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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합창동아리 ‘벨라보체’ 노래로 시민과 첫 소통

창단연주회서 가곡, 대중가요, 뮤지컬OST 등 다양한 장르 선 봬

  • 웹출고시간2015.12.07 09:18:20
  • 최종수정2015.12.07 09:18:20
[충북일보=충주] 생활터전이 충주인 사람들로 구성된 합창 동아리 '벨라보체(Bella Voce)'가 창단 11개월 만에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소통하는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달 21일 오후 7시 충주학생회관에서 벨라보체합창단의 창단연주회가 마련됐다.

‘벨라보체’는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목소리’라는 뜻이다.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만나 올해 1월 합창 동아리 ‘벨라보체’를 결성했다.

이날 공연은 24명의 단원들이 11개월 동안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맞춰온 하모니를 관객과 함께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됐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가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만들어내는 하모니라는 말이 있다. 이날 단원들의 멋진 하모니는 올 한해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온 이들에게 심신의 여유를 되찾아주는 정겨운 매개체가 됐다.

공연의 막이 오르자 여신의 자태가 부럽지 않은 드레스와 턱시도를 갖춰 입은 단원들이 차례대로 무대에 올랐다.

첫 순서는 이병기 작사, 조성은 작곡의 ‘별’로 시작했다.

이어진 곡은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의 외국 민요다. 미국민요 ‘스와니강’과 티롤민요 ‘티롤의 포수’, 스코틀랜드의 민요 ‘애니로리’를 들려줬다.

뮤지컬 OST 곡으로 ‘지킬 앤 하이드’ 중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 ‘디스 이즈 더 모멘트(This is the moment)’를 불러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특별연주 순서는 장현후 벨라보체 부단장의 색소폰 연주 무대였다.

충주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색소폰 연주자이자 후학 양성에 나서고 있는 음악가이기도 하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발라드곡이자 엘비스 프레슬리, 폴 앙카 등이 부른 ‘마이웨이(My Way)’를 연주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인생과 맞붙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깊이를 알 수 없을 것이라는 노래의 메시지가 색소폰 연주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했다.

공연은 ‘노래는 내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삶과 추억에 관한 곡과 ‘세시봉 메들리’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축사에서 “창단연주회가 열리기까지 정성을 다해준 벨라보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화를 통해 합창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합창단으로서 지역 미래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은자 단장은 “그동안 단원들과 함께 맞춰온 화음을 대중들 앞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 노래로 소통할 수 있도록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벨라보체합창단은 장병춘(충주 장정형외과 원장) 베이스 파트장을 중심으로 음악과 노래를 좋아하는 24명이 뜻을 같이해 결성됐다.김은자 단장, 김미아 지휘자, 장현후 부단장, 조애란 반주자를 비롯해 △소프라노 이선미(파트장), 최경옥, 이형자, 김미옥, 김은자, 이연종, 하경숙 △알토에 강정순(파트장), 김명희, 김계형, 정란숙, 김송숙, 김사숙, 김근종, 정 진, 백승나, 김희정, △테너에 장현후(파트장) 이상일, 김제환 △베이스에 장병춘(파트장), 김종승, 전상훈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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