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6기 옥천 둔주봉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성료

"올바른 산행문화 파수꾼 될 것"
LG화학 청주공장 등 50여명 참가

  • 웹출고시간2010.10.31 18:53: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굽이굽이 흐르는 금강은 둔주봉과 만나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 놓았다. 산을 수놓은 가을 단풍은 천하의 절경을 더욱 빛나게 한다.

충북일보 6기 클린마운틴 아카데미가 지난 30일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둔주봉(384m) 일원에서 열렸다. 레저토피아 탐사대가 최근 개척한 대청호둘레길 6구간과 7구간에 해당하는 곳이다. LG화학 청주공장 직원 등 50여명이 올바른 산행문화 확산에 뜻을 함께했다.

6기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옥천 둔주봉 출발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전 10시 목적지인 안남면사무소 앞에 도착했다. 제법 쌀쌀했던 날씨가 한층 풀렸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콧잔등을 간질인다.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참가자들은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김웅식 일반등산 교수에게 걷기 요령, 호흡법 등 올바른 산행법을 배웠다. 김 교수는 "산과 둘레길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배려도 올바른 산행문화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맙시다'라고 쓰인 리본과 쓰레기봉투를 하나씩 받아든 참가자들이 가을 산행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코스는 무난하다. 네 살배기 아이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열심히 산을 오른다. 여섯 살 형이 이에 질세라 뜀박질을 한다.

30여분 올라가니 정자가 참가자들을 맞는다. 물병을 꺼내 목을 축이는 찰나, 눈앞에 장관이 펼쳐진다. 금강이 둔주봉을 끼고 만든 한반도 지형이다. 좌우대칭이긴 하지만 호랑이의 기개는 그대로다.

6기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옥천 둔주봉 정상에서 등산교육원 김웅식 교수로부터 지형 설명을 듣고 있다.

ⓒ 임장규기자
그러나 멀리서 볼 수밖에 없다. 가득 찬 강물은 산행객들의 발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코스를 변경했다. 둔주봉 정상에서 내려와 한반도 지형을 옆에 끼고 걸었다. 억새, 갈대가 머리채를 흔들며 인사한다. 완연한 가을이다.

오후 3시 도착지에서 쓰레기봉투를 모았다. 기수를 거듭할수록 양이 줄어든다. 수료증을 받은 참가자들이 오른손을 들었다. "산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클린 산행문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합니다"

/ 임장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