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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교육감 선거' 우려

기초의원 선거구별로 투표용지 후보자 이름 기재 순서 달라
'정당 순 로또 선거'는 탈피'…이번 선거 '1인 7투표용지'
교육감 후보·공양 알기 힘들어 예비후보 "출마 포기 고민도"

  • 웹출고시간2014.02.27 20:37:18
  • 최종수정2014.02.27 20:37:18
6.4 지방선거를 앞둔 충북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이 얼굴알리기가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더욱이 투표용지 기명 순서도 기초의원 선거구별로 달라 후보 알리기가 어려워 일부 후보들의 경우 출마 포기도 예상되고 있다.

오는 6월4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가 '로또 선거'에서 '깜깜이 선거'로 득표를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우려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단체장·지방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의 경우 정당(조직)이 없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데다, 투표용지마저 기명 순서가 기초의원 선거구마다 달라 후보 알리기가 더 어려워졌다.

27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6월 교육감 선거부터 투표용지가 바뀐다. 그동안 추첨 순서대로 후보자 이름을 세로로 나열하던 방식에서 가로나열식으로 바뀌고, 순서도 기초의원 선거구별로 다르게 표기된다.

예를들어 교육감 후보로 9명이 등록했다면, 청주시의 경우 1선거구는 투표용지에 'ㄱ·ㄴ·ㄷ·ㄹ'로 기재되고, 2선거구는 'ㄴ·ㄷ·ㄹ·ㄱ', 3선거구는 'ㄷ·ㄹ·ㄱ·ㄴ', 4선거구는 'ㄹ·ㄱ·ㄴ·ㄷ' 식으로 번갈아 기재된다.

이에따라 청주시의 경우 선거구가 9개로 9명의 교육감 후보들은 한번씩은 맨앞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교육감선거에서는 유권자가 특정정당이 연상되는 투표용지 맨 위쪽이나 두 번째 순번이 당선되는 이른바 '로또 선거'의 부작용을 없앨 수 있다.

그동안 교육감 후보자는 소속 정당이 없지만 유권자는 후보자 이름 배열 순서를 정당 순으로 착각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후보자 이름 배열에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로또선거'라는 오명은 벗겠지만 교육감 후보로 누가 나왔는지 조차 모르는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1명당 7장의 투표용지(지사·교육감·광역의원·광역의원비례·기초단체장·기초의원·기초의원비례)를 받아 투표해야 한다.

각 선거당 후보가 4명이 나올 경우 유권자는 후보 28명의 이름과 정책 등을 알고 투표해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육감 후보는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을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A 예비후보는 "충북은 지역이 넓어 선거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사실 출마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중에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유권자 수 편차가 가장 작은 기초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후보자 이름이 순환돼 기재되기 때문에 이번 교육감선거는 공정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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