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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중 '배우고 나누는' 특별한 교육

특수학급 직업실습 수입, 일반학생에게 장학금 전달

  • 웹출고시간2014.12.31 10:04:55
  • 최종수정2014.12.31 15:18:19

제천중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구랍 29일 1년 동안 판매실습을 통해 마련한 장학금을 학교의 일반학급 학생들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진로직업 활동을 통해 직업인으로써 소양을 쌓고 베풀고 나누는 마음을 가진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하는데 큰 의의를 두고 시작한 와플·뉴욕핫도그 판매실습은 매주 금요일마다 일반학급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판매실습은 특수학급 학생들이 제품생산부터 포장·판매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미래의 독립적인 직업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짐과 동시에 일반학급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해줬다.

소액을 받고 제품을 사고파는 과정을 통해 일반학생들은 허기짐을 달래고 특수학급 학생들은 친구들과 소통을 했던 행복한 순간이었다.

더욱 뜻 깊은 것은 와플과 뉴욕핫도그를 판매해 모은 수익금 100만원을 학교생활에서 특수학급 친구들과 소통을 가장 많이 하고 판매실습에 적극 참여하며 도움을 주었던 일반학급 친구들에게(6명) 장학금으로 전달했다는 점이다.

이 학교 2학년 김영웅 학생은 "와플이 식어 차갑긴 했지만 우리를 위해 열심히 만든 특수학급 친구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으며 1학년 손상우 학생은 "우리가 직접 만든 와플·뉴욕핫도그를 팔아 모은 돈을 친구들에게 장학금으로 줄 수 있어 힘들었지만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주복 교장은 "도움을 받아야 할 학생들이 도리어 친구들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베풀고 나누는 마음을 교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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