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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8.09 16:15:00
  • 최종수정2022.08.09 16:15:00

오장만

한전 충북본부 충주전력지사장

지난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습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등 전면침공을 감행했다. 한국전쟁으로 아픔을 겪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바라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먼 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쟁을 경험한 세대들이 그리 많지 않은 지금, 우리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피부에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러시아는 7월 말 독일로 가는 가스운송량을 전쟁전의 20%로 확 줄였고 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국가들은 비상이 걸리게 되었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딱히 뽀족한 방안이 없는 독일은 가로등 밝기를 줄이고 시청 앞 중앙광장 분수대 가동도 중단하는 등 뼈를 깎는 고강도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있지만 비상식적으로 치솟은 가스값으로 올 겨울은 최악의 추운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프랑스 또한 시민들이 SNS를 통해 심야 간판 끄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에너지 절감을 호소하고 있다. 상점의 에어콘 가동 영업 금지와 간판과 매장의 실내등은 새벽 1~6시까지는 반드시 소등토록 강제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우리 돈으로 약100~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처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롯된 위기는 올 겨울 세계에너지 대란으로 번질거라는 전망과 함께, 우리나라 또한 이 위기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최근 한 달사이 2배 가까이 치솟았으며, 유럽 각국은 미국과 중동에서 천연가스를 들여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보니 주로 중동과 호주,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를 들여오는 우리나라가 유럽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럽과 우리나라는 같은 북반구로 겨울철 난방수요가 겹치게 되며, 우리나라 전기생산의 35%를 담당하고 있는 천연가스 값이 폭등할 경우 전기, 가스요금이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와 같이 불안한 국제정세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기후온난화 주범인 탄소 배출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산업계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참여해야 한다.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에너지절약이 또다른 에너지원으로서 제5의 에너지자원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20년 우리나라는 에너지96%를 수입한 에너지자원의 빈국으로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카드는 그리 많지 않아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할수 있는 에너지 절감방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냉방온도 1도 조절시 7% 전기절감이 가능한 에어콘 온도를 26~28도로 준수하는 것이다. 28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약으로 틀 경우 냉방효율향상과 함께 전기사용량을 30% 절감할수 있다. 가장 많은 대기전력이 낭비되는 가정의 TV 셋톱박스 전원끄기, 점심시간에 컴퓨터 전원차단도 좋은 실천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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