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괴산에 위치한 문광저수지는 가을이 되면 저수지를 따라 핀 노란 은행나무길이 장관을 이룬다. 온통 노랗게 물든 저수지에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은 물론 여행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다. 가을에 유명한 괴산 필수 여행지 문광저수지의 여름 풍경은 어떨지 한 번 둘러봤다 주차장은 크게 세 곳이고 주차장 2, 3에는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세 곳 다 주차공간이 넓어서 편한 곳에 주차하면 될 것 같다. 금세 은행잎 광장에 다다른다. 광장에서는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있다.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이미 프레임에 담아둬 사진으로도 가장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명소다. 여름이라 아직 노랗게 물들진 않았지만 초록잎의 은행나무 배경과 저수지에 반영되는 모습이 그 자체로 아름답다. 초록빛 은행나무길을 따라 걸어본다. 은행나무길은 인근 마을에 살던 김환인씨가 1987년에 200그루를 기증해 마을주민이 식재했고 지속적인 관리 끝에 지금의 아름다운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곧게 뻗은 늘신한 키와 거의 균일한 나무의 상태를 보면 얼마나 관심을 기울여 관리했는지 알 수 있다. 오며가며 쉴 수 있는 귀여운 은행잎 모양의 의자와 밤이면 은행나무길을 환하게 비추는 조명을 보면 유명 관광지로 손색없다. 걷다가 지치면 문광저수지를 바라보며 쉴 수 있고 저수지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다. 가볍게 걷기에도, 오직 이곳을 목적으로 여행 오기에도 좋다. 필자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그림같은 풍경이 잘 담겼다. 아랫길로 내려가서 저수지 가까이 다가가 걸어본다. 길이 하나면 지루하기도 하고 사람이 몰렸을 때 사진도 못 찍고 정신 없을텐데 아랫길, 윗길 나누어져 있어서 한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나란히 걸으며 보는 풍경도 좋지만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은행나무길 풍경도 멋있다. 아랫길로 내려가서 저수지 가까이 다가가 걸어본다. 길이 하나면 지루하기도 하고 사람이 몰렸을 때 사진도 못 찍고 정신 없을텐데 아랫길, 윗길 나누어져 있어서 한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나란히 걸으며 보는 풍경도 좋지만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은행나무길 풍경도 멋있다. 문광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방문객에게 산책과 명상을 함께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문광저수지는 낚시로도 유명하다. 평일이지만 좌대에 낚시하러 오신 분이 많이 보인다. 주요 어종은 붕어, 떡붕어, 메기, 잉어, 가물치 등 다양하게 분포된다고 한다. 사립낚시터로 입어료가 있으니 확인하시고 방문해야겠다. 문광저수지에는 은행나무길 뿐만 아니라 수변 데크 산책로도 설치돼 있다. 저수지를 따라서 멋있게 우거진 수풀을 지나 산책을 하니 몸도 마음도 평안해지는 시간이다. 저수지 옆에는 괴산군 소금랜드가 자리잡고 있다. 소금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륙 염전체험과 소금문화관에서 체험 및 교육공간을 확충하고 문광저수지 수변을 자연친화적인 공원, 휴양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가을과 달리 여름의 문광저수지는 새소리가 가득하며 평화롭다. 은행나무길을 걸으며 조금은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거나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고싶으신 분들에게 색다른 은행나무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의 문광저수지를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우민제 사진1 - 사진2 - 사진3 - 사진4 - 사진5 - 사진6 - 사진7 - 사진8 - 사진9 - 사진10 - 사진11 - 사진12 - 사진13 - 사진14 - 사진15 - 사진16 - 사진17 - 사진18 - 사진19 - 사진20 - 충북도SNS서포터즈 - 괴산 문광저수지의 시원한 여름 풍경 충청북도 괴산에 위치한 문광저수지는 가을이 되면 저수지를 따라 핀 노란 은행나무길이 장관을 이룬다. 온통 노랗게 물든 저수지에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은 물론 여행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다. 가을에 유명한 괴산 필수 여행지 문광저수지의 여름 풍경은 어떨지 한 번 둘러봤다 주차장은 크게 세 곳이고 주차장 2, 3에는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세 곳 다 주차공간이 넓어서 편한 곳에 주차하면 될 것 같다. 금세 은행잎 광장에 다다른다. 광장에서는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있다.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이미 프레임에 담아둬 사진으로도 가장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명소다. 여름이라 아직 노랗게 물들진 않았지만 초록잎의 은행나무 배경과 저수지에 반영되는 모습이 그 자체로 아름답다. 초록빛 은행나무길을 따라 걸어본다. 은행나무길은 인근 마을에 살던 김환인씨가 1987년에 200그루를 기증해 마을주민이 식재했고 지속적인 관리 끝에 지금의 아름다운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곧게 뻗은 늘신한 키와 거의 균일한 나무의 상태를 보면 얼마나 관심을 기울여 관리했는지 알 수 있다. 오며가며 쉴 수 있는 귀여운 은행잎 모양의 의자와 밤이면 은행나무길을 환하게 비추는 조명을 보면 유명 관광지로 손색없다. 걷다가 지치면 문광저수지를 바라보며 쉴 수 있고 저수지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다. 가볍게 걷기에도, 오직 이곳을 목적으로 여행 오기에도 좋다. 필자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그림같은 풍경이 잘 담겼다. 아랫길로 내려가서 저수지 가까이 다가가 걸어본다. 길이 하나면 지루하기도 하고 사람이 몰렸을 때 사진도 못 찍고 정신 없을텐데 아랫길, 윗길 나누어져 있어서 한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나란히 걸으며 보는 풍경도 좋지만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은행나무길 풍경도 멋있다. 문광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방문객에게 산책과 명상을 함께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문광저수지는 낚시로도 유명하다. 평일이지만 좌대에 낚시하러 오신 분이 많이 보인다. 주요 어종은 붕어, 떡붕어, 메기, 잉어, 가물치 등 다양하게 분포된다고 한다. 사립낚시터로 입어료가 있으니 확인하시고 방문해야겠다. 문광저수지에는 은행나무길 뿐만 아니라 수변 데크 산책로도 설치돼 있다. 저수지를 따라서 멋있게 우거진 수풀을 지나 산책을 하니 몸도 마음도 평안해지는 시간이다. 저수지 옆에는 괴산군 소금랜드가 자리잡고 있다. 소금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륙 염전체험과 소금문화관에서 체험 및 교육공간을 확충하고 문광저수지 수변을 자연친화적인 공원, 휴양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가을과 달리 여름의 문광저수지는 새소리가 가득하며 평화롭다. 은행나무길을 걸으며 조금은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거나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고싶으신 분들에게 색다른 은행나무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의 문광저수지를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우민제
여름철 충북의 명소 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있다면 단연 계곡이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폭포도 계곡 못지않게 인기가 많다. 보통 우리가 아는 폭포는 눈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오늘 소개할 장소는 쏟아지는 폭포의 시원함을 오감을 통해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국민관광지 괴산 수옥폭포다. 수옥폭포 관광지는 여름철 휴가지로 손색이 없다. 잘 정리된 주차시설과 화장실 등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고 주변에 펜션과 카페, 식당도 있어 여행 코스로도 훌륭하다. 수옥정관광지로 가는 도로가 공사중인데 폭포를 지나 위로 올라가면 저수지 둘레길이 있어 산책코스로 좋다. 여름철에는 어린이 물놀이장도 운영 한다고 하니 기대를 해도 좋겠다. 연풍새재 옛길 초입에 위치한 수옥폭포는 조령 3관문에서 흘러내린 계류가 20m의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3단으로 이루어진 폭포다. 상류에 두 곳의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다. 상류의 2단에서 떨어지는 깊은 소는 조유수가 사람을 시켜 물을 모아 떨어지게 하기 위하여 파놓은 것이라고 한다. 옛날 고려 말기에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피신할 때 초가를 지어 행궁을 삼고, 조그만 절을 지어 불자를 삼아 폭포 아래 작은 정자를 지어 비통함을 잊으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기도 한다. 뜨거운 여름이 되면 수옥폭포 주변에는 폭포의 시원함을 즐기려는 피서객으로 가득하다. 평지에 돗자리를 깔고 가져온 음식을 먹으면서 최고의 휴가를 보낼 수 있는데 즐거운 한때를 사진에 담으면 기억에 남는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계곡의 바위들은 이끼로 인해 미끄러워 위험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폭포 밑에는 조그만 소가 있고 밑으로 물놀이를 즐기기에 충분한 넓은 장소가 있다. 아이들에게는 물이 깊을 수 있으니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보호가 필요하다. 수옥폭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진 곳에 수옥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숙종37년(1711년)에 연풍현감 조유수가 청렴했던 삼촌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수옥정이라 지었다 한다. 흐르는 세월과 함께 정자는 낡아 없어졌으나 1960년에 괴산군의 지원을 받은 지역주민들이 팔각정을 건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옥폭포는 휴가지로 인기가 많지만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장소다. 한참 사극열풍이 불던 2002년도에 종영된 '여인천하' 2003년도에 방영된 '다모' 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2009년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선덕여왕과 2011년 공주의 남자도 촬영을 했다고 한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장면들이 나오니 기억을 더듬어 보면 더욱 재미있을 듯 하다. 또 다른 즐길 거리는 연풍면 '자전거 스탬프 투어'다. 백두대간 종주의 주요 거점이자 자전거 길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충북 괴산군 연풍면은 괴산지역 35개의 명산 중 13개 명산이 몰려 있어 자전거 라이딩을 위한 최적화 코스라고 한다. 2018년 7월부터 연풍면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스탬프 투어가 매주 토요일마다 약 15㎞,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길로 운영됐다. 수옥정관광지는 수옥폭포와 연풍새재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관광지로 조령산, 마패봉, 신선봉 등 명산에 둘러싸여 있다. 연풍성지, 조령산휴양림, 오천자전거길, 새재자전거길 등이 인근에 있어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지난해 주변의 노후된 시설들을 보수하고 야간 조명설치, 수변산책로를 조성해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여름철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폭포로 괴산 수옥폭포를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권영진
청주시 한국공예관 윈도우 갤러리에서 '2022 청주시 한국공예관 소장품전'이 진행 중이다. 청주시 문화제조창에 위치한 청주시 한국공예관은 예술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문화산업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예 전문 공립미술관이다. 이번 상설전은 신소장품전과 역대 대통령 식기전의 두 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소장품의 수집과 연구는 미술관의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소장품은 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대중과 널리 공유돼 빛을 발하는 공적 자산이기도 하다. 청주시 한국공예관은 지속적인 기증을 통해 소장품을 수집해왔다. 신소장품전에서는 2022년에 새로이 수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기증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청주 지역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펼쳐나가는 작가들의 작품은 청주시 한국공예관의 새로운 자산이다. 나기성 작가의 '2021 naki-butterfly', 박송희 작가의 '책거리', 송재민 작가의 '꿈', 이해은 작가의 '동지백', 정철호 작가의 '평면과 입체 사이 - 신윤복', 정혁진 작가의 '빛, 피어오르다' 등 청주 지역 현대공예 작가들의 역량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역대 대통령 식기 전'에서는 한국도자기가 제작한 역대 대통령 5명의 식기 세트 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청주 소재의 한국도자기는 1973년 당시 영부인이었던 육영수 여사의 요청을 시작으로 청와대 식기를 제작해왔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 식기 세트를 시작으로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식기 세트까지 총 4점의 만찬 식기 세트는 한국도자기가 청와대에 식기를 납품할 당시 여분을 만들어 기증한 것이다. 기증을 받은 역대 대통령 식기는 청주시 한국공예관 소장품으로 등록, 보존돼 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국산 식기가 사용됐으며 소박한 풀잎 무늬가 새겨진 식기류가 특징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사용했던 식기는 모든 그릇에 분홍색 철쭉꽃 무늬가 새겨져 있다. 대통령 식기는 현재 대통령 기록 법에 의해 대통령 기록원과 국가기록원에서 보관 중으로 공립이나 민간에서 같은 종류의 식기를 보관하고 있는 사례로는 청주시 한국공예관이 유일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와대의 일상과 대외 만찬 자리에 사용된 식기세트 컬렉션을 살펴보며 각 대통령별 공예적 취향과 더불어 식문화까지 엿볼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는 식기부터 신소장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휴관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2022 청주시 한국공예관 소장품전'을 관람하며 각자의 감상으로 힐링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청주시SNS서포터즈 최용옥
시원한 바람이 생각나는 무더운 요즘이다. 날마다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 볼거리 많고 시원한 이색 여행지를 소개한다. 지난 2019년 힐링과 체험의 동굴로 재탄생한 충주 활옥동굴은 사계절 11~15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시원한 공기를 경험할 수 있다. 시원한 온도 덕에 여름 여행지로 더욱 각광받는 충주 활옥동굴이다. 일제강점기 시기인 1922년에 개발된 국내 유일의 활석 광산인 활옥동굴은 기록상으로는 57km 비공식으로는 87km에 이른다. 지하 수직고는 711m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동굴인데 일부만 리모델링 했다. 활옥동굴은 100여년 동안 백옥, 활석, 백운석 등 광물을 캐던 광산이었다. 이곳에서 채굴하던 활석은 조선시대 왕실의 약재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오래된 역사와 더불어 여느 곳에서 볼 수 없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여행지여서 더욱 특별한 곳이다. 활옥동굴 내부 안내도만 봐도 제법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관람 동선을 미리 정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이동하면 좋겠다. 동굴 안으로 살짝만 들어가도 서늘한 한기가 올라온다. 여름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반팔 그대로 들어가는 것 보다는 긴팔 외투를 꼭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에 잠깐은 시원한 기분에 상쾌함을 느낄 수 있지만 생각보다 코스가 길기에 금방 계절을 잊게 된다. 짧은 옷을 입고 그대로 들어갔다가는 오싹한 추위를 경험하게 될 지도 모른다. 활옥동굴 내부에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모도 구비돼 있다. 동굴 안은 빛 조형물, 공연장, 체험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있다. led의 다양한 연출로 인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연중 11~15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무더운 여름철 피서지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됐던 드라마 D.P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졌다. 형형색색의 led와 예쁜 장식 덕분에 어디서 찍든지 인생 샷도 가능하다. 곳곳에 멈춰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포도넝쿨이나 여우, 펭귄 가족이나 전갈 등 각양각색의 조형물을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만날 수 있어 걷는 내내 심심할 틈이 없다. 활옥동굴 내부에서 탈 수 있는 투명카약은 활옥동굴의 백미다. 150m 가량을 직접 노를 저어 움직여보는 코스다. 보트를 타는 연못 아래에는 철갑상어와 황금송어가 있어 투명한 보트 아래로 보이는 물고기들 관찰하는 재미도 가득하다. 수심은 그리 깊지 않은 편이고 중간중간에 안전요원들이 있어서 정처 없이 방황하고 있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표를 팔지 않아 매표소에서 미리 표를 구입해야 투명 카약을 경험할 수 있다. 두리번 거리며 동굴 내부를 탐험하다보면 만날 수 있는 와이너리도 독특하고 곳곳에서 레이저로 동굴 벽을 수놓는 영상미도 유려하다. 동굴 호수 안쪽으로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이용한 고추냉이 재배 농원도 있다. 인공 조명 아래로 푸릇하게 잎을 펼친 식물이 신기하다. 개장 이후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명실 상부한 충주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잡은 충주활옥동굴. 카약을 타고 즐기는 동굴 속 호수탐험부터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해 오랜 시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지로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송영지
뜨거운 낮을 피해 충북의 야경 명소를 찾아 나선다. 영동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소개할 곳은 영동교와 용두공원이다. 먼저 소개할 충북 영동 야경 명소는 영동교다. 영동군청 소재지인 영동읍에는 주곡천과 양정천의 이수가 합류해 영동천을 이룬다. 영동군 중심에 위치한 영동교는 경관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하고 있어 낮과 밤의 분위기를 달리 느끼게 한다. 어둠이 찾아오기 전 영동교의 모습은 영동을 대표하는 슬로건 '꿈과 희망이 넘치는 레인보우 영동' 답게 무지갯빛 다리다. 무지개 모양의 다리에 칠해진 일곱가지 색깔이 날씨에 상관없이 무지개 뜬 풍경을 보여준다. 이내 어둠이 찾아오면 영동교에 경관조명이 켜지면서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여행객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선물같은 그림이다. 영동야경명소 탐방을 위한 영동 여행을 계획하게 할만한 풍경이다. 다리에 그려진 무지개는 어둠과 함께 사라졌지만 얇은 선 모양의 무지개 빛이 밝아진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등 색색으로 빛나는 영동교의 조형물이 밤의 무지개를 연상시킨다. 두 번째로 소개할 충북 영동 야경명소는 용두공원야경이다. 용두공원은 영동군 도심 한 가운데 있어 영동의 심장과 같다. 조용한 도시 영동은 밤이면 빛으로 화려해지는데 특히 용두공원은 산책하는 내내 조명으로 화려한 밤을 만날 수 있다. 용두공원 진입로에 영동와인을 알리는 조명이 화사한 불빛으로 인사한다. 용두공원 안내도를 살펴보고 야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이어가도 좋다. 산책하는 내내 아름다운 밤풍경과 마주할 수 있도록 산책길 벽면을 오색빛깔 조명으로 비춰 마치 동화속나라에 와있는 느낌이 든다. 가족 단위 또는 친구끼리 마실나온 모습을 보니 용두공원은 영동군민들에게 이미 유명한 낮과 밤의 쉼터가 아닌가 싶다. 공원에는 마치 공원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코끼리 모형이 빛나고 있는데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모습이 보인다. 놀이터 즈음에 다다르면 2마리의 돌고래도 만날 수 있다. 돌고래는 조명으로 빛나고 있지는 않지만 주변 불빛으로 은은하게 빛나며 반갑게 사람들을 맞는다. 마실나온 아이들은 부모님을 졸라 미끄럼이라도 한번 타고 내려온다. 공원 옆으로 난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오색찬란한 불빛이 영동의 명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직 가보지 못한 천년고찰 영동 영국사와 물한계곡에 관한 정보가 있어 다음 영동 가볼만한곳으로 메모한다. 영동의 청정 특산품에 대한 소개도 있다. 곶감과 포도에 관한 부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호두와 버섯도 영동 특산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영동을 국악의 도시라 하는 데에는 난계박연선생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국악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벽면을 따라 전시돼있어 함께 살펴본다. 용두공원 야경은 공원 가장 높은 곳의 용두정에서 한 번 더 빛난다. 용두정에 오를지 고민하며 산책길에서 공원으로 들어섰다. 조명이 잘돼있지만 혹시라도 계단을 오르기가 무섭다면 멀리서 용두정의 주변을 감상해도 좋다. 용두정 앞에는 음악분수가 설치돼있다. 2007년에 설치된 이 음악분수는 지름 21m 규모로 280여개 노즐과 280여개 LED 수중 등을 갖추고 있어 높이 20m의 물줄기가 다양한 조명과 어울려 환상적인 야간경관을 연출한다고 한다. 7월부터 9월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음악분수를 운영한다니 기대가 된다. 영동을 대표하는 과일 중에 사과도 있는지 사과 조형물도 보인다. 입구까지 돌아나오니 상징적으로 키높은 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알록달록 불빛으로 물이 든 나무가 이곳이 용두공원임을 알린다. 영동교도 용두공원도 외부에 떨어져있는 야경명소가 아니고 도심 속에서 시민들에게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쉼터다. 빛으로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이곳은 가볍게 기분전환 할 수 있는 여행지로 충분하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장선이
뚜벅이 단양여행을 이어서 소개한다. △2일차 : 패러글라이딩 → 도깨비 카페 → 도담삼봉 → 석문 → 고수동굴 2일차 첫 번째 코스는 패러글라이딩이다. 패러글라이딩 업체에서 픽업을 해줘 택시를 타지 않아도 됐다. 이번 여행은 인생 첫 패러글라이딩을 위해 찾아온 단양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양하면 역시 패러글라이딩이다. 필자도 여행을 핑계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러 단양을 찾았다. 날씨가 좀 흐렸지만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단양의 풍경은 거침없이 잘 보였다. 생각만 하다가 처음 경험한 레져였지만 누구나 꼭 한번 경험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맨몸으로 하늘을 나는 기분이란 신기하고 묘하다. 뒤에서 익숙하게 조정해주시는 강사님 덕분에 전혀 무섭지 않았다. 가볍게 하늘을 유영하며 사방을 둘러보는 재미는 다른 놀이기구 등에 비교할 바 아니다. 패러글라이딩 하는 곳 바로 근처에서 단얀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카페가 있어 들어갔다. 사실 워낙 유명한 카페 산으로 가려고 했는데 패러글라이딩이 끝난 후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많이 걸을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바로 근처에 있던 도깨비 카페에 들어갔지만 나쁘지 않았다. 깨끗하고 넓은 실내에 빵과 음료도 맛있었다. 하늘에서 본 풍경을 카페에서 다시한번 천천히 내려다 보는 재미도 있다. △고수대교 근처 > 도담삼봉&석문 (택시비 5천~1만원) 패러글라이딩 업체에서 숙소까지 데려다줬기 때문에 고수대교 근처에서 도담삼봉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삼봉 선생의 정신이 깃든 도담삼봉은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 아름다웠다. 육룡이 나르샤나 정도전 같은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더 흥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듯 하다. 잔잔한 물 위에 우뚝 솟은 도담삼봉을 한참 바라보다 석문으로 올라갔다. 석문은 도담삼봉 입구에서 주차장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초반에는 계단이 좀 가파르지만 아주 힘든 난이도는 아니다. 무성한 나무와 풀 사이 커다란 구멍이 뚫린 돌 너머로 숨겨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니 꼭 가보는 것이 좋다. △도담삼봉 > 고수동굴 (택시비 5천~1만원) 바깥의 더운 날씨가 무색하게 시원한 온도가 천연 에어컨이다. 어두운 공간 여기저기에 신비스러운 석순과 석주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코스가 생각보다 길어서 처음엔 신기하다가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커피명가 단양점(or 예쁜카페) > 단양역 기차역으로 가기 전 들른 카페도 인상적이다. 탁트인 남한강이 한눈에 펼쳐지는 커피명가. 2층은 노키즈존이라 더욱 조용해서 한적하게 쉬기 좋았다. 원래 계획은 카페 다우리나 리틀포레스트 같은 카페를 가보고 싶었는데 그런 곳을 택시로 가려면 왕복 5만원은 줘야하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가까운 곳으로 향했다. 그런 카페는 산 속에 있어서 택시가 만원씩은 더 받는다고 들었다. 나갈 때 빈택시로 나가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쉽지만 다음에 차 타고 와보는 걸로 타협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남한강 뷰를 원없이 바라봤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박 3일 동안 이동은 택시로만 했다. 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외지인이 타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단양이 생각했던 것 보다 작아서 택시비가 거의 1만원 안팎으로 책정돼 다행이었다. 일행과 2명이 택시비 총 6만원을 사용했으니 1인당 3만원 가량 쓴 셈이다. 패러글라이딩을 핑계로 처음 와본 단양이었는데 상상외의 절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꼭 구석구석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다. 이번 여행의 기록이 필자같은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 블로거 향스
뚜벅초(포켓몬에 나오는 걸어다니는 독초 캐릭터.) 2명이 다녀온 충북 단양의 뚜벅이(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박 2일 여행코스를 공유해보려 한다.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 친구와 필자 둘 다 장롱면허 소지자이고 심지어 필자는 1종 보통면허 취득자지만 말 그대로 장롱면허이기에 뚜벅이로 단양 여행을 다녀왔다. '이제 뚜벅이 못하겠다 너무 힘들다' 라는 말을 여행할 때마다 하는데 결국 매번 뚜벅이로 용감하게 길을 나선다. 아무래도 자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다 보니 여행 계획을 짤 때부터 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1일차 : 단양 도착 → 만천하스카이워크 → 이끼터널 → 단양구경시장 → 고수대교 기차를 이용해 단양으로 갔다. 단양역에 도착한 후 바로 관광을 시작하려 했지만 짐이 있어서 시내에 있는 숙소로 먼저 체크인을 하러 갔다. 단양 기차역에서 시내 들어가는 버스는 시간표만 있지 번호가 없었다. 오는 것을 그냥 타면 되는 시스템이다. 역 근처에서 대기하는 택시가 있을 때가 있고 단 1대도 없을 때도 있다. 다행히 시내까지는 버스로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숙소에 짐을 풀어 둔 뒤 바로 택시타고 만천하스카이워크로 향했다. 결국은 택시 밖에 답이 없는 듯 했기 때문이다. 단양에서는 익숙했던 카카오 택시가 아니라 직접 콜택시를 불렀다. 카카오택시가 잘 안잡힌다. 네이버에 단양 콜택시를 검색한 뒤 아무데나 전화해서 승차 위치를 말하고 기다리면 문자로 배차가 된다. △단양 시내 > 만천하스카이워크 (택시비 1만원 이하) 단양 시내에서 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그리 멀지 않다. 도착하자마자 펼쳐지는 절경에 감탄을 연발했다. 독특한 형태의 구조물도 멋지고 천천히 올라가는 동안 힘도 들지 않는다. 산꼭대기에 탑처럼 생긴 만천하스카이워크 정상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단양의 풍경이 너무 멋졌다. 필자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는데, 여기서 짚라인같은 액티비티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높이와 풍경이 조화로워 재미있을 것 같았지만 내일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한 일정이 있어 패스 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 이끼터널 (택시비 5천원 이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단양 대표 포토스팟 이끼터널도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 가깝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이끼터널을 덮은 나무까지 너무 초록초록했다. 초록을 배경으로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차도라서 중간 차가 지나다니니 조심해야 한다. 필자는 시간상 일정을 바꿔 이끼터널을 마지막날에 갔지만 보통 만천하스카이워크랑 이끼터널을 묶어서 가는 편이라 이렇게 적었다. △이끼터널 > 단양 구경시장 (택시비 만원 안팎) 단양 대표 시장인 단양구경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시장 안에는 SNS에서 이미 유명한 맛집이 몇 개 있는데, 우리는 일단 떡볶이, 순대, 빨간어묵, 아이스크림으로 허기를 채웠다. △고수대교 단양구경시장 바로 근처 (도보 5분)에 환하게 불이 들어온 고수대교를 중심으로 밤에 산책하기 좋다. 낮보다 서늘해진 공기에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 천천히 걸으며 복잡하지 않은 작은 도시의 야경을 만끽하고 첫 번째 날을 마무리 했다. 다음편에 계속. /블로거 향스
뜨겁고 습한 계절, 아이들과 함께할 쾌적한 놀이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충청북도교육문화원 '예봄갤러리'에서 진행되는 기획전 '미술관의 동물원'을 소개한다. '미술관의 동물원'은 충청북도교육문화원에서 전시되고 있는데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돼있어 좋다. 건물 2층 '예봄갤러리' 입구에는 전시회 책자와 포스터 등이 준비돼있고,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본격적으로 '예봄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기획전 '미술관의 동물원'에 대해서 살펴본다. '미술관의 동물원'은 IKSK 김선경 작가님과 이서미 작가님의 기획전이다. 소제목은 '종이의 발견'으로, 종이를 통해 새롭게 구현되는 팝업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미술관의 동물원' 전시 구성은 '동물의 숲', '아프리카관', '사막관','아쿠아리움', '곤충관', '온실과 정원' 등 크게 6가지로 나뉜다. 가장 먼저 '동물의 숲' 전시는 숲속에 사는 동물 친구들을 나타낸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동물 친구들에게는 바퀴가 달려있어 직접 원하는 위치로 옮겨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놓다. 필자가 보기에도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이렇게 아기자기한 작품들 속에 작은 동물들과 자연물이 앙증맞게 종이로 표현돼 있다. 여기저기 어떤 디테일이 숨어있는지 더욱 자세히 관찰하게 되는 작품이다. 다음으로는 '사막관'이다. '동물의 숲'처럼 사막에 사는 동물들과 함께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있다. 벽면에도 작품이 전시돼 있는데 종이로 만들어진 입체적인 작품이 신비롭다. '아쿠아리움' 전시에서는 돋보기를 통해 작품 속에 숨어있는 해양 동물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쪽 벽면에는 활동지와 색칠 도구들이 있다. 아이들이 활동지에 인쇄된 그림에 직접 원하는 색을 채워 작품을 완성하고, 작품을 벽에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활동으로 상상력을 키우는데 정말 좋을 것 같다. '온실과 정원'에 있는 것은 알록달록 예쁘고 구멍이 뚫린 거대한 책 놀이터다. 빈백과 러그가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한 학부모나 관람자들이 그 자체로 작품의 하나가 되어 편안하게 쉬며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놀이터 옆에는 예쁜 꽃 모양으로 만들어진 모빌도 달려있어 다양하고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벽면에 걸려있는 작품 속에 분홍 구름과 하트를 물고 날아가는 새가 인상적이다. 분홍 구름과 새는 초침에 달린 것처럼 원을 그리며 작품 속을 날아다니고 있다. 다음 '곤충관'에서는 작은 곤충이 커다란 곤충으로 변해 벽면에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뒤에는 또 다른 커다란 곤충과 곤충 상자가 있는데 곤충 상자 속에는 귀여운 곤충들이 다양한 색상들로 만들어져 상자를 채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은 '아프리카관'이다. 선반에 놓인 동물들은 이곳을 직접 방문했던 아이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아프리카관'에도 '아쿠아리움'처럼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준비된 활동지의 선을 따라 조심히 가위질하고 점선대로 종이를 반으로 접어주면 동물이 완성된다. '미술관의 동물원' 전시는 오는 8일 금요일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아이들과 함께할 쾌적한 놀이 공간을 찾거나 아기자기한 작품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만족할만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다. /청주시SNS서포터즈 박지민
모과나무 하나를 보기 위해 떠난 여행이다. 한창 모과꽃이 피어날 때면 그윽한 향기로 유혹한다. 모과꽃은 담홍색의 은은한 색깔이 은근히 매력적이다. 벚꽃보다 모과꽃이 더 예쁘다고 하는 지인들도 있다. 조금 더 일찍 왔으면 500년 된 나무에서 피어난 모과꽃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522호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가 있는 목과공원이다. 표지석에는 한자로 힘 있게 목과공원이라 새겨져 있다. 공원이 위치한 곳은 오송뷰티산업단지 안이다. 원래는 '모과울' 마을이 있었지만, 산업단지가 생기고는 이 모과나무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천연기념물 모과나무는 높이 12.5m, 둘레 3.7m로 5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과나무 중 처음으로 2000년 6월 16일에 충북기념물 112호로 지정됐다. 이어 2011년 1월 13일 천연기념물 522호로 승격했다. 이곳은 밀양 박씨의 세거지로 조선시대 유학자 박훈의 유허지였다. 조선시대 세조가 등극한 초기에 서산 류씨 문중의 류윤이 은거했던 곳이다. 세조의 부름에도 변명 하지 않고 불응했다고 한다. 자신을 이 모과나무에 비유하며 쓸모없는 사람이라 했다고 한다. 이에 세조가 '무동처사'라는 어서를 하사했다니 보통의 나무가 아니다. 나무 기둥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가득 느껴진다. 약간의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데 나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을 울퉁불퉁한 저 옹이들은 어떤 사연을 가졌을지도 궁금해진다. 뒤쪽으로 가서 보면 나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걸 볼 수 있다. 더 가까이는 갈 수 없지만, 속이 거의 텅 비어 보입니다. 노거수의 든든한 지팡이가 되어주는 받침목도 세워져있다. 12m가 넘는 나무 위쪽으로는 잎이 무성하게 피었다. 가을이 되면 잎은 노랗게 물들고, 튼실한 모과열매도 맺힐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앙상한 가지를 보여주겠지만 올해도 지난 500여년과 다름없이 향기로운 모과향으로 건재함을 드러낼 것이다. 공원에는 모과나무를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벤치도 있다. 커다란 돌에는 목과공원의 유래가 빼곡하게 적혀 있다. 연제리는 상당 고을 서쪽 기름진 평야의 농촌이라며 마을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데다가 둘러쳐진 펜스 때문에 더 가까이 갈 수 없어 현장에서는 자세히 읽어보기 힘들다. 그 옆으로는 조선시대 유학자 박훈 선생의 유허비도 있다.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생활체육시설도 마련돼있으니 근처의 주민들은 산책 삼아 가볍게 들러도 좋을 것 같다. 그 뒤로는 약정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8각 정자도 있다. 위로 올라가면 주변의 무성한 나무들과 그 너머로 산업단지 건물들이 보인다. 한쪽에는 '약정기'가 걸려 있었다. 이 정자를 누가 어떻게 세웠는지 그 과정이 적혀 있다. 첨단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오송의 역사를 상징하며 사적으로 보존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그냥 돌아서기 아쉬워 주변을 더 살펴보다가 바닥에 커다란 돌처럼 보이는 걸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모과열매다. 한번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여기저기 몇 개가 눈에 띄었다. 아마도 작년에 맺은 결실이 바닥에 떨어져 계절을 보냈나 보다. 목과공원을 떠나기 전에 열매를 마주하게 되니 괜히 마음이 따뜻해진다. 올해도 무성하게 열매를 맺고 몇백 년 더 이 자리를 지키길 바란다. /충북도SNS서포터즈 김현정
충북 청주에 유기농 산업을 테마로 하는 친환경 생태체험단지로 조성한 곳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마케팅센터, 키즈파크, 청류원, 열대식물원, 야외학습장, 유기농연구온실 등 많은 시설이 한 곳에 있다. 이곳에 붙여진 이름은 '아람뜨락'이다. 건물 앞과 종합안내도에 '아람뜨락'이라고 쓰여있다. 탐스러운 햇살을 받아 충분히 익어 벌어진 과실 '아람'과 즐거움이 일어나는 자연공간 '뜨락'을 합친 말이라고 한다. 청주에 너른 뜰과 땅의 건강한 기운을 담아 누구나 자연이 키운 즐거움을 나누는 곳이란 뜻이다. 유기농 마케팅센터는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이뤄져 있다.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고, 카페와 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인 '별별농부 장터'는 일반 마트처럼 장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유기농 마케팅센터 뒤편으로 가면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고 테이블과 의자가 설치돼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음식을 가져와서 먹거나 휴식을 취한다. 그늘막이 있어 시원하고, 비가 와도 좋을 것 같다. 유기농마케팅센터 다음으로 열대식물원이 눈에 띈다. 열대식물원 앞에도 테이블과 의자, 나무들이 있다. 이 나무들은 블루베리 나무인데 실제 블루베리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열대식물원은 2층으로 돼있어 식물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식물도 많아 재미있다.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포토스팟과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보기 좋다.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와도 좋을 것 같은 식물원이다. 자연물로 만든 모빌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조개껍질로 만든 모빌을 보고 어린 아이들이 예쁘다며 탄성을 지른다. 생각보다 굉장히 넓은 장소지만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야외에도 이곳 저곳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시민들이 분주하게 촬영을 이어간다. 보기만해도 시원한 인공폭포도 풍부한 수량으로 쏟아져내려 더운 여름이 절로 시원해진다. 곳곳에 다양한 꽃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곳에는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특이한 꽃이 많아서 더욱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쉴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해서 쉬고 싶을 때는 어디라도 앉아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연구 온실에는 용과나 애플망고 등 동남아에서 재배되는 식물을 볼 수 있다. 패튜니아 꽃 터널도 만들어져 있다. 터널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주 기분이 좋아진다. 어디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 곳이니, 꼭 사진을 찍어보시길 바란다. 넓은 곳을 한참 둘러보니 수목원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곳도 국립수목원에서 조성 했다고 한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피크닉을 나온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즐기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도 여기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으니 가볍게 떠나는 가족나들이 장소로 추천한다. /청주시SNS서포터즈 전일영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보유한 중부내륙권 중심지 충북 제천은 도심과 관광지가 따로 있지 않다. 마음만 먹으면 가까이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제천시민의 특권일 것이다. 매일 떠오르는 태양도 의림지의 풍경 속에서 카메라에 담으면 색다른 일출이 되고 요즘같이 꽃이 만발한 계절에 제천 한방엑스포공원의 색깔 정원을 찾으면 더욱 화사한 색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주말 분주하게 다녀온 두 곳을 함께 소개한다. △의림지의 아침 구름이 있는 새벽 5시에 의림지로 올라갔다. 동쪽 하늘이 붉어지며 곧 태양이 떠오를 듯하다. 요즘 일출 시간이 빨라져 5시 5분경 해가 뜬다. 구름 사이로 태양이 얼굴을 내밀고 박달 신선과 금봉선녀가 반갑게 맞아준다. 해가 떠오르고 나니 초록색의 나무들이 더욱 생기 넘쳐 보인다. 비가 오지 않아 의림지의 수위가 낮아져 순주섬이 높아 보인다. 비가 내릴 듯 내리지 않는 요즘은 너무 가물어 농민들의 마음은 애가 탄다. 녹음이 짙어진 초여름의 아침 풍경이 싱그럽다. 세상은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경호루 처마 끝엔 참새들이 집을 짓고 새끼들을 위해 새벽부터 나와서 열심히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있다. 의림지 제림에 있는 낙원식당 근처에 사는 길고양이는 사람도 두려워 하지 않고 잘 먹어서 살이 통통하다. 오리배 타는 곳엔 빨간 덩굴장미가 펜스를 넘어가 피었고 길옆에는 초롱꽃이 활짝 펴 오가는 사람에게 기쁨을 준다. 의림지는 역사책에 나오는 오래된 수리시설로 청전뜰에 생명수를 공급하기도 하지만 제천시민들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제림의 오래된 노송 숲은 더위를 피할 그늘도 만들어주고 정화된 공기를 만들어낸다. 호수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길 수 있게 곳곳에 벤치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제림 위의 영호정에서 선비들이 더위를 피해 모여 한시 짓는 풍경이 상상된다. 제천시의 조형물 위에 누군가 얌전하게 놓고 간 쓰레기가 보인다. 의림지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니 쓰레기는 꼭 쓰레기통에, 관광지 에티켓 준수는 필수다. △제천 한방엑스포공원 색깔 정원 휴일 제천 한방엑스포공원 색깔 정원을 찾았다. 비밀의 숲 자작나무 잎이 짙은 초록으로 바람에 흔들리고 색깔 정원 곳곳에는 꽃들이 만발해 눈을 즐겁게 한다. 마침 리틀한방포레스트 행사가 있어 어린이들이 한방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곳곳에 만들어 뒀다. 비밀의 숲 꼬마전구들이 아침까지 켜져 있었다. 요즘처럼 더운 낮을 피해 저녁에 공원으로 놀러 가면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2022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가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한방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약초의 고장 제천 특산품인 황기를 비롯해 많은 약재와 건강식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치르는 축제라 볼거리도 많을 것이다. 지금의 색깔 정원은 알록달록한 꽃들이 가득해 즐겁다. 꽃과 눈 맞추며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다. 색깔 정원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도 설치돼 초록의 정원과 잘 어울린다. 한쪽에 토끼사육장에서는 토끼 대가족을 만나볼 수 있다. 낙서판에 낙서도 하고 곳곳의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색동우산 아래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코로나에 지치고 무더위에 지친 마음 제천 한방엑스포공원 색깔 정원에서 위로받았으면 한다. / 제천시SNS서포터즈 강문구
△금자다리 카페 금자다리 힐링센터 맞은편 건물에 있는 카페이다. 커피나 차를 주문하니 구운 가래떡을 서비스로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가래떡 서비스를 감안하여 커피와 차 가격을 산정했는지 가격대가 조금 높다. 카페라테가 6천 원이라 조금 놀랐다. 영동전통시장 동해바다횟집 영동전통시장 내에 자리한 횟집으로 현지인에게 입소문 난 충북 영동 맛집이다. 술 한잔하며 먹기 좋아서 영동 여행을 가면 저녁 식사는 동해바다횟집에서 먹게 된다. 사장님이 매일같이 2~3시간을 달려 삼천포에 가서 싱싱한 횟감을 사 와서 자연산회와 모둠 회 가격이 서울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물회의 계절이 돌아와서 올해 첫 물회는 동해바다횟집에서 먹었다. 새콤한 소스 맛이 좋으며 큼직한 회가 많이 들어있고 맛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건강(한) 밥상 새벽 5시에 문을 열어 영동읍에서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이다. 사오는 반찬 없이 대부분을 사장님이 직접 만들고 재료는 모두 국내산이다. 백반에 동태탕과 김치찌개를 주문하니 반찬 가짓수가 어마무시하게 많이 나온다. 그리고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영동에서 아침 먹을 때면 여기가 먼저 생각난다. 이렇게 잘 나오는데 8천 원이고 숭늉까지 나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옥계폭포 옥계폭포는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며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20여 m에 이른다. 예부터 난계 박연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들이 모여 옥계폭포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는 글을 많이 남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이 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옥계폭포의 물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길이가 길고 물이 깨끗하다. △심천역 심천역 경부선은 1905년 1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했으며 1934년 경부선 철로 복선 공사로 지금의 위치에 신축 이전됐다. 영동 심천역 역사는 6.25전쟁으로 역 구내가 파괴됐지만 원형이 잘 보존돼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297호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상행선과 등 하행선이 하루에 4~5회 운행되고 있다. △각계역 경부선의 간이역으로 1964년 무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1966년 배치 간이역으로 승격했지만 다시 1972년에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된, 직원 없는 역이다.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 외에는 역내 출입을 할 수 없다. 아침 상행 통근 열차 한 타임, 7시 13분 외에는 각계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추풍령역 구름도 자고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에 있는 추풍령역은 227m, 경부선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높은 역이다. 황간역처럼 장독에 멋진 그림을 그려 추풍령역 앞에 전시하고 있다. △추풍령역 급수탑공원 추풍령역 급수탑은 국가등록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됐다. 급수탑의 표준형이 지정되기 전에 지어진 것으로, 과도기적 평면 형태를 나타내며, 내부의 설비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보존가치가 높다. 추풍령역 급수탑 앞에는 추풍령 중학교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전시 중이다. 추풍령중 학생들과 지역 예술가가 함께 고민하여 전교생이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시간을 통해 마을을 위한 공공미술로 아름다운 우리 마을 가꾸기를 하고 있다. 추풍령역 뒤편에 있는 추풍령역 급수탑공원은 규모가 상당히 크다. 급수탑 외에 추풍령중학교 공공미술 프로젝트, 장미꽃, 기차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 레인보우영동SNS 홍보단 김현주
제천 하소천은 제천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신월동에서 하소동을 거쳐 영천동에서 두학천으로 흘러든다. 제천시 하소천은 오래전부터 사랑받던 수변 공간이었는데 수량이 부족해 지고 말라가며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지역민들이 나서서 재정비에 대한 여론을 만들었고 제천시는 2019년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확보한 예산으로 물놀이가 있는 하소천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산책로를 만들고 교량 경관 조명 등이 설치되며 차츰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하소천은 산책로에 위치한 용두교에 벽화를 그리고 벤치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포장된 산책로에는 금계국 식재를 완료하고 물놀이의 추억을 담아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물고기도 방류했다. 재정비 되고 천변 양쪽편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진 뒤 지난해 산책로 주변으로 빼곡하게 심은 금계국이 처음으로 꽃이 피며 산책 나온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고 가물어 하소천으로 흐르는 수량은 많지 않지만 천변으로 빼곡하게 피어난 금계국화 산책로를 걷다보면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신당교에서 용두교 사이 1.5km 구간에 식재한 금계국 군락이 봄을 맞아 만개하며 금빛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금계국은 국화과 다년생 초본 식물로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이렇게 넓은 구간, 무리지어 핀 금계국을 접할 수 있는 풍경은 많지 않다. 다슬기들이 개천에 많고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다보니 아침식사를 하러 날아든 백로들까지 장관을 이룬다. 부지런한 꿀벌들이 연신 이꽃 저꽃을 옮겨다니며 화분을 다리 사이에 큰 덩어리로 뭉쳐서 달고 있다. 길옆으로 심은 넝쿨장미가 펜스를 넘어와 늘어진 천변의 풍경이 금계국 노란색 꽃물결 속에 대비 돼 더욱 돋보인다. 도심에서 누릴 수 있는 향기로운 자연에 입이 벌어진다. 필자가 하소천을 찾은 날은 연휴이자 흐린 날 아침이라 많은 사람이 천변으로 나와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꽃이 없다면 자못 삭막했을 하천변에 빈틈없이 채워진 금계국의 노란 꽃길이 감성의 산책길로 바꿔준다. 꽃이 시드는 시기 꽃대를 잘라내면 가을에 한 번 더 금빛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하니 이번 계절의 금빛 물결이 지나간다 해도 아쉬움 없이 가을을 기대할 수 있겠다. 잘 정비된 도심 속 산책길을 걷는 것은 혼자여도 좋고 여럿이 함께 걸어도 좋다. 제천 시민이라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걸을 수 있는 나만의 꽃길이다. 코로나에 지치고 힘들게 걸어온 2년을 위로하듯 화사하게 피어난 하소천 금계국 꽃길을 더 많은 이들이 즐겼으면 한다. 금계국의 풍경에 힘입어 항상 꽃길만 걷길 바란다. /제천시SNS시민홍보단 강문구
단양여행 둘째날의 첫 방문지는 도담삼봉이다. 오전 10시쯤 도담삼봉 유원지에 도착했는데 좀 늦었으면 주차장 진입하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주차요금은 들어가자마자 삼천원을 선불로 낸다. 사진으로 보니 귀엽지만 실제로 보면 '아 이게 명승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지리 책에서 볼법한 풍경을 한참 보다가 석문을 보러 또 올라간다. 어제 온달산성에 비하면 별 것 아니지만 그래도 힘들다.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쁜데 사진 구도가 이상한 이유는 계단에서 삼각대로 사진찍으며 통행 방해한 커플 때문이다. 관광지 매너가 필요하다. 아점을 먹기 위해 마느리 막국수를 찾았다. 오픈이 오전 11시이고 11시 반에 도착했는데 벌써 앞에 두팀, 웨이팅이 있었다. 15분 정도 기다려 주문한 건 물비빔막국수랑 석갈비다. 배가 고파서인지 버섯 튀김도 한번에 흡입, 명이나물도 꽤 많이 주신다. 양이 많은 석갈비에 놀라고 매콤한 물비빔막국수와 조화에 놀란다. 수변산책로와 장미터널을 보기 위해 소금정공원에 방문했다.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화려한 장미터널이 등장했다. 장미터널 안에 들어가는 것보다 데크 산책로를 추천한다. 장미터널 안에서는 오히려 장미가 하나도 안보일 것 같다. 각양각색의 장미가 어찌나 많던지 햇빛이 쨍쨍해서 땀을 쏟은 것 빼고는 정말 좋았다. 진짜 봄이구나 싶었다. 곳곳에 핀 데이지도 예쁘다. 열심히 걷다보니 배는 어느새 꺼져있고 시원한 아메리카노가 생각난다. 단양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던 곳은 바로 단양리즘 카페다. 미용실이랑 붙어있어 잘못 온줄 알았다. 귀여운 미키들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너무 더워서 무조건 아아, 짝꿍은 패션후르츠에이드를 주문했다. 디저트도 먹겠다며 스누피 후르츠산도도 주문. 음료 기다리면서 가게를 샅샅이 구경했다. 예쁜 소품이 너무 많아 천천히 다 훑어보고 싶었다. 아이템이 다 하나하나 기억남아 집에 와서 검색해봤는데 비싼 물건이 많다. 보기만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소품샵같은 카페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단양리즘 방문을 추천한다. 알파인코스터 타러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향한다. 매표하기 전 탑승 동의서를 작성하고 5분 가량 교육을 들어야 탑승이 가능하다. 알파인코스터 탈 때 촬영은 금지다. 교육 듣는 중에 너무 무서웠지만 막상 타고 내려올 때는 처음에만 소리 지르고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 신나게 알파인코스터를 탔으니 셔틀 타고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갔다. 빙글빙글 돌며 한참 올라가는 것도 어지럽다. 다리가 후들거려 필자는 멀찍이 구경만 했다. 스카이워크가 아닌 평범한 데크 위에서 찍은 모습은 푸르르고 평화롭다. 다시 셔틀 타고 내려와서 잔도길을 걷다보니 멋진 풍경에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한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잔도길에서 차타고 이끼터널로 갔다. 차들이 쌩쌩다니는데 다들 삼각대 설치하고 사진을 찍어 조마조마했다. 멀리서보면 예쁜데 가까이 보면 낙서로 인해 이끼가 훼손돼있다. 여기에서도 관광객들의 태도가 아쉽다. 이끼터널을 떠나기 전 전날 못먹은 흑마늘 누룽지 닭강정을 먹기 위해 매장에 전화예약을 했다. 주문이 오면 튀기는 방식이라 꼭 전화 주문 예약을 추천한다. 시간이 늦어 집으로 돌아가면 먹기로 했다. 열심히 수원으로 되돌아와 닭강정을 맛보니 누룽지 토핑이 독특하고 마늘 특유의 알싸한 맛을 달달하게 덮었다. 특별하다기 보다는 계속 생각나는 맛이다. 이번 단양 여행은 주말여행이라 사람에 치이는 느낌이었지만 오랜만에 자연 속에서 몸을 회복한 것 같아 기분 좋았다. 다음 계절의 단양 여행도 기대된다. 끝. / 블로거 토찌
오랜만에 떠난 국내 여행지는 충북 단양이다. mbti가 P인 필자는 왜 단양으로 여행지가 결정됐는지 모르겠지만 J인 짝꿍이 단양으로 가자고(이미 계획도 쫙 나옴)하니 단양으로 정했다. 토요일 용인에서 출발해 가는데만 한 2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원래 온달산성갔다가 늦은 점심을 먹을 예정이였으나 코스를 바꿔서 먼저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첫날 코스는 보리곳간-보달재 포토존-온달산성-카페산-명촌뚝배기다. 단양의 첫 방문지는 보리곳간이다. 낮 12시 반 쯤 도착해 웨이팅이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앉을 수 있었다. 필자는 곳간밥상으로 2인 주문했다. 한눈에 봐도 건강에 좋겠다 싶은 반찬들로 채워진 밥상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것같은 음식들이다. 나물양도 엄청 나서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제육도 맛있었는데, 맛이 워낙 슴슴해서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워낙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저는 맛이 슴슴하다 느꼈지만 그래도 건강해지는 맛이었다. 나물 투하한 산채보리밥 등장에 배터지게 먹었다. 먹다가 목이 막히면 청국장을 호로록. 항상 적당히 먹자주의였는데 비빔밥만 먹으면 밥그릇을 싹 비운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면서 보발재 포토존에 잠시 들렀다. 보발재 포토존은 따로 주차공간 없이 길목에 차를 잠깐 주차하는데 위험해보인다. 코너가 꺾이는 부분에 보발재 포토존이 있기 때문이다. 나무가 무성해서 꼬불꼬불 길은 보이지 않지만 정말 청량하다.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돼 당당하게 마스크를 벗고 시원한 바람맞으며 구경했다. 집에서 사진만 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듯한 착각이 든다. 보통 단양으로 여행오면 온달관광지를 많이 간다는데 필자는 온달산성을 선택했다. 정말 멋진 풍경들을 만났지만, 이곳을 갔다오고 무릎이 시큰거린다. 온달산성은 남한강이 보이는 성산의 정상부근을 돌로 둘러쌓은 산성으로 벽의 안팎을 모두 비슷한 크기의 돌로 가지런히 쌓아 올린, 둘레 683m의 소규모 산성이다. 성의 북동쪽 남한강의 강변 절벽 아래에는 온달굴이라는 석회암 동굴이 있고, 성을 바라보는 북쪽 강 건너의 산에도 온달과 관계되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고 한다. 온달산성 입구 쪽에 단양의 마스코트가 환대한다. 눈썹이 매우 강렬한 캐릭터들이다. 이때는 영상으로만 기록해서, 영상을 캡쳐했더니 화질이 좋지 않다. 온달산성은 초입부터 예뻐서 요정의 숲 속을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감상에 빠질때쯤 방해하는 벌레와 거미줄들이 산 속임을 알린다. 다른 후기에서와 마찬가지로 매우 힘들었다. 계단지옥을 맛봤다. 거미줄과 벌레들을 뿌리치고 계속 올라가다보니 온달산성 위에 도착했다. 바람도 정말 시원하게 불고 속이 뻥 뚫린다. 그림으로 그린 듯 평화로운 단양의 모습도 한 눈에 보인다. 온달산성 정상까지 올라가는 동안 사람들 한명도 못마주쳐서 조금 걱정되기도 했는데 이 좋은 곳에 우리만 있다고 생각 하니 더 좋기도 했다. 중간에 커플의자 같은 빨간 의자도 있어 앉아서 단양의 전경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수다떨기 좋았다. 온달산성에서 힐링하고 유명한 카페산에 갔다. 도착하기 전부터 하늘이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인들 말대로 하늘에 사람이 둥둥 떠있는 듯 하다. 꼬불꼬불 길을 열심히 올라갔는데 단양 관광객 필수코스 중 하나라더니 정말 사람이 많다. 주문하고 자리 차지하는데 급급해서 카페 전경, 내부 사진 하나도 못찍고 주문한 빵사진 하나 찍었다. 빵은 기대 안했는데 맛있었다. 카페산을 떠나기 전에 3층 옥외로 가서 전경 사진을 찍고 떠났다. 숙소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배가 급격히 고파져서 간 곳은 명촌뚝배기. 숙소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거리 단양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었다. 단양 로컬맛집인 듯 메뉴판이 허름하다. 명촌닭볶음탕을 시켰는데 시간이 걸리니 예약하고 방문하는 게 좋겠다. 밑반찬 먹으며 허기를 누르고 만난 닭볶음탕은 짜지도 맵지도 않고 딱 좋았다. 배도 채웠겠다 단양구경시장을 거닐었다. 사진은 많이 못찍었지만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다. 아이스크림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먹지 못했다. 시장을 나와 남한강 구경하며 걷는 것도 훌륭한 관광이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웅성거림도 좋았다. 이순간 그간의 스트레스가 다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온달산성이 후기만큼이나 힘들어서 급격히 체력저하가 있었지만 오랜만에 자연을 만끽하니 좋았다. 다음편에 계속 /블로거 토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