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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정상화 시급하다

반도체 수출 시장 위축… 가동률 답보상태

  • 웹출고시간2008.08.31 19:32: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하이닉스는 200mm 웨이퍼 생산 비중을 지난해 말 약 50% 수준에서 올해 말 약 35% 수준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으며, 중국 C1 팹 정리·매각에 이어 경쟁력이 저하된 해외의 200mm 생산설비의 단계적 정리를 우선진행하고 있다.
청주사업장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200mm 웨이퍼 라인인 M8과 M9의 일부의 장비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준공식을 갖고서도 가동률이 30%선에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M11라인의 정상화가 시급한 이유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불을 보듯 뻔 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상. 우여 곡절 겪은 제3공장 준공
중. 새 주인 찾기와 반도체경기 회복이 관건
하. 제3공장서 제 2신화 만들어야


#반도체 경기 회복이 관건= 하이닉스 청주공장 M11라인은 전체 10만8천697㎡(건축연면적 19만5천380㎡) 규모의 복층구조로 건립돼 향후 M12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조성한 데다 300mm 웨이퍼를 매월 4만장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청주사업장의 경우 300mm 팹인 M11라인이 반도체 수출시장의 위축 등으로 현재 매월 2만장을 생산하는데 그치며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낸드 플래시 전용 라인인 M11은 낸드플래시가 고전중이어서 전망이 더욱 불투명한 상황으로 올해 안에 추가투자 계획이 구체화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 2분기 영업적자는 1천720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의 4천820억 원 적자에 이어 4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의 -30%에 비해 대폭 개선되었으나 2분기도 -9%를 기록했다. 순손실도 7천110억 원으로 순 손실률 38%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증가를 주도한 D램과 달리 낸드 플래시는 생산량 감소와 수요부진으로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15%나 감소해 12%가 증가한 D램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2분기 평균판매가격도 전 분기 대비 약 9% 상승하며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D램과 달리 낸드 플래시는 3% 가량 상승에 그쳤다.

이 같은 여파로 무역협회 충북지부가 밝힌 지난 상반기 중 충북지역 수출은 47억9천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으나 반도체의 비중은 28.3%까지 떨어졌으며, 2006년 상반기의 41.1%에 비해서는 무려 12.8%p나 뒤쳐진 것으로 나타나 하이닉스의 상황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 지난 7월 중 국내 수출입 동향 최종 분석결과도 반도체(5.9%↓)수출이 감소세를 보인 데다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 반도체 시황 전망도 좋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채권단, 투자보다는 효율성 =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7월 200mm 팹 생산라인인 美 유진 공장의 가동 중단과 함께 청주 M8팹과 M9팹의 장비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 지역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켰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300mm 팹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200mm 팹의 활용 및 처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한 결과 우선 미국 오레건주 유진(Eugene)시에 위치한 미국생산법인(HSMA: Hynix Semiconductor Manufacturing America Inc.)을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유진 공장 외에도 경쟁력이 한계에 이른 200mm 팹의 활용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안의 일환으로 나머지 200mm 팹인 이천의 M7, 청주의 M8, M9 팹 중 일부는 컨슈머 D램 및 비메모리 제품 생산, 파운드리 서비스 등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장비의 매각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해 9월에도 중국 우시 C1 팹의 장비를 CRH(China Resource Holdings Co., Ltd.)에 매각했으며, 유진공장은 즉시 웨이퍼 투입을 중단하며 9월 말까지 모든 공정을 중단하게 된다.

청주시가 조성하겠다는 하이닉스 타운의 차질은 물론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자축파티를 벌였던 충북도가 준공식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같이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이닉스가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채권단 관리가 장기화 된다면 M12의 유치 및 M11의 정상화에도 빨간 불이 켜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히려 효율성 차원에서 M8과 M9라인의 정리가 선행된다면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차치하고라도 오히려 라인 정리에 따른 잉여인력의 소화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득보다 실이 커질 수도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도 “아직까지 올해 중으로 청주사업장에 대한 뚜렷한 추가투자계획은 없으며 시장상황을 봐가며 판단한다는 계획”이라며 “상반기 정기공채도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하반기 신규채용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 인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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