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8.02 15:18:26
  • 최종수정2022.08.02 15:18:26

오장만

한전 충북본부 충주전력지사장

얼마전 정치권에서 호가호위(狐假虎威)란 용어를 잘못 사용하여 메스컴 한 면을 차지한 적이 있다. 여우가 호랑이 행세를 한다는 뜻의 호가호위 출처는 중국 전국시대를 다룬 전국책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다는 말로 권력자를 뒷배경으로 두고 앞에서 전횡하는 소인배나 간신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무심코 사용한 용어가 자칫하여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기도 하고 여러 사람의 조롱거리가 되기도 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서울기점 100㎞등의 거리를 나타내는 표시판을 보게 되는데 대부분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지만 간혹 가다 100KM처럼 잘못 표기된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국가표준기본법시행령에서는 무게나 길이등의 단위는 소문자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후자의 표기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얼마전 팔공산 정상석 "잘못된 미터 표기 방치 망신… 대문자 적혀 논란" 이란 매일신문의 기사를 본적이 있다 팔공산 비로봉 1193M라고 미터를 소문자로 사용해야 하는데 대문자로 표기하여 대구경북 명산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한전에서는 전력 관련 전문용어가 많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단위기호를 사용함에 있어서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다 보니 신문기자들도 간혹가다 전력 관련 용어와 단위기호를 잘못 사용하여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기도 한다.

요즘처럼 폭염이 연속되고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경우 에어콘 사용이 급증하여 전력예비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아파트 1천600세대가 정전이 되는 바람에 몇시간 전력공급이 중단되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라는 식의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는데 가끔 기사 내용중 잘못된 전력용어를 사용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전력분야 용어이다 보니 기자분들도 전압과 전류를 혼동하여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일부 신문기사 예를 보면 "15만4천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면서… 2만2천볼트의 고압전류에 부서지면서…" 와 같은 내용은 일반인들이 볼 때는 큰 거리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전문적 전력용어측면에서 15만4천볼트의 고압전류라는 표현은 뭔가 어색하다

15만4천볼트의 특고압전압이 더 정확한 표현이고 그때 당시 송전선로에 흘렀던 전류의 크기는 알 수가 없다. 엄밀히 말하면 전류는 여러 가지 상황과 여건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좀더 자연스러운 표현은 15만4천볼트의 송전선로, 15만4천볼트 변압기라고 하는것이 맞는 표현이다.

모든 것이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미터의 표기가 소문자든 대문자든 뭐 그리 중요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선진국 대열에 당당하게 명함을 내민 우리로서는 국가표준의 중요성이 매우 중요함을 깨달아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