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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14 14:15:49
  • 최종수정2015.09.14 14:15:49

토종벌지킴이 회원들이 14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낭충봉아부패병의 예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충북일보] 토종벌 괴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에 시달리는 양봉농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전국 110여개 양봉농가가 참여하는 연구 모임인 '토종벌지킴이'는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년여 간의 연구 끝에 낭충봉아부패병의 발생 원인과 시기, 감염경로를 규명하고 그 해법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명나방 애벌레, 수중다리좀벌 등 해충에 의해 전염되며, 감염된 토종벌 애벌레은 주변 벌통 등에 빠른 속도로 감염시킨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처음 발생했고 2010년 전국을 휩쓸어 토종벌의 98%가 폐사하기도 했다. 발생 시기는 분봉 준비 시기인 4월과 고온 다습한 7월에 집중된다.

토종벌지킴이는 두 가지 예방·대처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특허등록한 '해충방지벌통'을 이용해 부화한 명나방 애벌레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 벌통은 명나방 애벌레만 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토종벌 애벌레와 분리시킨다. 명나방 애벌레(0.7㎜)와 토종벌 애벌레(3.8㎜ 이상)의 크기가 다르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또 다른 방법은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위험시기에 여왕벌을 교체, 바이러스 숙주인 토종벌 애벌레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토종벌지킴이는 "이 같은 예방법을 72개 농가에 적용한 결과 90% 이상에서 감염이 전혀 없었다"며 "예방법에 대한 세미나·교육 등의 기회를 마련해 전국 토종벌 농가에 전파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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