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빚 무게' 다이어트 시작하자

부동산·주식 투자 불투명… 부채 줄이기 '관심'

  • 웹출고시간2009.02.05 16:12: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금리가 높아지고 부동산, 펀드등 투자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해지면서 '현금'이 관심을 모으고있다.

그만큼 현금은 다용도로 활용할수 있다는 얘기다. 빚이 있다면 우선 변제가 필요하다. 금리가 떨어져도 무리한 빚은 절대 금물. 실세 금리는 언제라도 기준 금리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금리는 모든 금리 가운데 가장 늦게 내려가고 하락 폭도 작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가계 돈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준은 전체 부채가 전체 소득의 36%, 주택 관련 부채가 전체 소득의 28%를 넘지 않는 게 원칙이다.

빚 줄이기, 즉 리파이낸싱(refinancing)의 요체는 부채 상환의 우선순위를 정해 고금리 부채부터 상환하거나 고금리 부채를 저금리 부채로 갈아타는 것이다.

돈의 흐름에 대한 파악이 끝나면 자신의 대출 리스트를 만들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이때의 순서는 사채→ 현금서비스→ 카드론→ 신용대출→ 주택 담보대출이 정석이다. 그리고 신용 대출이나 현금 서비스 같은 급전성 대출을 담보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전환할 수 있다면 전환하고 그렇지 못하면 급전성 대출부터 갚아나가야 한다.

또 연체된 빚부터 먼저 갚고 이왕이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게 좋다. 아울러 빚의 종류를 줄이기 위해 소액일수록 빨리 갚는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무조건 갚는 게 능사는 아니다. 최근 같은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빚보다도 유동성이다. 즉, 금고를 톡톡 털어서 부채를 갚기보다는 일단 최소한 3~6개월 정도의 비상금을 확보해야 한다.

일례로 실직될 경우 모든 수입을 빚 갚는 데만 썼다면 부채 상환과 투자를 같이한 경우보다 더 큰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 가족이 수술을 받게 되거나 사고를 당하는 등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변수들은 널리고 널려있다.

이와 함께 대출을 갈아탈 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실제로 신용 등급의 변화 정도에 따라 혹은 은행에 따라 대출 이자율이 꽤 많이 움직인다.

하지만 이 경우 중도 상환 수수료나 세금 부담 비용 등으로 나가는 비용이 꽤 많다. 전문가들은 금리 차이가 최소 1.5% 정도는 돼야 대출 갈아타기의 실질적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금이 왕인 시대인 만큼 현금 보유자들은 선택 폭이 넓어진다. 급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기업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높은 이자를 받으면서 돈을 빌려줄 수 있다.

금융회사들도 담보 가치 하락으로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금리를 주고 자금을 유치한다. 대출금리와 마찬가지로 제2금융회사들이나 채권의 금리가 높고 은행은 이보다 낮다. 현재 일부 채권은 연 8~9%의 정도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향후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더 이상 금융시장에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고금리 투자를 하기에 매우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금리가 낮아지더라도 현 시점에서 가입한 상품은 만기까지 가입 시(채권의 경우는 매입 시)의 수익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금 보유자의 경우 주식과 부동산 같은 자산 투자에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해 발생한 문제의 처방은 크게 보면 두 가지밖에 없다. 고통스럽더라도 있는 자산을 처분해 하루빨리 처분해 부채를 줄이는 것이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자신의 매입 가격을 생각해 보면 억울하겠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급매물로 처분해야 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 홍순철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