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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일자리 형편' 전국과 세종이 대조적

1년 사이 실업자, 전국 19% 늘고 세종은 26% 줄어
정부청사 있는 세종은 공공행정 분야 취업자 증가
세종 취업자 6% 늘어…증가율 경제활동인구보다 ↑

  • 웹출고시간2020.11.12 11:05:47
  • 최종수정2020.11.12 11:05:47
ⓒ 충청지방통계청
[충북일보] 올해 2월부터 전국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전국과 세종의 '일자리 형편'은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던 작년 10월과 비교할 때 실업자 수가 전국적으로 19.0% 늘어난 반면 세종은 26.1% 줄었다. 국내 최대 규모 정부청사가 위치한 세종의 경우 지역의 주요 산업이 경제 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공공행정'이기 때문이다.
ⓒ 충청지방통계청
◇전국 구직 단념자 1년 사이 22.2% 늘어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 동향' 통계를 보면 전국적으로 지난 8월 일시적으로 좋아졌던 일자리 사정이 9월 이후 다시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작년 12월 94만2천명이던 실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는 매월 100만명이 넘었으나, 8월에는 86만4천명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9월 들어 100만명으로 다시 늘어난 뒤 10월에는 102만8천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실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86만4천명)보다 16만4천명(19.0%) 많아졌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가 2천873만3천명에서 2천811만6천명으로 25만7천명(0.9%)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연간 실업자 증가율은 여자(22.8%)가 남자(16.4%)보다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대부분 배우자와 자녀를 두고 있어 생활비가 많이 드는 40대가 34.4%로 최고였다. 반면 20~24세는 1.4%로 가장 낮았다.

학력 별로는 고졸(36.4%)이 대졸 이상(9.0%)의 4배가 넘었다.

전국 실업률은 작년 10월 3.0%에서 점차 상승, 올 들어 7월까지 4% 이상을 기록하다 8월에는 3.1%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9월 3.6%에서 10월에는 작년 같은 달보다 0.6%p 높은 3.7%였다.

10월 '구직 단념자'는 작년 같은 달(50만4천명)보다 11만 2천명(22.2%) 많은 61만 7천명이었다.

일을 할 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여건이 좋지 않다 보니 아예 일 자리를 얻기를 포기한 사람이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지난달 전국 15세 이상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42만 1천명(1.5%) 줄어든 2천708만 8천명이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399만8천명에서 374만8천명으로 25만명(6.3%) 줄어,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일자리의 질이 낮은 60세 이상은 499만6천명에서 537만1천명으로 37만5천명(7.5%)이나 늘었다.

전체 산업 중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은 지난 1년 사이 취업자 수가 109만7천명에서 122만명으로 12만3천명(11.3%) 늘어,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이 산업 비율이 전국 평균(4.1%)의 4배가 넘는 18.1%로,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9.9%) △도매 및 소매업(-5.2%) △교육서비스업(-5.5%) 등 사람 사이의 대면(對面) 접촉이 많은 업종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감소율이 높았다.
◇1년 사이 실업률 하락 비율,세종이 전국 최고인 0.8%p

세종시의 지난달 일자리 사정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좋은 편이었다.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작년 10월보다 26.1%(남 31.0%, 여 22.2%) 줄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2.6%에서 1.8%로 떨어지면서 전남(1.3%) 다음으로 낮았고, 연간 하락률(0.8%p)은 전국 최고였다.

지난 1년 사이 취업자는 17만3천명에서 18만4천명으로 5.9% 늘어, 증가율이 경제활동인구(5.1%)보다도 0.8%p 높았다.

늘어난 일자리의 질도 우수한 편이었다.

전체 산업 중 취업자 증가율은 건설업이 가장 높은 11.7%였다.

또 상용근로자가 11.0%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9%·30.8% 줄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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