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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07 14:04:36
  • 최종수정2015.06.07 14:04:36

김태수

청주시의원(새누리당 청주시의회 원내 대변인)

청주시에서는 그 동안 꾸준히 지역의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도서관 건립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관계로 아직도 도서관은 부족하고, 시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 길을 감수해야 하는 형편이다.

금천동 지역은 주변의 탑·대성동, 용담·명암·산성동은 물론 성안동과 생활권을 함께하는 지역으로 도서관건립은 오랜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다.

도심재개발을 통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밀집되어 있고 초·중·고등학교가 9개에 달하는 지역이다. 인구가 7만명에 달하고, 호미지구와 동남지구의 도시개발이 완료되면 6만명의 인구유입이 예상되는 실정에서 공공도서관의 건립은 더욱 절실한 지역의 현안이 됐다.청주시에서는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 시켜주고,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금천동공공도서관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사업을 통해 금천공공도서관을 건립한다는 것이 청주시의 복안이고, 이에 대한 사업계획이 마련되어 정부에 사업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정부의 심사과정에서 유료주차장 등 수익창출 방안을 마련하라며 일단 재검토 조치가 취해졌다. 청주시는 시정, 보완을 통해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청주시의 의욕적인 사업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벌어졌다.

충청북도에서 부담해야 할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다.

금천도서관은 대지 2천700㎡에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건축 연면적 4천㎡규모로 총사업비 126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소요되는 재원은 정부의 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사업비의 40%인 50억원을 지원하면 도비와 시비로 각각 30%인 38억원씩을 부담하게 되어 있었다.

지역언론에 보도된 충북도의 예산지원불가 이유를 보면 "지역발전특별회계로 당초 3천억원 정도를 신청했지만, 신규사업이 대거 빠지면서 3분의 1가량인 995억원 만이 내려왔다"면서 "한정된 예산에 신규사업을 배제한 채 11개 시·군의 형평성을 고려해 새롭게 조성된 산업단지 공업용수 시설비와 2017년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일부 종목(스쿼시 등)을 분산 개최하는 청주시의 체육시설 개선비 등으로 51억원 상당을 배정하다 보니 관련사업을 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마디로 우선 순위에서 밀려 지원할 예산이 없다는 것이다.

또 "해당 사업부서에서 오는 8월 사업계획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미 지난 19일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도 부적격 사업으로 판명돼 재검토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말도 했다.

우선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이다. 하나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하나는 사업이 부적격 판명이 됐다는 것이다. 이 사업이 부적격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부정적 예상보다는 수정, 보완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긍정적 사업으로 바라보는 것이 마땅할 일이다. 이 사업이 부적격 사업으로 판명된다면 예산지원 자체가 논의될 일도 아니지 않는가.

충북도의 지원 불가 이유가 무척이나 옹색해 보인다. 그러다 보니 지원불가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정치논리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시종 도지사가 내년 총선에서 같은당 후보를 지원하고 상대당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공공도서관 건립지원을 의도적으로 지연 또는 묵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그래도 충청북도의 도지사다. 충주시장도 했고, 국회의원도 역임한 지역의 인물인데 그런 꼼수를 부리기야 하겠느냐"며 정치논리를 부정하는 인사도 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충청북도 도지사는 정당 소속 정치인보다 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목민관이어야 한다.

그리고 금천공공도서관 건립에 팔 걷고 나서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오히려 같은 당 후보를 지원하는 길 임도 알아야 한다.

금천동 주민과 청주시민은 이시종 지사의 통 큰 결단과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

지역정가에 떠도는 소문이 낭설임을 증명하고, 진정으로 충북도민의 도지사임을 증명하는 길은 단순하고 간단하다. 순리대로 금천 공공도서관 건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천명하고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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