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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고을' 충청 "TV에서 문신 드러낸 출연자 보기 싫어"

타투 노출 허용 반대 58% 찬성 37%…반대율 전국 최고
55%가 찬성하고 41%가 반대한 서울과 대조…갤럽 조사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올 들어 최고인 36% 기록

  • 웹출고시간2021.06.26 08:06:54
  • 최종수정2021.06.26 14:00:53

의사가 아닌 일반인도 일정 자격을 갖추면 타투 시술을 허용토록 하는 내용의 '타투업 법안'을 최근 발의한 류호정(29·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타투가 새겨진 자신의 등을 드러내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류호정 의원실
[충북일보 ]예부터 '양반고을'이라고 불린 충청도는 주민들의 정치·문화적 성향도 대체로 보수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TV 방송 출연자들이 타투(Tattoo·문신·피부에 바늘로 색소를 주입하는 것)를 드러내는 데 대한 반대율은 충청권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도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의사가 아닌 일반인도 일정 자격을 갖추면 타투 시술을 허용토록 하는 내용의 '타투업 법안'을 최근 발의한 류호정(29·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 류호정 의원실
◇TV 출연자 문신 노출 허용 여론은 차이 커
한국갤럽은 만 18세 이상 국민 1천2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4일에 한 6월 4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갤럽은 이번 주에는 대통령과 각 정당 지지도, 경제 전망 등과 함께 최근 류호정(29·여·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발의한 '타투업 법안'과 관련된 국민 의식도 조사했다.

이 법안은 의사가 아닌 일반인도 일정 자격을 갖추면 타투 시술을 허용토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류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타투가 새겨진 자신의 등을 드러내며 연 기자회견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 결과 타투업 법안에 대한 전국 여론(인구 비율이 낮은 강원과 제주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은 찬성률(51%)이 반대율(40%)보다 11%p 높았다.

모든 권역(圈域)에서 찬성률이 반대율을 앞섰다. 찬성률은 △서울(51%) △인천·경기(52%) △충청(세종,대전,충남·북) 순으로 높았고, 대구·경북(45%)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TV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문신 노출 허용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찬성률과 반대율이 각각 47%로 팽팽히 맞섰다.

특히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비수도권(나머지 지역) 주민 사이의 의견이 뚜렷이 엇갈렸다.

서울은 찬성률(55%)이 반대율(41%)보다 14%p, 인천·경기는 찬성률(49%)이 반대율(44%)보다 5%p가 각각 높았다.

반면 지방의 나머지 4개 권역은 모두 반대율이 찬성률을 앞섰다.

충청권은 반대율이 58%인 반면 찬성률은 37%에 불과,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큰 21%p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여성은 반대율(50%)이 찬성률(43%)보다 높은 반면 남성은 찬성률(50%)이 반대율(44%)을 앞섰다.

연령대 별로도 20대 이하는 반대율(26%)이 찬성률(71%)보다 크게 낮은 반면 50대 이상은 훨씬 높았다.

정치적 성향에서도 보수층은 반대율(58%)이 찬성률(38%)을 크게 앞섰다.
반면 중도층은 찬성률(55%)이 반대율(40%)보다 높았고, 진보층도 찬성률이 50%인 반면 반대율은 46%였다.
◇충청권 국민의힘 지지율 올 들어 최고 기록
전국적으로 정당 지지도를 보면,여당(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p 오른 32%였고 제1야당(국민의힘)은 1주전과 차이가 없는 30%였다.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은 권역은 △서울(31% 대 29%) △충청(36% 대 29%) △대구·경북(44% 대 20%) 등 3곳이었다.

양당 사이의 지지율 격차 변화는 충청권에서 가장 컸다.

지난 1주 사이 이 권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8%에서 29%로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32%에서 36%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지율은 올 들어 갤럽 조사 기준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민주당과의 격차도 4월 5주(8%p) 다음으로 큰 7%p에 달했다.

이번 주 전국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p 오른 40%, 반대율은 2%p 떨어진 51%였다.
충청권의 경우 주간(週間) 지지도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6%p(36%→42%)였고, 반대율은 57%에서 50%로 떨어졌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5%(총 통화자 6천587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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