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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국회의원 상임위 배정 '속빈강정'

상임위원장 애초부터 불가능 '뉴페이스'에 기회
국토위, 청주권 의원 전멸 · 박덕흠 의원만 포함
교문위, 국방위 비인기 상임위에는 각각 2명

  • 웹출고시간2016.06.13 20:15:53
  • 최종수정2016.06.13 20:30:17
[충북일보] 20대 국회가 13일 공식 개원한 가운데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상임위원회 배정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상임위원장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여야 3당 모두 3선급 이상 중진 의원을 상임위원장에 임명하는 상황에서 충북에는 3선 국회의원이 없었다.
특히 청주권 첫 4선을 기록한 정우택(청주 상당), 오제세(청주 서원),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모두 상임위원장이 대상이 될 수 없었다.

국회 관례상 상임위원장 경력이 있는 의원들은 배제하고 '뉴페이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임위원장은 아니더라도 지역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상임위 배치를 기대하는 지역 안팎의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확정된 충북 국회의원(지역구 8명+비례대표 3명)의 상임위 배정을 보면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없어, 이른바 '속빈강정'이라는 표현이 '적확(的確)' 해 보인다.

무엇보다 청주권 4명 가운데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 없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19대 후반기에 이어 연속적으로 국토위에 이름을 올렸다.

1순위부터 3순위까지 모두 국토위를 희망했던 권석창(제천·단양) 의원은 국토부에서 잔뼈가 굵은 SOC 전문가지만, 이번에 국회 운영위와 농해수위에 새누리당 몫 예결특위 위원을 배정받았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배정받았다. 그는 지난 4·13 총선에서 청주 상당구 지역에서 산업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를 위해 이번에 산업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9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더민주 오제세 의원은 1순위 산업위를 놓쳤지만, 보건복지위를 배정받아 체면치레했다.

동북아 바이오·메디컬 허브를 꿈꾸고 있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의원은 또한 예결특위 위원에도 선임돼 맹활약이 기대된다.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변신한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도 본인의 희망대로 교문위를 배정받았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취지를 해석되고 있지만, 지역 정·관가 안팎에서는 청주를 넘어 충북의 핵심 산업단지가 집중된 청주 흥덕구 지역구 국회의원의 상임위 선택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당초 국토위를 희망했던 더민주 변재일 의원도 미방위에 배정됐다.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으로 고향을 찾아 간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지역 차원에서는 득보다 손실이 많을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더민주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는 변 의원에게 지도부 핵심인사가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모든 상임위를 관장할 수 있다"며 "오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살려야 한다"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은 이번에 정무위·기재위·안행위에는 단 한 명도 들어가지 않았다.

19대에 이어 20대에도 농해수위를 강력히 희망했던 경대수 의원은 이번에 국방위를 배정받았다.

국방부장관 보좌관 출신으로 정의당 비례대표로 등원한 김종대 의원과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1순위 국토위, 2순위 교문위를 희망한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도 2순위를 배정받아 도종환 의원과 같은 상임위다.

이 밖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5번으로 등원한 최연혜 의원과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인 김수민 의원은 산업위에서 정우택 의원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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