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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0.20 17:43:06
  • 최종수정2015.10.20 17:43:06
[충북일보] 청년 취업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진지는 오래다.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들까지 나서 취업박람회를 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속 빈 강정'이다.

충북도는 어제 '오늘보다 더 기대되는 내일(JOB)'이라는 주제로 충북도 통합취업박람회를 열었다. 충북도와 청주고용노동지청, 충북지방중소기업청, 충북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충북도지방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도내 우수기업 250개소가 직간접으로 참여했다.

충북도는 엊그제 청년 취업과 결혼·저출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대책도 표했다. 그러나 반응이 별로다. 핵심을 짚지 못한 채 두루뭉술한 사업들만 나열해놨다는 비난이 거세다. 세부 계획이나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은 대책이라는 비판이 많다.

충북도가 제시한 청년일자리 분야 대책에는 '지역특성에 맞는 좋은 일자리 육성'이 있다. 6대 성장동력산업과 질 좋은 서비스 산업 등을 통한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런데 이미 지역사회에서 수차례 언급된 '뻔한' 대책이다. 게다가 구체적인 실천계획조차 없다.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대책도 '스펙을 초월한 인재채용' 식의 두루뭉술한 표현이 전부다. 우리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과거에서 찾을 수 없다고 판단한다.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찾아야 한다고 본다.

청년들은 취업박람회가 청년일자리 정책의 사각지대를 채워주는 역할을 기대한다. 그런 만큼 충북도 등 취업박람회 주최 측은 좀 더 청년들의 실제적인 요구를 파악해야 한다. 청년 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대개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사회구조적 문제다. 학교를 졸업한 고학력 청년들이 취업을 하고 싶어도 일할 만한 취업 자리가 없다. 두 번째는 개인의 문제다. 학교를 졸업한 구직자들은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면서 높은 연봉의 직장만을 찾는다.

인생에는 공통 진리가 하나 있다. 가는 게 있어야 오는 게 있다. 모든 일에는 인과법칙이 적용된다. 결코 공짜가 없다. 내가 어떤 조직에 들어가 혜택을 받으려면 나도 그 조직의 어떤 부분에 기여와 공헌을 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청년 구직자들은 그렇지 않다. 처음 취업 준비를 하면서 내가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인가에 집중한다. 쉽게 말하면 연봉이다. 모든 청년 구직자에게 철저한 준비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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