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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11 18:18:37
  • 최종수정2015.11.11 18:18:37
[충북일보] 수험생들이 지난 3년간의 길었던 수험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그동안 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온힘을 기울인 수험생들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수험생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길 기원한다.

그러나 올해도 수험생들의 탈선과 비행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수능 직후 일순간의 긴장 해소와 해방감, 여가 시간 증가는 수험생들을 이탈하게 요인이 돼곤 했다. 한 순간의 실수가 인생을 그르치게 하기도 했다.

수험생들의 가장 흔한 일탈은 유흥업소 출입이다. 남의 신분증 들고 오거나 대학 단체복까지 입고 출입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이때만 되면 업주들은 비상사태다.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 문을 닫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프집 등을 운영하는 업주들에게 10대 청소년은 장기적인 경제 불황보다 무서운 존재다. 업소마다 '막으려는 자(업주)'와 '뚫으려는 자(청소년)'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 유흥가 등에는 이미 청소년 출입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다.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학업에 대한 해방감으로 해이해지기 쉽다. 연말분위기에 휩쓸려 신분증을 위·변조해 유흥업소 출입하기도 한다. 성년에 대한 호기심으로 대수롭지 않게 음주와 흡연을 시도한다. 각종 범죄와 사고를 일으키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수험생들은 수능이후 자신들에게 주어질 여가 시간에 대한 활용 방법을 잘 모른다. 별다른 교육도 받지 않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 청소년 관련단체, 지역 주민, 경찰 모두 나서야 한다. 수험생들의 건전한 학생문화 유도에 나서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일 하루를 위해 12년 동안 달려왔다. 한 순간의 실수로 인생을 그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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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