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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은행원 행세한 청원경찰, 집행유예 선고

  • 웹출고시간2023.02.21 14:58:03
  • 최종수정2023.02.21 14:58:02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서 은행원 행세를 하며 조선족의 돈을 가로챈 청원경찰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최유나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7월 16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은행 환전소 직원 행세를 하며 조선족 B씨로부터 현금 2천6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은행 환전소에서 용역업체 청원경찰로 근무하던 A씨는 B씨가 현금 1천만 원 이상을 들고 중국으로 출국할 수 없게 되자 자신을 은행 직원이라고 속인 뒤 보관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최 부장판사는 "편취액이 큰 데다 편취액 일부만 변제됐다"며 "피해자에게 매월 100만원씩 분할변제 약속을 한 점과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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