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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청주방문 왜?

지난 주말 도지사·청주권 의원들과 만찬
경북상주 민생탐방 후 귀경길에 의견 수렴
정치적 꿈 실현위한 행보 강화 해석도

  • 웹출고시간2014.09.30 18:59:10
  • 최종수정2014.09.30 18:59:10
정의화 국회의장이 최근 청주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치권 곳곳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 의장은 지난 27일 오후 7시 청주시 흥덕구 소재 유명 식당에서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과 오제세·노영민·변재일 의원을 비롯해 이시종 충북지사 등과 만찬을 했다.

정 의장은 앞선 26일 오후 3시 개회된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불참하자 30일 재소집 카드를 들고 나와 여당인 새누리당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아왔다.

정 의장은 이런 상황에서 지난 27일 올해 추곡수매 현황과 쌀 직불금 제도개선 방안, 쌀 관세화 등에 대한 농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경북 상주를 방문했다.

정 의장은 당시 경북도와 상주시 주요기관 단체장들과 오찬을 갖고 상주시의회도 방문해 상주시 현황과 지역 숙원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상주시 장애인복지관도 방문해 지역 장애인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에서 발달·지체장애인 정책을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정 의장이 경북 상주를 방문한 뒤 귀경길에 청주에 잠시 들러 여야 국회의원들과 만찬을 하면서 최근 국회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대법원장과 함께 3부 요인인 정 의장의 청주 방문을 다르게 해석하는 여론도 있다.

최근 새누리당 안팎에서 정 의장이 더 큰 정치적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마이웨이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정 의장이 이 같은 '광폭 행보'를 통해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의 다소 불쾌한 시선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당시 만찬에 참석한 청주권의 한 국회의원은 30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국회의장 비서실에서 예정에 없던 만찬을 제의함에 따라 청주권 국회의원과 이시종 지사가 급하게 식당이 모이게 됐다"며 "이날 만찬에서 특징적인 얘기는 없었지만 국회와 국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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