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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아동실종 실태와 예방대책 (下)

인식표·위치확인 서비스 확대해야

  • 웹출고시간2008.01.17 21:54: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범죄악용우려 등으로 인식표 착용을 꺼려 왔지만 최근 실종·유괴사건을 보고 난 뒤 7살 딸에게 연락처가 담긴 목걸이를 선물해 항상 착용하게 한다.”

주부 이경미(37·청주시 금천동)씨는 “보통 딸아이와 함께 다니지만 잠시라도 떨어질 때면 왠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놀이터나 친구 집에서 놀더라도 미리 마중을 나가며, 너무 늦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준다”고 말했다.

최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도 부모들의 걱정이 많아지자 낮선 사람을 절대 따라가지 말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

어린이집교사 최숙영(24)씨는 “최근 아이들에게 연극을 통한 체험 형식으로 가해자 퇴치요령을 반복학습을 시키고 있다”며 "아동들은 긴장을 하면 평소에 알고 있던 것도 잊어버릴 수 있기에 평소에 부모 이름과 전화 번호 등을 암기시키는 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실종과 유괴 사건 등이 잇따르자 자녀들을 직접 등·하교시키는 학부모가 크게 늘었고, 호신용품구입과 휴대폰 위치확인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고생은 물론 초등학생 휴대폰 구입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위치추적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을 구입해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동통신 업계에서도 긴급버튼을 누르면 미리 저장돼 있는 전화번호로 위치가 전송되는 ‘모바일 출동 서비스’ 등 안전과 관련된 각종 서비스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휴대폰 구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두고 있는 주부 이시영(41·청주시 모충동)씨도 “딸을 직접 등·하교시키고 있다”며 “아이들까지 휴대전화를 쓰다 보니 경제적으로 부담이 가긴 하지만 위치추적이 가능한 휴대폰을 구입해 사용하고부터는 다소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청주시 석교동에서 호신·방범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강희(66)씨는 “수요가 많지 않았던 가스총과 전자충격기, 휴대용 스프레이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최근 들어 늘고 있다”며 “잇따른 실종사건 등으로 불안해하는 학부모가 대부분이지만 20대 여성들도 호신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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