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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들은 언제쯤 계란 맘껏 먹을까

최고급 소비자 가격 1년 새 40.6% 올라
연간 닭 감소율 전국 5.4%,세종은 23.3%
조류독감 영향으로 산란계 수 크게 줄어

  • 웹출고시간2021.07.22 10:16:32
  • 최종수정2021.07.22 12:32:58

계란값이 1년 전에 비해 50% 넘게 올랐으며 삼겹살이나 한우도 10%씩 치솟은 것을 나타났다. 21일 오후 서울 도심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2021.07.21.

ⓒ 뉴시스
[충북일보] 동네 마트에서 구입하는 구운 계란과 우유로 아침 식사를 해 온 진서영(43·회사원·세종시 도담동)씨.

하지만 그는 올 들어서는 계란 대신 빵으로 메뉴를 바꿨다. 3개가 든 1꾸러미 가격이 1천 원에서 1천500 원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세종시내에서 특란(特卵) 10개의 평균 소비자 가격이 작년 6월 3천15 원에서 올해 같은 달에는 4천238 원으로 1천223 원(40.6%) 올랐다. 사진은 계란 값이 쌀 때인 2019년 1월 19일 세종시 조치원전통시장 인근에서 행상이 계란을 파는 모습. 4판(120개)에 1만 원(개당 83원)이다.

ⓒ 최준호 기자
세종시가 매월 발표하는 '통계월보'에 따르면 세종시내에서 특란(特卵·최고급 계란) 10개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작년 6월 3천15 원에서 올해 같은 달에는 4천238 원으로 1천223 원(40.6%) 올랐다. 도시·농촌 통합시인 세종시에서 농산물 가격은 신도시(행복도시)와 구시가지 간 차이도 크다.

작년 6월 판매 가격은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조치원농협(2천400 원)이 신도시 종촌동(3천690 원)보다 1천290 원(35.0%)이나 쌌다.

또 올해 같은 달에는 종촌동(5천880 원)이 조치원(3천200 원)보다 2천680 원(83.8%)이나 비쌌다.
◇조류 독감 여파로 알 낳는 닭 크게 줄어

올 들어 계란 값이 크게 오른 것은 작년말 전국으로 확산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독감)'로 인해 알을 낳는 닭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21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6월 1일 조사) 기준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닭은 모두 1억8천649만9천318마리였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에 조사한 1억9천717만5천910마리보다 1천67만6천592마리(5.4%)가 적은 것이다.

특히 세종은 닭 사육 규모가 작은 7개 대도시를 제외한 10개 시·도 중에서는 연간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324만5천100마리에서 248만8천500마리로 75만6천600마리(23.3%) 줄었다.

같은 기간 인근 충청지역 감소율은 대전이 20.8%(10만8천마리→8만5천500마리), 충남은 0.7%(3천59만6천688마리→3천38만7천323마리)였다.

그러나 충북은 1천392만2천528마리에서 1천467만4천759마리로 오히려 5.4%(75만2천231마리) 늘었다.

최근 3개월 사이(1분기 대비 2분기)에는 전국적으로 10.3%(1천736만197마리) 늘었다.

또 △대전은 23.9% △충북은 19.5% △충남은 0.8%가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세종은 이 기간에도 2.1% 줄어, 감소율이 7개 대도시 이외 시·도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작년말 이후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산란계(産卵鷄) 수가 크게 줄었다"며 "산란계가 성장하는 데에는 5~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계란값이 안정되기까지는 기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엔 돼지, 대전엔 젖소 1마리도 없어

전국적으로 △한우는 경북 △젖소는 경기 △돼지는 충남 △오리는 전남에서 가장 많이 사육되고 있다.

또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과거 충남 연기군을 기반으로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의 축산업 규모가 가장 크다.

세종은 올해 6월 1일 기준으로 한우(2만7천603마리)만 울산(3만8천174마리)보다 적을 뿐 △닭(248만8천500마리) △젖소(4천300마리) △돼지(9만3천476마리) 등은 가장 많다.

하지만 대전에서는 젖소, 서울에서는 돼지가 각각 1마리도 사육되지 않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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