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8.30 14:37:17
  • 최종수정2022.08.30 14:37:17

오창영

청주시 공원관리과 주무관

가정마다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 배달음식에 이용되는 플라스틱 그릇의 수요도 크게 늘면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사태에도 생활폐기물은 가파른 증가 추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플라스틱은 500년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는다. 생태계 내에서 플라스틱은 미세한 입자로 부서지며,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생물 체내에 축적되는 생물 농축 현상을 일으킨다. 이 생물 농축 현상 때문에 먹이사슬의 상위 계급으로 갈수록 체내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먹이사슬의 최종 소비자인 인간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플라스틱의 생물 농축 현상에 대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대체로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분리수거 또한 잘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작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에서는 분리수거한 플라스틱을 어쩔 수 없이 소각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재활용 업체에서는 기본적으로 깨끗한 플라스틱만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배출하는 플라스틱에는 각종 음식물 찌꺼기가 묻어 있는 경우는 물론, 비닐 랩, 휴지, 나무젓가락 등과 함께 수거되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PET, PP, PE 등 플라스틱 재질과 색깔에 따라 분리가 되어야 재활용이 용이하다고 하는데,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렇게까지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가능한 플라스틱을 포함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어쩔 수 없이 사용했다면 최대한 깨끗하게 씻어 분리 배출하는 것이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그러나 소비자에게만 이러한 귀찮고 불편한 일을 강요할 수는 없다. 소비자가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간편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노력을 기울여 분리 배출을 했다면 세제 상의 혜택을 주는 등의 이득을 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자의 경우 최근 들어 일회용품 용기 재질을 단일화하고 두께를 줄이며 규격화하여 재활용하기 쉽게 하기 위한 여러 방법이 시행되고 있고, 다회용기가 권장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후자의 경우 요원한 상황이다.

전문가들 중에는 일회용품의 범람으로 인해 환경파괴를 가속화되어 제2의 코로나가 창궐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적도에서 남극대륙의 5배에 이르는 오존 구멍이 발견되고, 30개월 이내 탄소 배출이 정점을 지나지 않을 경우 다시는 지구의 온도를 되돌릴 수 없다고 IPCC 6차 보고서는 경고한다.

올해도 전 세계에서 이상기후 현상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 다다르기 전에 소비자는 가능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정부와 업계에서는 그런 소비자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시스템을 완성하는 등 상호 긴밀한 공조를 해야 할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