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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12 14:23:14
  • 최종수정2016.01.12 14:23:18

한창표

음성경찰서 경무계 경장

"학교폭력 stop!, 친구야 사랑해!" 요즘 등하굣길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구호이다.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은 물론 동료 경찰관, 학교관계자, 협력단체들, 학생들까지 재밌게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 학생, 학부모는 물론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작은 미소를 머금게 하기 충분하다.

학교, 학교는 어쩌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족 외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사회공동체 일 것이다. 그렇기에 작은 충돌, 다툼, 마음 맞는 사람끼리 가까워지는 등의 행태는 사회 공동체 송에서의 자연스러운 부분일 수 있다. 하지만 비록 사소한 장난으로 시작되었을지언정 집단폭행, 집단따돌림, 공갈, 협박 등의 학교폭력은 명백한 악임이 분명하다. 최초의 사회공동체인 만큼 이러한 학교폭력에 대한 그릇된 자기합리화 또는 왜곡된 정당성은 가해자 행하는 악에 대해 관대해 지고 죄책감마저 면제해 주는, 그로인해 성인사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언론을 떠들썩하게 하는 학생들의 폭력적, 악의적 행동, 괴롭힘 등이 너무도 쉽게 행해질 수 있게 한다.

그렇기에 올바른 인식의 형성이 중요하다. 폭언, 욕설, 괴롭힘은 물론 협박, 갈취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의 그 종류와 정도를 떠나 악한 행위라는 점을, 그 심각성을 깨닫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연장자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학교폭력의 피해학생들은 대부분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학교폭력에 피해가 있다는 것 자체를 자신의 치부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보복을 당할 두려움에 자신을 작아지게 만든다. 이러한 피해를 방치하여선 안 된다. 그것은 자신, 또는 다른 친구들의 2차, 3차 피해를 막지 못하게 한다. 학교폭력 등 악의적 행태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겠지만 발생되었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 역시 중요한다. 무조건적으로 경찰에게 신고를 강요하는 것으로는 그 효과가 없다. 학부모, 교사, 경찰 등의 조력자가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연스러운 고민 상담식의 편안함을 마음 편히 기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또한 가해학생 역시 바로 전과자로 낙인찍히거나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선도심사위원회 등 다양한 선도프로그램이 마려되어있다.

만약 피해학생을 마주한다면 소극적인 자세를 비난하거나 흥분한 태도로 어찌할지 몰라 하는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 그 모습은 아이를 불안하게 만들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감추게 할수 있다. 객관적인 사실과 현재의 생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다. 학생은 물론 학부모 등 누구라도 학교폭력전담 경찰관(SPO), WEE센터, 학교폭력 전문 상담센터는 물론 117 전화 및 117CHAT 어플 등을 통해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인디언의 속담의 그 뜻이 우리네 가슴속에 울려, 당연한 듯 흔들리며 자라나는 꽃들에게 작은 버팀목이 되길 기원한다. 작은 버팀목이 모여 든든한 기둥이 되고 덕분에 올바르게 형성된 악에 대한 경각심은 학교폭력에, 학생들의 탈선에 든든한 안전띠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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