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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1.11 16:32:14
  • 최종수정2021.11.11 16:32:14

우성일

충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2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백신의 사전 예약과 접종이 시작됐다. 소아청소년의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백신 접종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다. 최근 젊은 연령층의, 특히 남성에서의 심근염과 같은 부작용의 발생이 알려져서 많은 부모님들이 백신 접종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하나요·' 아니면 말아야 할까요·"

백신을 포함한 모든 약제는 사용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반대로 발생 가능한 부작용의 위험, 즉 이익과 손해를 따져야 한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일단 아이들의 코로나 예방접종은 성인에 비해서 그 이익이 상대적으로 많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시에 폐렴과 같이 입원을 요하는 중증 질환과 사망률은 장년과 노인이 5-17세의 소아청소년보다 매우 높다. 50-64세의 성인, 65-74세의 노인, 75-84세의 노인, 85세 이상의 노인에서 코로나로 인한 입원율은 25배, 40배, 65배, 95배이며, 사망률은 440배, 1300배, 3200배, 8700배이다. 이 말은 반대로 소아청소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증 감염은 매우 적고, 대부분은 경증이거나 무증상 감염이라는 말이며,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이 많이 유행하고 있지만, COVID-19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이다. 또한 이것은 장년이나 노인층에서는 백신 사용으로 인한 이익이 크지만 소아청소년 연령에서는 이익과 손해의 차이가 매우 적고 근소하다는 것이다.

영국의 경우 12-15세의 접종에 있어서 100만명을 접종했을 때 1차 접종에서 백신으로 인한 이득은 중환자실 입실 2명/입원 환자 87명 감소/심근염과 같은 합병증은 3-17명으로 예측이 되었고, 2차 접종에서는 중환자실 입실 0.16명/입원 환자 6명 감소/심근염과 같은 합병증은 12-34명으로 예측되었다. 다행히 접종 후 발생하는 심근염은 빈도가 높지 않고 큰 휴유증이 남지 않는 경증이 많고, 2차 접종 후 1주일 이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고려하여 영국의 경우는 중증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에게만 2회 접종을 하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고위험군도 질환과 질환의 상태에 따라 다르며, 만성 호흡기 질환인 천식의 경우는 천식 조절제의 사용이 필요한 천식 환자의 경우에만 고위험군으로 여긴다.

백신 접종에 대한 고려 사항은 가족과 생활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며 밀접한 접촉을 하는 소아청소년은 가족 상황을 염두에 둔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백신에 대한 이상 반응 병력이나 가족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 백신 접종은 단순하게 O,X가 아니라 아이와 가족과 사회 환경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과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소아청소년의 접종은 질병관리본부의 접종 안내처럼 '개인 의사 및 보호자의 동의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백신 접종에 대해 고민을 가지거나 신중한 접종을 원하는 부모는 아이의 질환 뿐만 아니라 백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의 상담을 받은 후 합리적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만약 이상 반응을 경험한 경우 먼저 의료진을 찾고, 관계 기관에 신고하여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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