돈 버는 일이 좋으신 것 같았다. 할머니를 보며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옥천장은 영동장보다 장날의 규모가 크고 먹을거리가 많아 시장 구경하며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필자는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음식 냄새에는 예민한 편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실내에서는 그 음식 냄새가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시장을 구경하면서 맡는 바람 따라 길 따라 나는 음식 냄새에는 기분이 좋아진다.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편리한 마트보다 불편한 시장을 찾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가 여행할 때 그 지역의 시장을 찾아가는 이유, 길거리 음식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시장길 따라 바람 따라 4일에는 영동장, 5일에는 옥천장 나들이를 추천한다. /충북도SNS서포터즈 이연정
청주새활용시민센터에서 새활용을 활용한 특별한 전시회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다녀왔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자원순환 종합시설이자 중심기구로 자원의 재생과 공유를 위해 자원순환 활성화와 업사이클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체험·교육·전시·홍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원순환 시민문화 확산과 산업지원, 정책 발굴의 역할을 펼친다. 오는 12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새활용공예비엔날레'를 주제로 새활용공예품 공모전 수상작과 새활용 공예 아이디어 발굴 제작 지원프로그램 입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새활용이란 쓰지 않거나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과 쓰임새를 더하여 더 높은 가치를 지닌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의 새로운 방법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2023 새활용공예비엔날레는 새활용공예품에 대한 기획전시회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뒤를 이어 개막하는 것으로 기획됐다. 새활용공예란 새활용과 공예를 통합한 개념이다. 쓰지 않거나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이야기·쓰임새를 더하여 물건의 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새활용의 개념에 쓸모와 아름다움을 갖춘 생활물품을 제작하는 공예의 의미를 더한 것이다. 지난 8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 진행된 새활용공예품 공모전은 쓰지 않거나 버려지는 물건과 자원을 활용해 일상생활이나 주거공간에서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새활용 공예작품 가구, 생활소품, 장식품, 패션·잡화 등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를 받았다. 박수현 작가는 청바지 공예를 하면서 발생되는 많은 자투리 조각천들과 가족이나 친구들의 청바지 조각천들을 모아 새롭게 추억과 사랑을 담아낸 패션잡화로 제작했다. 에코페이퍼 공예로 만든 창살무늬 가방, 물결무늬 가방, X자 장식 트레이, 티매트 등 다양한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다. 우유팩, 식품포장지 등의 종이로 재탄생된 재생종이는 물에도 제법 강한 편이고 질겨서 잘 찢어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김도연 작가의 사각 케이스 스피커 작품도 전시돼있다. 물건을 담아내는 쓰임을 다한 뒤에도 반듯한 모양새로 또 다른 쓰임을 기다리는 다양한 포장 케이스에 스피커를 접목했다. 포장케이스 본래의 클래식한 느낌을 드러내는 방식을 활용하는가 하면 컬러감을 입혀 다채롭게 표현하는 등 심심하지 않은 스피커들을 즐겁게 제작했다고 한다. 제 몫을 다한 폐목과 자투리 원목을 이용하여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한 장구 스피커, 북스피커, 카오디오 스피커, 징스피커를 제작했다. 폐교되는 학교에서 버린 악기와 PC 스피커 및 카오디오 앰프, 블루투스를 결합해 악기 스피커로 재탄생했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진 에바 알머슨 작가의 '꽃이 필 때'라는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도 볼 수 있었다. 청바지, 한복, 자투리 원단을 사용했고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조명으로 제작했다. 환경을 챙기고 자연을 담아낸 마크라메 세트도 볼 수 있었다. 자원순환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만나며 새활용 활성화에 대해 다채로운 구상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에 방문하셔서 폐자원을 활용하는 시민들의 개성 있는 아이디어를 만나보고 가셨으면 좋겠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용옥
사진찍기 좋은 장소 국가등록문화재 7호 '옥천성당'과 국가등록문화재 57호 '죽향초등학교 구교사'를 소개한다. 옥천성당 언덕 아래 주차장에 주차 하고, 옥천성당으로 올라갔다. 알록달록 단풍과 파란하늘, 빼꼼 얼굴을 내민 회색빛 성당 건물, 높이 솟아오른 십자가는 멀리서 보아도 오묘하게 아름다운 느낌이 든다. 가파른 언덕과 양 옆으로 잘 다듬어진 정원이 입구에서 반겨준다. 옥천성당을 보고 있으면 순간 밝고 환해지는 느낌이 든다. 옥천성당은 국가등록문화재 7호로 1955년에 지어진 가톨릭 성당이다. 옥천군에 천주교가 전래된 것은 1900년경이라고 한다. 이후 천주교신자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1906년(고종 43년)에 옥천읍 문정리에 본당이 처음 설립됐다. 현재의 옥천성당은 한국전쟁 후 지은 서양식 건물이다. 1955년 9월에 성당 공사가 완료되고, 이듬해 4월 성당 축성식을 올렸다. 그 당시 옥천성당은 옥천군에서 규모가 가장 큰 건물이었다고 한다. 옥천성당은 1950년대에 지어진 충청북도의 유일한 성당 건축물로, 교회 건축의 변화 과정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옥천성당에 대한 실측조사 보고서를 통해 "1950년대에 지은 충북 성당 건축물로는 유일할 뿐 아니라, 해방 이후 지방 성당의 전형적 형태이며 교회건축의 변화과정을 살피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옥천성당은 철근 콘크리트 기와집으로 지방에 세워진 성당 건축의 전형적 형태를 띄고 있다고 한다. 지붕은 벽돌 조적식 단층 기와지붕이고 평면 형식은 직사각형의 홀 형식이다. 대체적으로 좌우 대칭 형태를 이루고 있으나 성당 건물 좌측에 난 출입문으로 인하여 완벽한 좌우 대칭은 이루고 있지 않다고 한다. 2006년에 부식된 종탑을 새로 세우고, 옥천성당 벽면과 지붕 기와를 연한 코발트색과 밤색으로 칠했다. 2008년에는 옥천성당 지붕을 원형대로 기와에서 함석(철판)으로 변경하며 보수를 했다. 십자가의 길에 은행나무 한 그루가 가을 감성을 피어오르게 한다. 감성사진 찍기 딱 좋다. 아담하면서 이국적인 옥천성당은 사진 찍기 참 좋은 장소다. SNS 사진 명소가 되기 전에 방문해보시기 바란다. 고요한 풍경과 조화로운 옥천성당은 평화로움을 선사한다. 약 110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죽향초등학교도 가볼만하다. 죽향초등학교는 옥천을 대표하는 향수 시인 정지용(1914년 4회 졸업)의 모교이기도 하다. 죽향초등학교 구교사는 264.46㎡의 면적에 3개의 교실로 지어진 목조교사로 1926년 신축됐다. 현재는 '옥천교육역사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교실 3칸을 제1관 옥천역사관, 제2관 죽향역사관, 제3관 죽향동문관으로 분류해 근·현대 교육의 발자취를 보여주고 있다. 2007년 보수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학교 교과서와 책·걸상 문구류, 상장, 앨범, 풍금 등 다양한 옥천군 학교와 관련된 유물들을 수집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천역사교육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역사 깊은 죽향초 구 교사는 국가등록문화재 제57호로 지정돼 있다. 학교가 역사이자 문화재인 '죽향초등학교 구교사'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웃고 떠들며 추억여행하며 사진을 남겨보시길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이연정
알록달록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었던 가을 산의 여운이 남아 있는 요즘이다. 쌀쌀해지는 날씨 에도 관광 1번지 단양군의 밤은 화려함에 소소한 감성이 더해져 밤마실을 나서지 않을 수 없다. 겨울의 문턱에서 아름다운 단양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아찔한 암벽 따라 걷는 '단양강 잔도'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부터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 폭 2m의 길이다. 강물 위에서 즐기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중간중간 훤히 바닥이 보여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찔한 짜릿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재미를 더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실 단양강 잔도는 트래킹 코스로 잘 알려진 곳인데 해가 지고 달이 뜨면 밤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다. 특히, 저녁이면 소중한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걸으며 미뤄두었던 이야기보따리를 꺼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소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야간관광100선'에 선정했을 만큼 특급 칭찬을 받은 곳이니 많은 분들이 밤의 잔도를 걸어보시길 추천한다. 두 번째는 단양 야행의 필수코스 '수양개빛터널'이다. 어둑어둑해지는 저녁 강바람 따라 단양강 잔도를 걷다 보면 보석같이 빛나는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가 눈앞에 보인다. 낮에는 구름 인파로 북적였던 전망대를 뒤로하고 인생사진 명소라 불리는 이끼터널을 지나면 기대하던 '수양개빛터널'이 나타난다. 수양개빛터널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길이 200m, 폭5m의 터널인데 수십년 간 방치되었던 곳을 미디어아트 등 복합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구간이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어 터널을 통과하면서 다양한 미디어파사드를 구경하고, 사진첩에 담는 재미가 쏠쏠하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비밀의 정원이 펼쳐지는데 5만 여개의 LED 장미가 뿜어내는 알록달록 조명색이 장관이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곳이다. 세 번째는 최근 MZ세대들의 SNS에 자주 등장하는 뉴미디어극장 '팝스월드 다자구할미네'다. 이곳은 폐교된 옛 금곡분교 부지에 초대형 뉴미디어 체험시설을 조성한 곳으로 최근 문을 연 신상(?) 관광지다. 폐교된 금곡분교를 활용해 AR 게임과 결합된 미디어파사드, 설치미술 등을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실내는 미디어아트 체험 공간으로 꾸몄고 실외는 캐릭터 조형물과 포토존으로 이뤄져있다. 해가 지면 폐교 교사를 배경으로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죽령산신으로 유명한 '다자구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미디어 공연은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다. 주간에도 풍부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있어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네 번째는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모노레일 등 다이내믹한 체험시설로 핫한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다. 올해 8월 첫 야간 개장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현재는 운영이 종료됐다. 필자는 해발 200m 전망대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단양 도심 풍경이 궁금해 야간 개장 첫날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찾았는데 땅거미가 내려앉은 단양의 야경은 황홀해서 오랫동안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 단양강과 양방산 그리고 도심의 네온사인이 아름다웠다. 언제든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지난 10월 29일을 마지막으로 야간 개장이 종료됐다고 한다. 내년에도 꼭 야간 개장에 맞춰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다시 한번 볼 것이다. 상상의 거리와 고수대교, 상진리 달맞이길도 밤이 되면 반짝이는 예쁜 빛으로 가득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단양의 밤! 이번 주말 아름다운 단밤 즐기기에 나서보길 추천한다. /단양군 공식블로그
떨어진 은행잎을 바라보면 만감이 교차하는 길이다. 북쪽인 서울에도 은행나무에 물이 들기 시작했는데, 주말에 찾은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반 이상 떨어졌다. 스마트 폰도 없었고, 디카도 없던 시절. 이곳을 안 지 이십 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그때나 지금이나 분위기가 참 좋다. 옛날 앨범을 찾아보면 필름 카메라로 찍은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추억 남기기 참 좋은 풍경이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깊은 노란색은 편안함과 마음의 안정을 주는 것 같다. 길을 찾은 가족들이 좋아 보이고, 사진 찍는 연인들은 사이가 좋아 보인다. 그 옛날 필자와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그렇게 흐뭇할 수 없다.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돌면서 계절이 바뀌고, 시간은 흘러가지만, 어쩌면 그 시간이 돌고 도는것인 것 같다. 작년, 재작년도 이곳에 왔는데 그때 그 사람들이 시간 맞춰 다시 온 듯 낮설지 않다. 심지어 그들의 대화도 작년과 그 이전과 비슷한 것도 같다. 북쪽보다 이곳이 더 춥지 않을 텐데 올해는 이곳이 더 빨리 은행잎이 떨어진다. 그래서 더 아쉽다. 영동 영국사의 멋진 은행나무가 스타 배우라면 이곳은 명품조연들이 만든 영화 같아 더 친근하고 정겹다. 이 숲길을 만든 사람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몰라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큰 행복을 안겨줄지 몰랐을 것 같다. 그분께 감사하다. 올 한해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았다. 봄에는 꽃도 참 예뻤고, 여름은 참 덥고 습했는데, 언제 그랬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다.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노란색 망각의 길인 것 같다. 은행잎이 떨어지면 생각은 지워지고 그 빈자리에 다른 생각이 채워지는 길이다. 매번 내년에는 조금 더 일찍 찾아와야지 하면서도 매번 때를 놓치는 게 참 신기하다. 내년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야지 했는데 그 약속을 또 못 지키고 넘어간다. 여기에 눈이 와서 쌓이기 시작하면 이 멋진 길도 잊혀질지 모르겠다. 내년에는 이른 봄에 와서 이 노란 잎들의 자손들이 예쁜 초록색이었을 때를 보고 싶다. 한여름 그 초록색 무성한 그늘에 앉아 시원한 커피 한 잔 해야겠다. 그리고, 가을에는 조금 더 일찍 와서 너무 깊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은행나무를 꼭 볼 것이다. 이렇게 마음먹었다. 한 시간 남짓 은행잎을 밟았는데 많은 생각들이 지워지고, 다시 채워졌다. 역시 오길 잘했다. 떨어진 은행잎이라도 밟지 않으면 아주 섭섭했을 것 같다.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찾을 때 알면 좋은 정보를 공유한다. 네비게이션 주소는 '문광저수지' 혹은 '괴산군 소금랜드' 혹은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16' 로 입력하면 된다. 주차는 반드시 지정된 주차장에, 입구가 많이 혼잡하다. 찾아가는 길이 인도가 없는 지방도다. 서행하는 농기계나 전동휠체어를 조심해야 한다. 화장실과 작은 장터가 있어서 먹거리나 음료를 구할 수 있다. 낮보다는 아침이나 해지기 전이 더 예쁘다. 저수지 둘레를 한바퀴 걷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린다. (사진 찍는 시간 포함) 따듯한 차나 도시락을 가져가 먹는 것을 추천한다. 조용히 시간을 즐기기 좋다. 은행잎은 90% 이상 떨어져 있지만 길 자체가 짙은 황금색으로 덮여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지만, 반드시 목줄과 배변 봉투를 지참해야 한다. 주변 사과밭에서 함부로 사과를 따면 안된다. (입구에서 판매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한형석
충북 영동 금성산에 있는 금성사를 찾아가봤다. 금성사(錦城寺)는 충청북도 전통사찰 제41호이며, 영동군의 향토유적 제38호로 지정돼있다. 늘상 알고 있던 같은 장소라도 그 장소에 드리워진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을 최근 방문한 금성사를 통해 더 실감하게 됐다. 필자가 다녀온 초가을 이른 아침의 금성사를 소개한다. 영동의 도심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고즈넉하게 다가오는 풍경이다. 가을의 초입에 방문해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었지만 머지않은 가을날에 주변이 단풍으로 물든 풍경도 상상해 보게 됐다. 금성사 대웅전은 가람의 중심이 되는 전당으로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신 곳이다. 금성사 대웅전은 화려하거나 웅장하지 않지만 단정하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딱히 멋을 부리지도 않았지만 위용과 기품까지 느낄 수 있다. 금성사는 품일장군과 그의 아들인 젊은 화랑 관창의 숨결이 숨어있는 곳이다. 신라 문무왕 때 신라의 화랑으로 백제군과 용감히 대적한 관창은 계백에 의해 목숨을 잃었지만 그를 통해 수많은 화랑이 삼국을 통일할 수 있는 동기를 얻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개를 떨친 소년의 이야기가 가슴 저리다. 대웅전에서는 입구를 지키는 사자상과 형형색색으로 예쁘게 꾸며진 꽃창살을 볼 수 있다. 여러 개의 연등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법당 내부에는 석가여래 좌상과 탱화6폭, 범종, 징, 극락보탑도, 법고 등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금성사 범종각 앞에서 신록이 만연한 사찰의 분위기에 흠뻑 취했다. 금색으로 채색된 범종이 흐린 날씨에도 무게감을 지키고 있다. 가만히 보고 있어도 범종이 울리는 소리가 마음에 퍼지는 듯 하다. 마음을 가다듬고 내 안의 고요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청명한 초가을 날씨에 사찰을 찾아 마음을 다듬어 보는 이 시간이 정말 좋았다. 대웅전 뒤에는 삼성각의 전각이 있다. 삼성각은 사방이 푸르른 녹음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문은 굳게 닫혀 있어서 삼성각 내부는 볼 수가 없었다. 문화재 답사를 즐기고 그 흔적을 종종 정리하다보니 알게되는 것도 많아진다. 요사채는 절에 있는 승려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승려들이 외출이라도 하신 모양인지 신발만 두켤레 댓돌 위에 놓여있고 고요하다. 사찰 주변이 무척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정갈한 모습이 마음을 기쁘고 편안하게 해줬다. 금성산 금성사는 크지 않은 규모의 절이지만 대웅전이 높은 곳에 배치되고 계단을 내려와 석탑이 있다. 산세가 아름답고 나무가 우거져서 가람이 아늑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준다. 철쭉과 겹벚꽃이 만개하는 봄이면 사찰이 더 화사할 것 같다. 눈 덮힌 겨울이나 꽃피는 봄날에도 꼭 다시 와보고 싶은 사찰이다. 영동 금성사의 분위기와 매력을 꼭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 / 영동군SNS서포터즈 남궁옥기
이 계절 제천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기 위해 옥순봉이 있는 제천시 수산면으로 향했다. 제천 시내에서 30여 분 차를 타고 달려 도착한다. 수산면에 가기 전 청풍면에있는 비봉산을 바라보니 구름이 비봉산에 걸려 있다. 만남의 광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양떼구름이 멋진 하늘과 구름이 걸린 비봉산을 한 컷 담았다. 청풍문화재단지를 지나 청풍호반케이블카 물태리역에 다다랐을 때 독특한 풍경이 눈을 사로 잡는다. 구름모자를 쓴 비봉산이 비범해 보인다. 멋진 풍경에 또 다시 발걸음이 멈추게 됐다. 계절이 바뀌는 요즘은 운해가 많이 피어 몽환적이고 멋진 풍경을 많이 만들어 준다. 아마 비봉산 위에서 내려다 보았으면 발밑에 구름이 보였을 것 같은 그림이다. 수산면에 볼 일이 없었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위로 올라가 멋진 풍경을 담고 싶었지만 아래에서 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수산에서 업무를 마치고 오후에 옥순봉 출렁다리를 찾았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둥실떠가는 풍경속의 옥순봉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옥순봉은 제천 10경 중 제8경으로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자리잡고 있다. 220년 전 단원 김홍도는 병진화첩에 옥순봉을 그렸다고 한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출렁다리를 건너간다. 앞에 가는 어르신은 부산에서 오셨다는데 약간 흔들리는 다리에 겁을 내면서도 꿋꿋하게 건너가신다. 출렁다리 아래로 카약을 타시는 분들을 사진에 담았는데 다리가 흔들리는 바람에 사진도 흔들리게 나왔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옥순봉의 풍경은 당연히 그림이다. 아직 한낮의 온도는 높지만 청명한 하늘과 불어오는 강바람은 시원하기만 하다. 오가는 유람선 위의 사람들이 출렁다리를 향해 손을 흔들며 지나간다. 내년 봄 가뭄을 대비해서 수위가 거의 만수위라 옥순봉이 머리만 보인다. 다시 되돌아 건너간다. 앞에 보이는 금수산도 점점 가을색으로 물들고 금수산 위에 떠있는 뭉게 구름이 풍경을 여유롭게 만들어 준다. 3000원 내고 입장권을 끊고 지역화폐로 되돌려 받은 2000원을 사용하기 위해 출렁다리 입구에 있는 카페로 올라갔다. 카페에서 내려다 보면 옥순봉과 출렁다리가 한눈에 보인다. 사장님께서 포토존도 만들어 놓으셨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아직 단풍이 시작될 무렵이었지만 곧 금수산과 옥순봉이 단풍으로 물들 것 같았다. 자연치유도시 제천의 슬로건 처럼 제천에서 자연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관광지다. 근처에 청풍문화재단지와 청풍호반케이블카가 있으니 옥순봉과 출렁다리를 건넌 후 꼭 들러보시기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제천 여행이 될 것이다. / 제천시SNS서포터즈 강문구
드라이브는 사계절 즐거운 취미 중 하나지만 색색의 변화를 눈으로 보기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일 것이다. 차량을 이용해 길을 달리며 산과 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 중 충주-제천-단양까지 잇는 36번 국도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가을을 맞아 드라이브하기 좋은 이 길을 소개한다. 이 코스는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 아는 명품 코스로 유명하다. 계절마다 주변 경관이 색을 다르게 입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에는 단양 쪽 코스를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한다. 제천 덕산-수산면을 지나면 충북 단양군 단성면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쪽이 봄철과 가을철에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자전거나 오토바이 동호회에서도 많이 방문한다고 한다. 가을이면 단풍이 정말 아름다운데 수산에서 넘어와서 단성면사무소 소재지까지의 길은 봄에는 벚꽃도 아름다운 곳이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천천히 즐기며 계란재를 넘어가면 장회나루가 나오는데 이곳은 유람선 선착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1박2일, 배틀트립 등등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도 많이 등장해 눈에 익은 풍경이 사람들을 맞는다. 장회나루에서 청풍나루까지 대인 15,000원, 소인 10,000원이다. 왕복 25km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시간 여유를 갖고 중간에 들러 유람선을 타고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장회나루를 지나 쭉 가다보면 이렇게 옆에 강과 산을 끼고 자연을 느끼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장회나루를 지나 드라이브를 진행하다 보면 강 바로 옆에 휴게소가 하나 보인다. 사진에는 안 나오지만 휴게소 뒤편으로 바로 강이 흐르고 있다. 산 속의 계절 변화 뿐아니라 남한강에 비춘 모습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경치가 정말 좋은 곳에 있는 휴게소다. 휴게소를 쭉 오다보면 우화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빠지면 선암계곡로다. 여기는 59번 국도로 소백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계곡을 형성해 여름이면 피서객들의 성지로 핫한 곳이다. 가을에는 시원한 계곡을 몸으로 즐길 수는 없지만 시원한 물줄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드라이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선암계곡로는 단양팔경의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 있어서 중간중간 들려서 단양팔경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 색은 곱고 선명하지만 그리 길지않다. 36번 국도 인근의 자연이 색을 바꾸기 전 단양 드라이브를 즐겨보시길 추천한다. /단양군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