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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6.14 13:19:20
  • 최종수정2021.06.14 13:19:20

증평군에서 운영중인 여성대학에서 제과 제빵 과정을 수료해 자격증을 취득한 4명의 여성(죄측부터 유현희(42)·박은미(46)·이은주(46)·김지나(36))들이 '더조은날'이라는 상호로 창업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일보]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일해 왔던 제과·제빵 프로그램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고, 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진 우리들은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증평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성대학과정을 통해 배운 제과·제빵 기술을 활용해 마을교육활동가 등으로 활동해 오던 여성 4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일해왔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사라지자 함께 모여 제과제빵 창업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현희(42)·박은미(46)·이은주(46)·김지나(36)씨 등 4명의 여성대학과정 수강생들은 제과·제빵과 떡 제조 등에 관심이 많았던 경력단절 여성들로 여성대학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친분을 쌓아 왔다.

이들은 서로를 격려해 가면서 제과·제빵·떡 제조 기능사 등의 자격증도 함께 취득하고, 여성대학에서 배운 기술을 활용해 봉사활동도 함께 하면서 손발을 맞춰왔다.

그러던 중 코로나19로 지역 학생이나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던 제과·제빵 프로그램이 위기를 맞았고 함께 일하고 싶었던 이들은 위기를 기회삼아 증평읍 초중리에 '더조은날'이라는 상호로 창업을 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결혼과 육아로 인해 사회생활을 그만 두었던 이들로서는 창업절차 하나하나가 생소하고 어렵기만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있던 가게도 망하는 상황인데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부터 '4명이 함께 창업해서 운영하는 일이 만만치 않고,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등 힘이되는 조언보다는 부정적인 말이 많았다.

이들은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손해 볼 것 없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밀어붙이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은 임대료와 공과금을 제외하고 약간의 수익을 얻을 정도까지 고객들이 찾아와 주고 있다.

4명의 여성들은 "수익은 적지만 함께 일하면서 느끼는 만족도는 상당하다"며 "지금 있는 자격증 외의 다른 자격증이나 더 높은 수준의 자격증도 준비하고, 여성기업이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일을 하면서 당초 의도했던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조금씩이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어서 자존감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함께 일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더 좋은 날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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