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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예비사돈 이준용씨 '골프장 인수' 주목

변제액 제시일 1개월 연장 요청… M&A 결과 관심
최종 투자비 600억원 추정… 수도권으로 선회 가능성도

  • 웹출고시간2015.08.19 19:29:14
  • 최종수정2015.08.19 22:02:40
[충북일보] 속보=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예비사돈인 청주 출신의 ㈜신라개발 이준용 회장이 음성군 소재 젠스필드cc 인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9일자 2면>

특히 이 골프장은 당초 김무성 대표의 딸 현경씨(31·수원대 교수)와 이 회장의 아들 상균씨(38)의 결혼식 장소 중 한 곳으로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더해주고 있다.

충북도와 음성군,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레저연구소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수천억원 대의 자산가로 알려진 이 회장은 ㈜신라종합건설, ㈜신라개발, ㈜신라산업, ㈜신라화학, ㈜속리산개발 등 최소 5개 이상의 회사를 보유한 실질적인 오너로 알려진 인물이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아버지의 사업들 물려받기 위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상균씨 역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경영하면서 최근에는 수도권과 충북권 골프장 인수에 적극 개입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장과 아들 상균씨는 그동안 수도권 소재 골프장 또는 수도권 근접성이 뛰어난 충청권 골프장 매입을 우선 검토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충청권에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되고 있는 다수의 골프장을 물색하다가 지난 3월 27일 젠스필드cc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젠스필드cc는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서울에서 100㎞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뿐 아니라 세종시, 충주, 천안, 평택 등의 도시와도 인접해 있어 교통 인프라는 물론, 지리적 입지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부도를 낸 젠스필드cc는 2014년을 기준으로 연간 이용객 6만3천808명, 매출액 47억6천400만원, 영업이익 -69억5천900만원, 입회금 562억원 등으로 최종 투자비는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회장과 상균씨는 ㈜신라산업을 통해 지난 7월 동부저축은행이 보유한 젠스필드cc의 근저당권이자 선순위 신탁 담보채권인 부실채권(NPL)을 인수했다.

동시에 동부저축은행이 근저당권을 바탕으로 진행시켜오던 젠스필드cc 부지에 대한 경매를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신라산업의 젠스필드cc 인수는 한동안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M&A 성사를 위해 남은 채권자들과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신라산업은 그동안 채권자와 회원들에 일정 변제율을 제시하며 설득 작업도 진행했다.

매각 주관사는 최근 1차로 M&A 방안이 포함된 젠스필드cc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이어 오는 9월 2·3회에 걸친 관계인 집회에서 담보회생채권자의 75%, 일반회생채권자의 66.7% 이상의 동의를 얻어내면 M&A가 성사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법원은 ㈜신라산업이 우선협상자 자격으로 제시한 채권변제금액 260억원이 너무 적다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19일까지 당초 260억원 보다 상회한 금액제시를 권고했다.

이런 가운데 ㈜신라산업은 이날까지 채권변제금액을 제시하지 않았고, 되레 제시 기일을 1개월 가량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교롭게도 ㈜신라산업의 채권변제금액 제시일 연장 요청은 지난 18일부터 언론을 통해 이 회장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사돈을 맺는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충북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의 아들이 수도권 소재 골프장 인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데다,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 중 한명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관계 때문에 골프장 인수 작업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어째든 아들 결혼 소식과 함께 이 회장의 사업확장과 관련된 내용 등이 도내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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