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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고등학교 '혁신바람'

공주대서 '고교혁신 한마당'
고교학점제 등 미래교육방향 탐색

  • 웹출고시간2022.08.11 18:34:14
  • 최종수정2022.08.11 21:20:51

충남 공주대에서 11일 열린 충청권 '고등학교 학교혁신한마당'에 참석한 윤건영(연단 오른쪽) 충북교육감이 연설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청권 교육공동체가 참여해 고교학점제 등 당면한 혁신교육 실천과제를 해결할 지혜를 모으고, 바람직한 미래교육의 방향을 찾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북교육청은 11일 충남 공주대 옥룡캠퍼스에서 충청권교육감정책협의회가 주최한 '고등학교 학교혁신 한마당'이 충남교육청 주관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충청지역(충북·충남·대전·세종)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충청권 고교혁신 성과를 공유하면서 고교학점제가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제시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고등학교 학교혁신 한마당은 1부 '바람 일다', 2부 '바람 불다', 3부 '바람 담다'에 이어 4부 '다시 바람'까지 모두 4개의 이야기 마당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관심은 2부 '바람 불다' 마당으로 집중됐다. 혁신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일반고등학교 교육공동체가 함께 모여 학교혁신 과제를 되돌아보고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학교혁신 한마당 2부 주제 발제는 천안교육지원청 우문영 장학사의 '학교자치 What, Way, How·', 대전 성모여고 이정호 교감의 '고교학점제를 바탕으로 미래교육의 방향을 묻다', 충남 갈산고 김경태 교사의 '동료와 협업은 어떤 변화를 가져오나·', 졸업생 연대 김기만 대표의 '혁신학교 졸업생 연대까지' 세종 소담고 학부모 김혜원 씨의 '불안을 넘어 믿음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정호 교감은 '미래를 여는 선택 고교학점제, 학교가 나에게 맞추다'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고교학점제를 바라보는 교사·학생·학부모의 시선'과 '다시 생각해보는 고교학점제 의미', '고교학점제, 교사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고교학점제 시대의 진로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감은 고교학점제에서 교사들은 수업평가 전문가이자 진로설계 촉진자라고 규정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수업을 통해 진로설계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수업을 디자인하고, 개인맞춤형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의 주체적인 성장과 자발적인 배움을 위해 학생 참여중심 수업을 확대하고 과정중심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혁신학교 졸업생연대 김기만 대표는 '우리는 여기까지 해 보았다' 사례공유를 통해 "어려운 수학문제를 푸는 것, 현지인들도 읽지 못하는 어려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미래교육인가"라고 반문하면서 "혁신학교는 더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협력하며, 사회를 살아가는 방법, 내 권리와 목소리를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우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그 꿈을 이룰 자신감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는 학교"라고 정의했다.

충북교육청은 혁신교육 사례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가 고교학점제를 포함한 고교교육과정 운영내실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건영 교육감은 "혁신이라는 말도 적극적인 성찰과 미래에 대한 과감한 실험 없이 진행된다면 자칫 관성에 머물 수도 있다"며 "고교학점제의 2025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모든 고등학교가 미래교육의 나침반을 찾아가는 뜻깊은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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