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148. 청주 산남동 '제이영어' 조충원 대표 [충북일보] “저희가 어렸을 때부터, 어쩌면 그 이전부터 전해오는 불변의 문장이 있어요. ‘우리 애가 머리는 좋은데... ’로 시작되는 학부모님들의 푸념이죠. 부모들에 의하면 이 세상에 머리 나쁜 아이들은 없어요. (웃음) 어쩌면 사실일 수도 있어요. 그저 잘못 배운 아이들이 있을 뿐이니까요. 그 사실을 언제쯤 깨닫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미래가 바뀌게되겠죠. 백지에 그리는 것보다 이미 그려진 것들을 지우고 다시 그리는 게 훨씬 어려운 일이니까요.” “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영어와 제가 어렸을 때 배웠던 영어는 달라요. 물론 외국어라는 개념이야 같지만 수준 차이가 확연하죠.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정식 교과목으로 시작하던 시절과 같을 수는 없잖아요. 그 때의 수능영어가 지금 고등학교 1학년 수준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원어민 강사를 보면 신기했던 그 시절엔 회화란 TV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였어요. 그때 영어가 문법 위주의 교과목이었다면 지금은 그야말로 필수 외국어가 된거죠.” “청주가 ‘교육의 도시’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교육열’이 높다는 건 동감해요. 인구 대비 열정적인 학부모님들이 많거든요. 대형 학원에서 일할 때는 학생들과의 교류보다 학부모들과의 소통이 더 잦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수업을 제외하고는 학생들과 마주할 시간도 없이 학부모들과의 상담이 이어졌으니까요. 그 시간에 학생들과 직접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그들 개개인의 다른 이야기들을 듣고,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학생들과 가장 가깝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작은 교습소를 시작한거죠. ” “평범한 직장인이 꿈이었어요. 대학 교직원으로 일하던 시절 무료한 저녁시간을 보내기 위해 갔던 대학원이 인생의 반환점이 됐어요. 취미로 갔던 그 곳에서 의외의 적성을 깨닫게 된거죠. 실습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 교단에 선 순간 몸이 반응하는 걸 느꼈어요. 직접 영어를 배우는 것도 늘 새롭고 재미있었지만 가르칠 때의 희열은 특별했어요. 가르치는 재미를 알게 된 뒤로 사무실에 앉아만 있을 수 없었어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영어학원 강사로 나서게 됐죠. ” “중학생이 되기 전 친구를 따라 배우러 갔던 영어에 재미를 붙였어요. 그런 재미는 다른 과목으로 이어졌고 성적에도 반영됐죠. 부모님의 강요없이 스스로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게된 거예요. 부모님은 그 뒤로도 공부를 강요하신 적이 없어요.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때 안하고, 그저 내버려두신 덕에 그때의 저는 즐거웠어요. 하지만 성인이 된 뒤론 약간의 원망도 남더라고요. 조금쯤은 강요해 주셨다면 더 잘했을 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웃음)” “성인들은 자신의 필요로 인해 학원을 찾아요. 학생들이 본인의 의지로 오는 경우는 1,2%에 불과하죠. 당연히 마음이 열린 상태의 ‘어른’ 수강생들을 가르치는게 수월해요. 하지만 억지로 끌려온 아이들이 마음을 열었을 때의 기쁨과는 비교할 수 없어요. 특히 apple도 모르던 학생이 학교성적을 끌어올려 자랑할 때, 5분도 집중하지 못하던 아이들의 학습 자세가 달라졌을 때는 그 아이들 이상의 성취감을 느끼게 되니까요. ” /김희란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