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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순금배지 공동구매 논란

개당 39만원…'후반기 의식 사전포석' 의혹
김병국 의장 "의원들 의견 수렴해 주문한 것"
시민단체 "중대한 사안…철저히 조사해야"

  • 웹출고시간2014.08.07 19:42:15
  • 최종수정2014.08.07 19:42:15

7일 청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병국 시의장이 순금 의원배지 배포와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측은 김병국 의장이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입금계좌가 명시된 문자메시지.

ⓒ 김태훈기자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순금 배지를 주문제작, 공동구매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의원들은 공동구매한 배지는 순금 7.5g(2돈)으로 만든 것으로 개당 39만원 상당이다.

파문이 일자 금배지를 제작하고 의원 1명당 39만원씩 받은 청주시의회 김병국 의장은 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김 의장은 "순금배지를 하나씩 구입하고 싶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있어 38개를 주문, 이 중 13개를 먼저 받아 지난달 18일 시의회 특별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의장단 월례회의에서 각 상임위원장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상 의원들에게 그냥 주면 나도, 받는 의원들도 난처해질 수 있어 오는 20일 첫 의정비를 받으면 배지값을 입금해달라고 했다"며 "남은 배지는 지난 24~25일 의원 연찬회 때 의원들에게 나눠줬고 거부의사를 밝힌 1명과 만나지 못한 1명 의원 2명의 배지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청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병국 시의장이 순금 의원배지 배포와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측은 김병국 의장이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입금계좌가 명시된 문자메시지.

ⓒ 김태훈기자
김 의장은 "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기존의 2만5천원짜리 도금배지는 6개월도 못 가 변색돼 순금배지를 공동구매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금배지를 선물로 건넸다', '후반기 의장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오해하는 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4선 의원으로 정치자금법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처벌 받을 수 있는데 왜 그러겠냐"고 반문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일 의원들에게 입금 계좌가 명시된 단체문자메시지와 해당 계좌의 통장을 공개했다.

김 의장은 "금배지는 공동구매한 것으로 이미 20여명의 의원이 입금을 했다. 이번 일로 시의회와 시의원, 시민들에게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순금 배지 논란에 대해 한 시의원은 "지난달 의원 연찬회 때 배지를 받았고 배지값을 입금했다"며 "일부 의원들의 의견만 듣고 공동구매를 추진해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선물을 주고받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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