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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23 18:27:48
  • 최종수정2015.08.23 18:27:48
[충북일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목함지뢰에 이어 서부전선에서 또 군사적 도발을 해 왔다. 물론 북한군이 포격한 곳은 야산 지역이어서 인적·물적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도발로 북한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위험한 집단이란 사실이 입증됐다.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해있는 지역이라는 점도 다시 일깨웠다. 게다가 의도적인 위협이 확실하다. 우리의 대응 수준을 떠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뢰 도발 이후 우리 군은 재도발 시 '혹독한 대가'를 북한에 경고했다. 추가 도발이 어느 지역에서 어떤 형태로 발생할지 쉽게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한다면 두려울 게 없다. 상황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하면 된다.

한미 군 당국은 지금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상향 조정했다. 방어적 자세에서 벗어난 적극적인 모양새다. 강력한 응징만이 북한군 도발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신념도 보여주고 있다.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그래야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방식으로는 얻을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어설픈 도발은 혹독한 대가를 치를 뿐이란 것도 알 수 있다.

이번 북한의 포격 도발은 우리의 국가안보 태세를 시험하고 있다. 원점 타격은 당연한 대응이다. 그러나 국민 불안감 조성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응징은 응징대로 해야 한다. 그리고 불필요한 긴장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대화 역시 시도해야 한다.

군의 대응 못지않게 국민과 정치권의 안보 태세 역시 중요하다. 이럴 때야말로 일치단결해 분열 없이 북한의 도발에 맞설 각오를 다져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국민이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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