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재민의 상처 보듬는 충주시 산척면 이장

합천마을 심정숙 이장 '주민대피·복구작업' 열정
산척면 유일한 여성 이장

  • 웹출고시간2020.09.07 09:50:03
  • 최종수정2020.09.07 09:50:03

산척면 합천마을 심정숙 이장.

ⓒ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 산척면 합천마을 이장의 리더십이 호우피해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마을 심정숙(54) 이장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마을이 산사태, 하천범람 등의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앞장서서 주민들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는 등 큰 활약을 벌였다.

덕분에 합천마을은 산사태 4건을 비롯해 하천, 주택, 도로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심 이장은 폭우가 그친 뒤에도 응급복구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산척면행정복지센터에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굴삭기 등의 중장비가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이재민의 생활에 필수적인 구호 물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매일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물품을 수령한 후 피해를 본 마을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이웃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또 봉사활동에 전력을 다하는 자원봉사자 및 군인들에게도 식사와 간식 등을 제공하며 폭염으로 인해 봉사자들의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합천마을 한 주민은 "산척면의 유일한 여성 이장으로서 다른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수해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항상 주변을 먼저 돌아보고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심정숙 이장은 "마을 주민, 봉사자, 공무원까지 모두 피해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혼자 주목받는 것 같아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다 함께 힘내서 아름다웠던 합천마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